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04:45:25

그래픽 카드 채굴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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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세3. 설명4. 제1차 채굴 대란 (2017년 5월~2018년 8월)
4.1. 2017년4.2. 2018년
5. 제2차 채굴 대란 (2020년 12월~2022년 9월)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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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량의 그래픽 카드들이 암호화폐 획득 목적의 채굴기로 사용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그래픽 카드 물량 부족이 심해지는 현상. 이로 인해 컴퓨터 가격이 일제히 폭등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혼란을 주었다. 한 마디로 IT판 석유 파동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2.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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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ordercolor=#76b900><rowcolor=#ffffff,#fafafa> Ada Lovelace ~ Ampere
NVIDIA 그래픽 카드 시세
2022. 12. 06.
<rowcolor=#ffffff,#fafafa> 그래픽 카드 MSRP 현재 가격 중고 가격[1]
<colbgcolor=#010101><colcolor=#76b900> RTX 4090 ???만원 277만원 220만원
RTX 4080 ???만원 187만원 150만원
RTX 4070 Ti ???만원 134만원
RTX 3090 Ti 243만원 185만원 110-130만원
RTX 3090 178만원 190만원 85-100만원
RTX 3080 Ti 142만원 146만원 75-90만원
RTX 3080 83만원 96만원 55만-70만원
RTX 3070 Ti 71만원 81만원 42만-50만원
RTX 3070 59만원 71만원 35만-45만원
RTX 3060 Ti 47만원 61만원 30-35만원
RTX 3060 39만원 47만원 25-33만원
RTX 3050 29만원 35만원 20만원
}}}
||<-4><table width=400><table bordercolor=#76b900><table bgcolor=#ffffff,#2d2f34><table color=#010101,#dddddd><rowbgcolor=#76b900><rowcolor=#ffffff,#fafafa> Pascal ~ Turing
NVIDIA 그래픽 카드 시세
2022. 12. 06.
||
<rowcolor=#ffffff,#fafafa> 그래픽 카드 MSRP 현재 가격 중고 가격
<colbgcolor=#010101><colcolor=#76b900> RTX 2060 35만원 32만원 16만원[2]
GTX 1660 Ti 33만원 28만원 10-15만원
GTX 1660 Super 27만원 28만원 10-14만원
GTX 1660 26만원 25만원 10만원
GTX 1650 17만원 24만원
GTX 1050 Ti 16만원 21만원
GT 1030 9만원 9만원
}}} ||
'가성비 좋은 GPU' 문서도 참고하면 좋다.

3. 설명

자세히는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등하자 국가를 막론하고 채굴업자들이 그래픽 카드를 싹쓸이해간 탓에 발생한 현상인데, 2022년까지 총 2번의 대란이 일었으며, 두 번째 대란은 2022년 9월 15일 이더리움 채굴 방식 전환 후에 완전히 종식되었다. 하지만 가성비 좋은 GPU 문서는 아직 유명무실한 상황.[3] 이후 대란 종료 2년이 지난 후에야 그래픽 카드의 가격이 완전히 정상화되었다.

첫 번째 대란 때는 암호화폐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가격이 갑자기 상승한 2017년 5월부터 채굴업자들이 1000번대 그래픽 카드를 쓸어가기 시작했고, 연말쯤에야 암호화폐 상승세가 진정되고 1여 년간 폭락을 거듭했으나 실수요도 폭등하면서 그 비정상 가격이 계속 유지되다가 2000번대가 출시되기 직전에 원래 가격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나마 단순히 일반 서민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 증가, 한탕 해서 돈 벌려는 목적 위주였기에 언젠가는 거품이 꺼질 판이었으며 2021년 기준으로 보면 그리 큰 돈이 들어간 것도 아니라[4] 경제에 별 타격도 없을 상황이었다.

