안면마비(구안와사, 벨 마비) Bell Palsy | |
<colbgcolor=#3c6,#272727>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 <colbgcolor=#fff,#191919>G51. 0 |
의학주제표목 (MeSH) | 68020330 |
진료과 | 신경과 |
질병 원인 | 안면신경의 염증에 의한 마비 증세 |
관련 증상 | 마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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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및 원인
안면마비(顔面痲痺)는 얼굴 신경의 작용이 마비된 상태를 말한다. 벨 마비로도 불리는 신경학적 질병이다. 뇌신경 7번(CN VII)에 종창(swelling)이 생기면서 반면(hemifacial)에 무기력증 및 마비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구안괘사(口眼喎斜) 혹은 구안와사[1]라고도 말한다.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단순포진(herpes simplex)으로 인한 면역학적/허혈적 원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의심되며, 특히 환자에게 벨마비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 상기도 감염(URI)이 보여지게 된다.
벨 마비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원인들을 감별진단(differential diagnosis)하게 되는데, 다른 원인들은 다음과 같다.
2. 증상
얼굴 반면에 급작스러운 마비가 나타나게 된다. 중요한 점은 얼굴의 윗부분과 밑부분 전부에게서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인데, 이게 왜 중요한지 알기 위해선 신경해부학적 이해가 필요하다.얼굴근육의 신경지배(innervation)를 담당하는 뇌신경 7번은 눈썹을 경계로, 눈썹 위의 얼굴근육을 담당하는 부분과 눈썹 밑의 얼굴근육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이하게도, 얼굴 윗부분(upper face)의 상위운동신경(UMN)은 뇌피질 양측(bilateral)에서 내려와 얼굴 근육의 동측성(ipsilateral) 뇌신경 7번의 경절(ganglion)과 접합하게 된다. 이 후 경절에서 나온 하위운동신경(LMN)이 근육과 접합해 얼굴근육의 신경지배를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눈썹 밑의 얼굴근육(lower face)을 담당하는 상위운동신경은 얼굴근육의 동측성(ipsilateral) 뇌피질 한 곳에서만 내려와 동측성 뇌신경 7번의 경절과 접합하게 되는 편측성(unilateral) 신경지배로 이루어져있다. 그 후 경절에서 나온 하위운동신경은 얼굴윗부분이 근육과 접합해 아래얼굴 근육의 신경지배를 담당하게 된다.
이러한 해부학적 특징 때문에, 뇌졸중(stroke) 같은 상위운동신경(UMN)의 병변으로 인한 안면마비는, 양측성 신경지배를 받는 윗얼굴에 영항을 미치지 못하고, 오직 동측성(ipsilateral) 아랫얼굴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환자의 입술 꼬리가 한쪽만 올라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안면마비 혹은 벨마비의 경우엔 하위운동신경(LMN)의 병변으로 인한 질병이여서, 반면의 위/아래얼굴 전체에서 마비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한 때 김규종, 오종혁이 안면마비를 앓기도 했다. 전직 농구선수인 조성민은 프로 데뷔 직전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큰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아 안면신경마비를 심하게 앓았었다고 한다. 현재도 얼굴이 약간 비대칭스러운건 이 병의 후유증 탓이다.
#유튜버 허수아비 구안와사 증상 설명[2]
3. 진단 및 치료
임상적인 증상을 보고 판단해 진단하게 되며, 라임병(lyme disease)이 자주 발생하는 곳에선 혈액검사를 통해 먼저 라임병을 배제해야 한다. 10일동안 증상에 차도가 보이지 않을 경우 EMG를 이용해 검사하게 된다.대부분 한달 안에 증상이 완화되게 된다. 스테로이드와 단순포진의 치료제인 아시클로비르(acyclovir)를 투여하기도 한다. 라임병이 의심될 경우 스테로이드 사용을 금하고, 그에 알맞는 치료를 하게 된다.
특히 벨마비 환자는 눈이 잘 감기지 않기 때문에 각막 찰과상(corneal abrasion)의 발병률이 높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자기전 눈에 아이패치(eye patch)를 착용하게 된다.
마비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더 심해질 경우 외과적인 뇌신경 7번의 감압술(decompression)을 시행하게 된다.
[1] 喎(입 비뚤어질 괘)를 渦(소용돌이 와)에 이끌려 '와'로 잘못 읽어서 생긴 표기. 본래 '구안괘사'만 표준어였으나 2014년에 '구안와사'도 복수 표준어로 인정되었다.[2] 환자 입장에서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