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23:33:13

부정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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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원인3. 증상4. 치료법5. 불편함6. 관련 문서

1. 개요

/ Malocclusion

가 고르게 놓이지 않거나 두 치열궁(齒列弓)의 관계가 부정확한 상태를 말한다.

부정교합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유전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부정교합이 있으나 통상 치료를 요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 한국인의 63%는 경미하게나마 부정교합인 상태다. 좌우대칭인 얼굴이 이상적이나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묘하게 좌우가 다른 것과 같다.

증세가 심각할 경우에는 치과 교정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외과 수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부정교합을 바로잡음으로서 충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악관절에 주어지는 과도한 압력을 줄이고 저작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치과 교정은 또한 심미적인 이유에서 이를 가지런히 하는데 사용된다.

하단에 원인으로 턱과 치아 크기의 부조화를 설명하고 있는데 인류학계에서는 식생활 등의 변화로 초기 현생인류보다 현대인들의 턱 크기가 작아진 반면 치아 크기는 거의 그대로이기 때문에 부정교합을 현대인들의 질병(특징)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2. 원인

  • 치아 크기와 턱 크기의 부조화
    턱의 크기에 비해 치아가 크다면 가지런하게 배열될 공간이 부족하므로 치아는 이리저리 뒤틀리며 비뚤게 배열(총생이라 함)되거나 엉뚱한 위치에서 나오기도 한다. 반대로 공간은 충분한데 치아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다면 공간이 남아서 이 사이에 틈이 생긴다(치간이개라 함).
  • 위아래 턱의 크기와 형태의 부조화
    아래턱과 위턱의 성장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어느 한 쪽이 많이 성장하거나 덜 성장한다면 그에 따른 부정교합이 될 수 있다. 주걱턱, 무턱 등 골격성 부정교합이 여기에 해당한다.
  • 치아 수의 이상
    정상보다 치아의 개수가 많아진 과잉치나 개수가 부족하게 되는 결손치가 있는 경우 발생한다.
  • 치아의 맹출[1] 이상
    치아가 맹출하는 경로에 어떤 장애가 있을 경우 제 위치에 나오지 못한다.
  • 유치의 조기 상실
    영구치의 맹출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유치가 충치 등의 이유로 너무 일찍 탈락하고 그 공간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영구치가 맹출할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부정교합으로 이행한다.
  • 유년기의 좋지 않은 습관
    손을 빨거나 혀를 내미는 등의 좋지 않은 습관은 지속적으로 잇몸 뼈에 압력을 가하면서 뼈를 변형시키고 치아의 위치도 바깥으로 벌어지는 식으로 변화시켜 부정교합을 초래한다.
  • 선천성 기형
    구순구개열(언청이) 등이 있다.
  • 외상에 의한 턱뼈 손상
    어린 시절 턱뼈의 골절 등 손상은 아래 위 턱의 조화로운 발육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유전
    부모 중 한명이 부정교합이면 자식이 부정교합이 될 확률은 굉장히 높다.

    그 밖에 머리와 턱, 혀의 위치에 따라 치아의 배열이 달라 지면서 부정교합이 될 수 있다. 구호흡(입호흡)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3. 증상

  • 상악 돌출
    위턱의 앞니들이 어떤 외력에 의해 앞으로 쏠리는 힘을 받을 때 주로 나타난다(예를 들어 손가락 빨기 또는 장기간의 인공젖꼭지 사용). 또한 상대적으로 작은 아래턱이 원인일 경우도 있다.
  • 치간이개 또는 총생(덧니)
    치아의 맹출 공간이 너무 넓거나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 유치열의 총생은 후속 영구치가 제자리에 나오지 못하게 하거나 심할 경우 매복을 일으키기도 한다.
  • 개방교합
    상하악의 치아가 서로 맞물리지 않는 상태. 구치부 교합은 정상이나 앞니만 서로 만나지 않아 개방교합이 되는 경우가 있다.
  • 과개교합
    상악 치아가 하악 치아를 정상 이상으로 덮는 경우를 말한다. 심할 경우 하악 전치가 입천정에 닿을 수도 있다.
  • 반대교합
    상악의 치아가 하악의 치아보다 바깥쪽에서 살짝 덮이는 관계가 정상인데 치열 내 몇 개의 치아만 혹은 전치열에서 맞물리는 위치관계가 반대로 되어있는 경우 즉 하악의 치아가 맞물리는 상악 치아보다 바깥쪽에 위치한다. 가장 골치아픈 교합중 하나로 거의 99%확률로 주걱턱을 동반하며 운이 좋으면 교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아랫니를 쓰러트려서 강제로 교합을 맞추는지라 상당한 부작용이 따르고, 대부분 상악보다 하악의 뼈가 더 길게 발달해있으므로 양악수술 권유를 받게 된다.[2] 반대교합의 경우는 유년기에 턱을 내민 상태로 무는 습관이 있었던 적이 아닌 이상 대부분이 유전이다. 가족력이 있다면 자녀의 성장기때 교합을 유심히 보는게 중요하다. 유년시절 하악뼈 성장을 막기 위한 장치로 반대교합의 조기치료를 권장하기도 하는데, 해당 치료법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 회전
    치아가 돌아서 틀어져 있는 경우가 있다.
  • 전위
    원래 맹출해야 하는 곳이 아닌 다른 위치에 맹출한 경우가 있다.

