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발화자가 특정 대상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거나, 아는 바가 없거나, 알든 모르든 전혀 상관없음을 표현하는 관용어구.처음 보는 것을 먹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 유아들의 모습과 비슷하다.[1]
물론 보통 정말로 몰라서 쓰기보다는 특정 대상에 대해 듣보잡이라고 비꼬기 위해서 혹은 "여자친구, 그게 뭐죠? 먹는 건가요?"와 같이 자학개그로 쓰는 경우가 잦다.
정말로 모를 때 쓰더라도 별로 알고 싶지 않아 빈정거리는 태도가 강한 표현이다.
'그게 뭔가요?' 라는 질문을 먼저 한 다음에 '먹는 건가요?' 라는 말을 뒤에 덧붙이는 경우가 많다.
2. 외국어
일본에서도 같은 표현을 쓴다.[2] 노래에도 등장하는데 hide의 곡 ever free에서 '꿈이란 거 먹는 거니?(夢って食べれるの?)'라는 가사가 있다. 유사한 표현으로 何それおいしい("그게 뭐야, 맛있어?"), 食えるかそれ("그거 먹을 수 있는 거야?")와 같은 표현이 있는데 주로 (보통 자신보다 낮다고 여겨지는) 상대를 폄하하는 의도로 쓰는 경향이 강하다. 제2차 세계 대전 전후의 일본 소설이나 하류층을 다룬 글에서 종종 보이는 표현으로 사람을 비유하는 물건이 음식이라는 점에서 발화자가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급한 하류층이거나 교양이 없는 사람이라는 걸 은근히 드러내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일본 노래인 혼돈 부기에도 순정과 애정이 먹는 거냐고 묻는 대목이 있다.영미권에는 "Can I eat it?"이라는 비슷한 표현이 있다. 다만 한국 것과는 조금 다른데 한국 것이 화자가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에 대해 묻는 것이라면 영미권의 것은 화자가 정말로 대상이 먹을 수 있는 거면 먹겠다는 의도로 묻는다고 보면 된다. 대표적으로 김정은을 활용한 밈이 있다
3. 여담
이런 관용구에 사정없이 깨지는 사람에게는 한 끼 식사라는 불명예스런 비유가 따라온다. 더 심해지면 호구 등극.삼국지 10에서 채염에게 말을 걸면 한시를 읊어대는데 지력이 높은 이들은 "나도 좋아하는 노래요.", 지력이 고만고만한 층(7~80대)은 "미안하오. 잘 모르겠네." 대충 이런 반응인데, 장비 같은 맹장들은 ''오오, 그게 뭐냐. 먹는 거냐?"란 대사를 내뱉기도 한다.
드래곤볼의 주인공 손오공이 어렸을 때 치치가 말한 '나이를 더 먹은 후에 자신을 아내로 맞으러 와 달라' 는 말에서 아내란 게 먹는 것인 줄 착각해 버려서 무심코 '잘 모르겠지만 준다니까 받으러 갈게' 란 대답을 해 버려 저 말을 한 시기에서 6년정도 후에 열린 천하제일무술대회 링 위에서 즉석 결혼을 해 버렸다.
4. 정말로 먹어버리는 경우
전술했듯 인간의 본성 중 하나가 식욕이라 처음 보는 것이나 신기한 것을 뭐든 먹어대는 것은 유아들이 특별히 잦을 뿐이지 어른들도 가끔씩 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래서 수많은 입에 갖다댈 위험성이 있는 공산품에 먹지 마시오라는 경고문구를 붙인다.[3]원피스에 등장하는 와포루는 뭐든지 먹을 수 있다. 커비 역시 뭐든 집어삼켜서 그 능력을 흡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베어 그릴스는 인육 빼고 전부 다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4]
동방신령묘에 등장하는 강시 미야코 요시카의 능력은 뭐든지 먹는 정도의 능력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성기사는 아이템에 대해선 물어보지도 않고 뭐든지 먹는 걸로 악명높은 클래스였다. 이것으로 인해 생긴 용어가 켈투 앞 무득 기사. 하이브리드 클래스의 현실이 그런데 특히나 성기사가 악명 높았으며, 드루, 죽기 등의 하이브리드 클래스가 뒤를 잇고 있다.
이 분야 끝판왕으로 잠만보가 있다. 정말 뭐든지 먹는다. 심지어 도감 설명에 '상한 음식이라도 먹으며 먹어도 아무렇지 않다'라는 서술이 있을 정도다.
가면라이더 갓챠드의 케미인 X-렉스는 호기심에 대상을 삼키고 보며, 삼킨 대상의 기억을 판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