두 번째 대란도 외형적으로는 암호화폐 가격 상승으로서 암호화폐만 아니었으면 당시 같은 사태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지만,[5] 그번에는 사안이 더 심각했다. 코로나19의 악영향 때문에 미국에서 경제 살린다고 달러를 마구 찍어냈고, 전세계가 이어서 거의 돈복사 수준으로 돈을 뿌려댔고, 그 돈이 돌고돌아 유망한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몰려가고 너무 올라서 살 수 없게 되자 암호화폐로 몰려왔을 뿐더러 기업 및 부유층들까지 이를 투기수단으로 써먹으려 들었고, 이더리움이 돈이 되는 걸 안 채굴업자들이 재빨리 이더리움 채굴을 재개한 것이다. 게다가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져 생산량도 급감하여[6] 원자재 가격부터 계속 올라가면서 그래픽 카드는 물론 콘솔 게임기, 자동차 생산에도 빨간불이 켜졌고, 코로나19, 수에즈 길막 등의 원인으로 해상운송비, 항공운송비가 전의 10배 이상 폭등하였으며, 반도체 원료를 채굴하는 광산조차도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다.

엔비디아가 책정한 MSRP부터 10만원 이상씩 올랐기 때문에 반도체 수급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은 2020년 12월 15일 이전 가격과 비교해 상당히 오른 가격을 자랑할 가능성이 높았다.[7] 컴퓨터 판매업을 하는 유튜버 신성조도 가격 안정화된다 해도 20년도와 비교해 2~30%는 올라간 채로 고정되지 못할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는 실제로 2021년 6월 중순~광복절에 RTX 3080, RTX 3070의 Ti 버전이 출시되고 채굴 성능을 제한한 LHR 버전이 출시되자 광복절에 NBminer로 LHR이 70%선까지 뚫리기 전까지 어느 정도로 비슷했던 바가 있다.

이더리움 제작자도 채굴이 어려워지도록 시스템을 바꾼다고 했지만 문제는 이더리움 클래식을 비롯해 다른 걸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더리움의 하드포크인 이더 클래식이 채굴이 용이하다는 사실과 이더리움과 기본적인 포지션을 공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격이 뒤늦게 뛰고 말았다.

채굴 수요로 인한 그래픽 카드 대란의 본질은 막연하게 그래픽 카드 물량이 부족해지는 것이 아니라 가격 대비 성능이 나은 게이밍 그래픽 카드에 채굴 수요가 몰려서 해당 그래픽 카드의 공급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GPU 제조사에서도 게이밍 GPU에 대해서 채굴 제한만 할 것은 아니라 GPGPU 연산에 특화된 GPU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여 게이밍 GPU에 대한 수요를 분산시켜야 한다. 2021년 2월 19일 기준으로는 보다 못한 엔비디아가 3080 Ti부터 하드웨어적인 채굴락을 걸고 채굴 수요를 채굴 전용 카드로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는 있다. 엔비디아 젠슨 황 “개인용 그래픽 카드, 채굴 시장에서 분리하겠다”. 단순히 채굴 성능만을 바라면 연산 특화 GPU를 사용하는 게 나으며 2021년 6월 들어 하드웨어적으로 채굴성능을 제한한 RTX 3080 Ti와 RTX 3070 Ti 등 LHR 제품들의 발매와 함께 이런 분리 정책이 암호화폐 폭락의 영향을 받은 코인 하락세와 맞물려서 어느 정도 효과를 보면서 빠르면 2021년 하반기 중에 종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졌으나 8월 초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 성공으로써 시세가 상승하였고, 채굴 전용 카드는 기본이 수백만 원에 육박할 뿐더러 NVIDIA가 모든 생산 공정을 책임지기에 NVIDIA의 눈치를 보지 않고 물량을 들여올 방법도 없으니 채굴하는 입장에서도 연산 특화 GPU를 기피하며 차선책으로 중고로 처분하기 용이한, 게이밍 GPU가 달린 그래픽 카드를 찾으니 8월 15일 기준으로 LHR을 부분적으로 우회해서 채굴락을 해제할 수 있게 되자 시세가 570만원으로 폭등하였듯이 가격이 다시 폭등하고 종결 시점을 예측할 수 없게 되었고, 기존 게이밍 목적으로 찾는 수요는 전혀 줄지 않았기에 공급은 늘어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채굴락은 2022년 5월 기준으로 완전히 뚫리고 말았다. 결국 엔비디아는 채굴 대란이 끝난 후 2022년 10월에 이미 유명무실해진 채굴락을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해 제거했다고 했다.

