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18:52:49

그다지 멀지않은 공중상의 거리

1. 개요2. 예시3. 관련 문서

1. 개요

디시인사이드 동영상-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서 유행했던 동영상 중 하나(당시 영상을 감상하려면 여기로)에서 유래된 말로, 지상맵 혹은 반섬맵[1]이지만 공중 유닛으로는 자신의 본진이나 멀티 지역과 상대의 본진이나 멀티 간의 거리가 가까워 빠른 시간에 이동할 수 있지만, 지상 유닛으로는 언덕이나 물 등으로 막혀 있어 빙빙 돌아가야 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원본은 곰TV MSL 시즌1 8강 B조 3경기 리버스 템플에서의 마재윤[2]원종서의 경기. 마재윤이 5드론을 써서 승리한 경기다. 3년 후 이 경기는 브로커들 간의 매치업이 된다?

김철민 캐스터가 원종서가 있는 위치를 말하는 첫 마디가 그다지 멀지 않은 공중상의 거리라서 붙여진 이름[3]이며 후에 동영상-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서 낚시글 및 꾸준글로 많이 우려먹게 되었다. 혹은 맵의 컨셉으로 잡히기도 하고.

이 경기에서 마재윤이 귀맵을 했다는 걸 훗날 본인의 개인방송에서 언급했다. 관중들 함성소리 나올 때 자기 표정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4] 마재윤이 승리했던게 의미가 있었던 경기였던게 첫 번째로 마재윤이 패배하고 8강 최종전으로 떨어졌다면 강민과 붙어서 올라가야 했다. 이렇게 됐으면 이긴 사람이 4강에서 김택용하고 붙게 되는 것이기에 마재윤이 올라갔다면 스1판 최고의 사건인 3.3 혁명이 결승이 아니라 4강에서 일어나는 승부가 되고, 이 시절에는 마재윤이 아직 무적으로 확실히 군림하기 이전의 일이기 때문에 마재윤 본인의 커리어나 이 사건이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 거기다가 추가로 원종서강민 대신 4강에 갔으면 4강 라인업이 김택용, 마재윤, 원종서, 진영수라는, 4명 중 김택용을 제외하고 3명이 조작범이고 김택용은 코인충인 역대급의 흑역사 대회가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스타크래프트 1에서 스타크래프트 2로 넘어간 먼 훗날,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6 1라운드CJ 엔투스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 중 한지원서성민의 경기 중에 그다지 멀지 않은 공중상의 거리가 다시 한 번 언급되었다. 사실 스2로 들어와서도 각종 대회 등에서 해설진에 의해 꾸준히 언급되어 왔다. 그다지 새삼스러운 언급은 아닌 셈. 다만 낚시글로서의 속성은 거의 사라졌고 말 그대로 맵 자체의 특성을 설명하는 데 많이 쓰인다. 이외에 2016년 8월 진행된 올리모리그 월간장원전을 중계한 고인규-김철민 중계진이 여러 중계진의 어록들에 대해 얘기하다가 잠깐 언급했는데, "그 경기했던 놈들은 다신 입에 담고 싶지 않은 것들이다."이라는 고인규 해설의 분노가 압권이었다. 저 당시에 현역 프로게이머로 조작과 전혀 관련되지 않은 정직한 생활을 해왔던 고인규 입장에선 저 두 명 때문에 스타크래프트 1이 몰락한 모습을 보고 엄청나게 분노했을 것이다. 여담으로 고인규 해설은 선수 시절 그멀공이 나온 곰TV MSL 시즌1 대회에 처음으로 MSL 본선에 진출했다.[5]

2018년 8월 24일 KSL S1 김성현이경민의 8강 4경기가 진행되던 중, 2세트 로드킬에서 그때와 비슷한 9시와 6시라는 가까운 거리의 스타팅이 걸리자 김철민 캐스터가 그 장면을 똑같이 재현하기도 했다.

의외로 게임 바깥의 실제 세계에서도 꽤 중요한 개념이다. 직선으로는 가까운데 가운데 산이나 강 등의 자연지형, 혹은 그린벨트나 군사시설 등의 인위적 요인으로 인해 빙빙 돌아가야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렇게 되면 실제 이동거리가 늘어나고 소통과 교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전쟁사에서도 단순히 지도만 보고 '거리가 가까우니 별 문제가 없겠지?'라고 오판해서 험지에 무작정 들어갔다가 큰 곤란에 처한 사례들이 있다.

전쟁 같이 민간인이 다룰 일이 없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중요한데, 맹지가 바로 이 분야 끝판왕이기 때문이다. 도로가 가까워서 실제로 통행에 무리가 없어 보이는데, 실제로는 사유지, 지형지물이 꼼꼼히 틀어막고 있어 도로 이용이 매우 제한되거나 아예 불가능하여 가치가 거의 없는 땅을 맹지라고 한다.

지리학이나 교통공학에서 공식적으로 쓰는 용어는 아니지만 최근에는 지리덕후들 사이에서도 종종 사용되고 있다.

2. 예시

3. 관련 문서



[1] 본진 이외의 멀티지역에서 해당[2] 그는 이 대회에서 결승에 갔지만 알다시피...[3] 다만 김철민 캐스터 본인은 이게 왜 자신의 어록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키세키 kCM 종최전 시즌 2 6주차 5경기 초반에 언급했다.[4] 위 링크 영상에서 38~43초 부근에 보면 나온다. 마재윤의 5드론 플레이를 화면으로 본 관중들이 소리를 지르자 살짝 짜증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5드론 할 때 정찰은 어차피 저글링 나오기 전에 드론 보내서 완료하기 때문에 오버로드 방향 때문에 표정이 변한 게 아니라, 초반에 소리를 지름으로써 뭔가 특이한 전략을 준비했다는 걸 상대방이 알아차릴 수도 있기 때문에 자기의 빌드가 들킬까봐 짜증났다고 봐야 한다. 한편 이 경기에서는 옵저버가 초반에 상당히 시간을 끌면서 마재윤의 본진을 늦게 보여줬는데, 이번 경기처럼 저그 플레이어가 타종족전에서 4~5드론을 시도할 경우 관중들의 순간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예방책으로 이런 식으로 옵저빙하는 경우가 있었다.[5] 스타리그는 이보다 앞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에 처음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