4. 치료법

부정교합의 치료는 원인이나 치료 시기에 따라 다양한 장치와 방법을 이용한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치아교정으로, 브라켓이라는 장치를 치아에 부착하고 교정용 철사와 고무줄 등의 탄력을 사용해 치아를 조금씩 이동시키는 고정식 치료법이다. 심미적인 이유로 투명교정이나 설측교정을 선택하는 경우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 심한 부정교합은 양악수술로 치료한다.

방식은 의료용 접착제나 기타 방법으로 네모난 쇠(브라켓)을 이에 부착하고, 철사와 고무줄을 연결해 잡아당기는것이다. 이때 공간이 부족하면 생활에 필수적이지 않은 치아(송곳니 옆의 치아나 사랑니)를 뽑고[3], 그 양옆에 있던 치아를 반칸씩 당겨 자리를 매우도록 한다. 두꺼운 책이 빽빽하게 꽂혀있는 책장에서 책하나를 뺀다고 치자. 그러면 옆에 있던 책이 빈공간으로 서로 기울 것이다. 치아도 그렇다. 이 하나가 빠지면 그자리에 고정돼 있는 게 아니라, 그쪽으로 기울어져 무너진다. 그렇게 되기 전에 장치로 모양을 잡아주는것. 치아교정은 이런식으로 공간을 만든 다음에 책장을 다시 정렬해주는 과정인 것이다.

당연히 몇년~몇십년간 고정돼 있던 치아가 갑자기 어떤 힘에 의해 잡아당겨져서 강제로 붙들리니 적응될 때까진 아프다.

5. 불편함

웃거나 말할 때 보이는 고르지 않은 치열은 의외로 사람 외모에 큰 영향을 준다. 앞니가 튀어나온 사람은 입도 튀어나와보이는 경우가 많다, 즉 돌출입. 이가 날카롭게 튀어나온 경우, 비쭉 튀어나온 경우가 많아서 인상에 꽤 영향을 주며, 이로 인해 트라우마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서비스직이나 대중들에게 노출되어야 하는 직업일 경우 꽤 불편함을 겪는다.

턱뼈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게 원인이기 때문에, 입안 공간이 좁아서 뭘 먹다가 자주 입 안쪽 살이나 혀를 씹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살찐 사람은 공간이 더 부족해서, 자기도 모르게 입 안을 씹어서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송곳니가 철천지 원수처럼 느껴진다. 구내염이 자주 나는 사람은 대부분 평소에 양치를 자주안해서 세균에게 유익한 환경을 제공하는 사람, 피곤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사람(특히 밤을 많이 새는 사람), 체질적으로 구강조직이 약한사람인 경우가 많은데 부정교합과 위 요인들이 합쳐지면 헬게이트가 열린다.

사랑니의 경우 이미 있는 28개 치아도 공간이 없어서 삐뚤빼뚤 났는데, 사랑니가 제대로 날 공간이없어 부정교합인 사람들은 높은 확률로 사랑니도 옆이나 대각선으로 자란다.

6. 관련 문서


[1] 萌出, 뼈 안에서 이가 발육과 성장을 하던 도중에, 일정 시기가 되어 잇몸을 열고 나타나는 현상.[2] 애초에 양악수술이 이런 사람들을 치료하려고 만들어진 거다. 그리고 하악만 튀어나온거면 하악수술만 하면 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구강구조는 생각보다 매우 복잡하고 성장기에 아래턱이 과도하게 자랐다면 그거에 맞춰서 위턱도 앞으로 나오기 때문에 하악수술만으로 정상교합을 가지게 될 가능성은 많이 낮다. 병원으로 가서 CT를 찍어 봐야 알맞은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다.[3] 생니를 뽑는다니 좀 무섭거나 아프지 않을까 싶지만 걱정안해도 된다. 정상적인 치아라면 마취 하고 뽑으니 아픔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의사선생님이 펜치들고 힘좀 주더니 뾱하고 빠져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