이런 대란이 일어났다고 생산량을 마냥 늘리는 것도 문제인데, 생산 라인을 함부로 확충했는데 채굴 붐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면 늘어난 생산라인은 그대로 파운드리 업체의 짐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픽 카드의 가격이 안정화된다 해도 다른 알트코인이 다른 부품의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었다. 그 논란의 중심에 있던 코인이 바로 치아(Chia)인데, 비록 '친환경 코인'을 지향한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좋은 사양의 컴퓨터를 구비해야 효율적인 채굴이 가능한지라, 부품 가격의 불안정은 부품을 옮겨가며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채굴 과정에서 CPU와 SSD를 극단적으로 혹사시켜야 하고, 저장 과정에서는 HDD마저 혹사시켜야 하기에, 전기료 문제에 SSD 수명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친환경'과는 정반대라는 비판마저 제기되고 있었다.[8]

게임용 PC를 마련하는 게이머들에게 두 차례나 지옥 같은 상황이 펼쳐지면서 채굴업자들과 용팔이들에 대한 게이머들의 시선은 최악으로 굴러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2021년 급격한 경제 회복세와 증시, 암호화폐 급등이 대공황 직전 상황과 유사하다며 공식적으로 거품 붕괴를 경고한 바가 있듯이 긍정적, 부정적 양쪽 향후 전망이 제시되었으나 2021년은 2017년 채굴 대란도 뛰어넘은 최악의 한 해로 게이머들에게 남고 말았다.

전세계적으로 환경오염이나 전력낭비 등의 문제로 암호화폐에 철퇴를 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 것을 감안하면 2018년에 암호화폐 가치가 급속도 폭락하고 2020년에 다시 폭등한 것도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듯이 그래픽 카드의 향후 가격 및 암호화폐의 3차 거품이 언제 터질지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2021년 5월부터 당국의 강력한 규제로 채굴장을 전부 단속하고 있는 실정이라 시중에 중국발 채굴 카드 물량이 쏟아져나왔다. 오죽했으면 중국이 빠지면서 이더리움 채굴 난이도가 급감했다는 기사까지 등장했다.

이더리움의 채굴 방식이 지분 증명 방식으로 바뀌었으니 최소한 2차 대란이 끝나고부터는 이더리움 채굴에 채굴업자들이 그래픽 카드를 쓸어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게이머들에게는 절대로 좋지 않은 상황인데, 채굴붐이 꺼진단 것은 채굴장에 끌려가 있던 카드들이 시장에 풀리는 것을 뜻했다. 이것을 어디까지나 최대한은 좋게 보면 막 써도 되는 카드를 헐값에 구매할 수 있다거나 중고 시장 붕괴로 신품 가격도 빠르게 안정화가 될 수도 있단 것이지만, 원래대로는 MSRP에 팔려서 게이머들의 PC에서 게임을 돌리고 있었어야 할 물건들이 채굴노예로 끌려간 것이다.[9] 2018년에 암호화폐 거품이 확 사라지고도 정작 GTX 10 카드들은 세대가 바뀌고 나서야 안심하고 살 수준이 돼 있던 걸 보면 아무리 2차 암호화폐 거품이 꺼진 후라도 RTX 30 카드 역시 최소가 비슷해 보였다. 실제로 대란이 종식된 지 2년 가까이 지나고 세대가 바뀐 2024년 4월 기준으로도 여전히 RTX 30 카드를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수준은 되지 않은 상태이다. RTX 30 카드의 신품 가격은 2022년 12월 수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세대가 바뀐 RTX 40 카드는 엔비디아의 고가정책으로 인해 30 카드보다도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심지어는 채굴 중고 RTX 30 카드마저도 25~30만원대의 비교적 높은 시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이후 대란 종식 후 2년이 지난 2024년 8월이 되어서야 RTX 30 카드의 가격이 MSRP 수준으로 떨어져 완전히 정상화된 상태이다. 결론적으로 신품 3000번대를 정상가에 구매하기 위해서는 4년 동안 기다려야만 했다는 뜻이다.

심지어 채굴업자들이 바라보는 게이머들이란 자신들이 사업을 접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광산에 끌려가 있던 카드를 묵묵히 사주는 호구들일 뿐으로, 채산성이 안 나게 되었으면 채굴업자들은 채굴용 카드를 처분할 때 최대한 손해를 안 보려고 할 것이고, 그나마 채굴에 쓰였다고 표시하고 팔면 양심은 있는 거지만, 일반 사용 중고품으로 속여서 파는 경우가 절대다수이고, 이미 1차 채굴 대란 때도 채굴 카드를 재포장하거나 일반 사용자 중고로 둔갑해서 팔리는 사기 행각들이 심심찮게 적발되었고,[10] 업자들은 채굴장에서 나온 카드가 오히려 잘 관리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정말로 잘 관리된 카드가 얼마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고, 원래 용도가 벗어나진 작동을 24시간, 몇 날 며칠, 어떤 환경인지도 모를 곳에서 굴러간 카드들은 기본적으로 내구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문제는 채굴장에서 사용했는지를 구별할 방법이 없는 것. 게다가 1차 채굴 대란의 나쁜 선례가 있어 3060 이상의 상위 채굴 카드는 최대한은 묶어두려고 할 것이고, 채굴 시장이 붕괴돼도 채산성이 낮은 하위 카드들과 채산성 대비 가성비가 오히려 나쁜 80 이상급의 최상위 카드들부터 중고 물량이 풀린다는 예측이 났고, 이는 2022년 6월 기준으로 채굴에 쓰이던 3060 급이 PC방 쪽으로 유입되면서 기존에 PC방에서 쓰이던 1060 등 하위 카드들과 3090 등 최상위 카드들부터 조금씩 일반 사용자 중고로 풀리기 시작해 현실이 되었다.

4차 산업 혁명의 여파로 인공지능 학습용으로 수요 자체가 상승할 거라는 예측도 있었는데, ChatGPT나 각종 인공지능 그림 등 의 영향 때문에 각 기업들에서 AI 연산에 강한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 수요를 폭발적으로 올린다고 한다. 가상화폐는 너무 비싸져서 투기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면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높지만,[11] 실용적인 목적의 수요 자체가 늘어나는 건 어쩔 방법이 없다. 그나마 이런 분야에서는 보통 쿼드로와 테슬라처럼 GPGPU에 특화된 워크스테이션 GPU 또는 서버용 GPU를 사용하는 일이 많고, 전문적으로 사용하려면 채굴 같이 개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12][13] 가격의 영향을 덜 받는 점이 다행. 그리고 AI 칩이 상용화되면 AI 열풍으로 몰린 그래픽카드의 수요가 줄어들수도 있다.

4. 제1차 채굴 대란 (2017년 5월~2018년 8월)

2017년 5월 경부터 전 세계의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관심 급증으로 인해 GTX 1060, GTX 1070, GTX 1080, GTX 1080 Ti, GTX 1050 Ti의 거의 대부분 재고가 다 바닥나 버리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었다.

4.1. 2017년

GTX 1060 재고는 5월부터 급속대로 물량이 빠지기 시작하였다. 원래 PC방 오픈 등이나 PC방 부품 등에 교체하는 부품들은 벌크로 수백 개씩 나가기 때문에 박스 유무는 중요하지 않은데, 엉뚱한 광산으로 몰려가기 시작하니 제일 먼저 만만하다 할 수 있는 GTX 1060 3GB 제품군부터 차례대로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광산에 쓰기 적절한 카든데 한편으로 피해를 보는 건 소비자인 셈이다. 일단 GTX 1060 3GB부터 빠지고 6GB 제품군도 그 뒤를 이었고, 그러다가 GTX 1070도 빠져나가 버린 것이다. 실제로 부품이 급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GTX 1070 FE 같은 래퍼까지 가리지 않고 모조리 쓸려나가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 남은 건 GTX 1050, GT 1030 제품군. 또한 GTX 1080 Ti까지도 대량 주문을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2017년 6월 말 들어서는 GTX 1050 Ti마저도 빠져나가고 있었다.

SLI를 지원하지 않는 GTX 1060이 광산으로 끌려가는 데 있기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일부 있었는데, 그건 SLI 지원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닌,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저렴하면서 채굴하기에 알맞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병렬 연결을 통해 최대한 많은 그래픽 카드들을 이용해서 채굴을 돌리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메인보드에 PCI-Express 포트가 많은 보드들도 뜨기 시작하였는데, 그 보드에 PCI-Express x1 포트 및 키트까지 통해 다중으로 돌리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 탓에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완본체나 노트북이 그래픽 카드보다 더 싸지는 웃지 못할(?) 상황이 종종 벌어졌다.

결국 이런 상황을 보다 못한 NVIDIA, AMD그래픽 카드 제조사들은 출력 단자 등 비트코인 채굴에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가격을 낮춘 비트코인 채굴 전용 그래픽 카드를 내놓기에 이르렀다. 기사

암호화폐 대란으로 2017년 7월 즈음부터 그래픽 카드 재포장 논란이 생겼다. '재포장'이란 중고나 리퍼를 소비자에게 신제품이라고 속이고 판매하다는 뜻인데, 암호화폐로 일부 비양심적인 컴퓨터 판매업자들이 암호화폐 채굴에 이용했던 그래픽 카드를 소비자에게 신품이라고 속이고 판매한다는 논란이 생긴 것이다.

암호화폐 채굴에 용산 컴퓨터 판매업자들도 동참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자, 일부 컴퓨터 커뮤니티 내에서 '이러다가 업자들이 쓰던 그래픽 카드를 재포장하거나 조립 컴퓨터에 사용할 것이다'라는 의심이 생겼고, 이후 실제로 암호화폐에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재포장 제품이 발견되자 재포장 논란이 급속도록 커졌다.[14]

용산은 제조업체, 유통사, 총판, 소매점까지 한마디로 부품 수급에 사활을 걸고 있었다고 보면 된다. 그것보다 이미 물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뻥튀기된 가격 조정을 위해 안 풀고 있었을 확률이 높다.[15]

재포장 논란이 생긴 후에 그래픽 카드 신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박스 밀봉 테이프, 쿨러, PCIe 골드 핑거가 새 것처럼 깨끗한지 확인하고 사진까지 찍어두는 일이 흔해졌다. 또한 조립 의뢰를 맡긴 컴퓨터에 사용된 그래픽 카드의 박스를 달라고 요구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심지어 박스 밀봉 테이프가 조금 떨어져 있거나, 쿨러의 방열판이 조금 휘어 있거나, PCIe 골드 핑거에 조그만한 장착 흔적만 있어도 무조건 재포장이라고 주장하고 이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용팔이 아니냐고 인신 공격하는 사람들까지 생겼다.

이러한 '신제품 확인법'을 과도하게 신뢰하는 것은 좋지 못한데, 박스 밀봉 테이프는 택배 배송 중은 훼손될 수 있으며 쿨러 방열판은 제조되는 중에 휘어지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다.[16] 또한 그래픽 카드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후, 정상 작동을 확인하기 위하는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PCIe 골드 핑거에 장착 흔적이 있다고 무조건 재포장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17]

분명히 소비자로서 재포장을 의심하고 이를 막기 위해 '신제품 확인법'을 하거나 그래픽 카드의 박스를 달라고 하는 것은 합리적인 행동이나 이보다 먼저 양심있는 컴퓨터 판매업자의 제품을 구매하고 그래픽 카드만은 조립 의뢰를 맡기기보다는 직접 조립을 하는 것으로 재포장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2017년 8월 초로 접어들면서 채굴붐은 시들시들 해지고 그래픽 카드의 가격은 거품이 빠지고 하락세로 접어든 뒤는 어느 정도 대란 전 가격대로 정상화되었다. 다만 GTX 1060은 6GB 버전이 30만 원대 종반~40만원대 초반, 3GB 버전이 20만 원대 종반~30만 원대 초반으로 대란 전보다 약 5~10만 원 더 높은 가격을 유지한 채로 떨어지지 않고 있어 가성비가 아직도 심히 좋지 않았다.

비트코인 열풍이 잠잠해진 2018년 9~12월 사이는 중고 대란이 일어나면서 중고시장은 황폐화되었다. 중고시장에 풀린 10 시리즈 그래픽 카드는 영수증과 정품박스, AS 가능 여부 등, 개인 사용품인 것을 증명할 수 없는 제품은 거의 100% 채굴품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2017년 12월 초에는 GTX 1060은 6GB 32~38만 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다. 채굴 열풍이 끝나고 그래픽 카드가 슬슬 안 팔리기 시작하자 가격은 자연스럽게 떨어지고 있었다.

4.2. 2018년

그러나 2018년 1월 초부터 이더리움 시세가 상승하고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있던 채굴붐이 다시 일었고, 이로 인해 재고가 바닥나면서 모든 그래픽 카드 가격이 2017년 여름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미친듯이 상승했다. 국내외를 불문했으며, 작년에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던 GT 1030 및 GTX 1050도 이번엔 짤없었다. 1월 말~2월 초 사이에 가격의 정점을 찍어, GTX 1060 6GB가 40~65만원, GTX 1070이 76~88만원, GTX 1080은 89~110만원, GTX 1080 Ti 하급라인은 140만원, 상급라인은 300만원이 넘어가는 등으로 최소 20만원부터 많게는 100만원 이상까지 올랐다. 거기에 기존의 900번대와 라데온 등등까지 덩달아 비싸져 아예 모든 그래픽 카드의 가격 자체가 상향 조정되었다. 그것도 한 달만에. 이 지경이면 저가형 그래픽 카드를 형식상 집어넣은 일반 PC와 게임용 콘솔을 분리해서 사도 그래픽 카드 포함된 PC 구매보다 더 싸게 먹히는 수준이다.

이 지경이 되자 엔비디아는 암호화폐 채굴용으로 그래픽 카드를 판매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그래픽 카드를 더 비싸게 팔기 위해서 공급량이 부족한 책임을 암호화폐로 떠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물론 실제로 암호화폐 채굴의 영향도 있지만 어느 동영상의 사례처럼 컴퓨터 부품 판매업자들은 총판에 물량이 있는데도 풀지를 않고 있어서 그래픽 카드 공급 자체가 전보다 부족해졌다고 설명했다.

2월 중순부터 가격이 천천히 하락했지만 AMD Radeon 라인업으로 갈 수도 없었는데, AMD Radeon은 출시되자마자 아예 채굴장에 끌려가버려서 특히 570 라인업, 560 라인업도 16CU + 4GB 모델 역시 '환상종'으로 불릴 수준으로 라인업이 박살이 났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RAM 값도 8 GB에 8~9만원을 찍었듯이 상당히 높아서 PC 시장 자체에 암흑기가 드리워졌다.

용산상인들이 그래픽 카드 가격을 담합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청와대에 수사를 요구하는 청원이 생겼다.

3월, 계속 올라가던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 소식이 매체에서 조금 뜸해졌다. 그리고 점차 채굴에 쓰인 그래픽 카드들이 중고나라나 일부 부품 매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물론, 판매자들은 '채굴'이라는 단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채굴품인지 확인 불가능하다'거나 중고 벌크라는 식으로 눈속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 단위에서 사용한 제품이라는 증거가 없는 중고 카드는 거의 100% 채굴장에서 온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채굴 카드는 오픈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신품보다는 확실히 저렴하지만 그럼에도 대란 전보다 확실히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저렴하게 사용하기에 나쁘지는 않다는 의견도 소수 있으나 향후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하는 의견이 많다.

4월, 대개 3월과 비슷한 수준이되 GT 1030과 GTX 1050 같은 저가형은 오히려 가격이 1월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올라가고 있었다.

5월, 가격 하락 속도가 너무 느렸다. GTX 1060 6GB의 는 4월 초부터 5월 초에 5천 원에서 1만 원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6월, 5월 가격에 비해 상당히 내려갔다. GTX 1050 Ti가 10만원대 중후반을 찍고 있었다. 6월 후반기엔 이엠텍, 웨이코스, 갤럭시 등을 비롯한 그래픽 카드 제조업체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규모 특가를 진행했었다. 하지만 말이 특가지 사실상 코인 대란 전 가격이었다. 그리고 아직 GTX 1050 Ti 외 가격 변동이 없었다.

8월,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내려갔으나 여전히 안정화되지 않고 있었다. GTX 1060 6GB가 30만원 중후반대, GTX 1080 Ti가 100만원 초반대를 유지하는 중이었고, 2000번대 그래픽 카드가 9월 출시를 앞두고 공개됐으나 10번대 카드와 비교한 자세한 스펙은 여전히 비공개인 상황이었고 RTX 2080 Ti가 권장 가격 999달러에 11번가 예약구매가가 160만원을 넘어가면서 20번대 카드의 가성비에 대한 회의적인 여론이 적지 않게 형성되어 있어 당분간 10번대 카드의 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9월부터 12월에 채굴용 중고 그래픽 카드가 대량으로 일반 시장에 풀리면서 1차 채굴 대란이 종료되었다.

5. 제2차 채굴 대란 (2020년 12월~2022년 9월)

코로나19 등으로 생산 물량이 적었지만 중순부터 12월까지 거품이 가시고 엄청난 가성비를 가진 RTX 30 시리즈의 발매로 인해 10번대, 20번대의 가격과 중고 가격이 크게 내려가면서 그래픽 카드 구매하기 가장 좋은 시기였다.

그러나 그래픽 카드 가격 ≥ 나머지 본체 부품 모두일 정도로 GeForce 30 시리즈 그래픽 카드 및 AMD의 RX5000 시리즈RX 6000 시리즈의 가격이 많이 상승하였다. 그래서 값이 최고가를 찍었을 때는 브랜드 PC 가격이 해당 PC에 내장되어 있는 그래픽 카드 단품 가격보다 싼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때 중고시장도 심각하게 망가지면서 앞 세대인 GeForce 20, GeForce 16의 가격 및 GeForce 600, Radeon 7000번대 등 더한 구형 가격도 상승하였다. 오죽했으면 2021년 1월에 RTX 2060과 RTX 2060 SUPER도 재출시되었고(#), 이후 GTX 1050 Ti도 국내는 아니지만 2021년 3월에 일본에서 재출시되었다. 2021년 6월이 되자 2014년에 출시되어 한동안은 현역이다가 단종된 GTX 750 Ti 4GB와 GT 730도 신규로 재출시되었다.

30 시리즈가 발매되었을 초창기는 국내 유통사가 용팔이를 손절하는 움직임 등으로 인해 소위 존버하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도 있었으나 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국내 수입 가격이 두 배 이상, 실거래가는 세 배 이상 뛰면서 존버한 사람들만 오히려 큰 손해를 봤다. 그나마 어느 정도 상식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했던 마지막 타이밍이 2020년 12월 말에서 2021년 1월 초 사이. 이 시점을 놓친 사람들은 사실상 30 시리즈를 살 기회 자체가 사라졌다.[18] 게다가 RTX 4000번대의 출시가 2023년으로 연기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따라서 두 배 가량의 웃돈을 주더라도 최대한 빠른시일 내에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렇지 않는다면 진짜로 운 좋으면 6개월~1년, 운 나쁘면 2~3년 이상을 생각하고 속칭 존버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그래픽 카드 시장은 오늘의 최고가가 내일은 최저가가 되는 상황이었다. 대란의 후유증이 끝난 시점에서 나온 결론은, 30시리즈를 살 기회를 놓친 사람들은 4년간 존버를 해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태가 너무 길어지고 음모론(?)까지 돌자 언론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개입할 여지는 없는지 질의를 했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

2년 가까이 지속된 2차 채굴 대란은 예상대로 2022년 9월 15일 이더리움의 채굴 종료와 함께 채굴용 중고 그래픽 카드가 대량으로 일반 시장에 풀리면서 완전히 종식되었다.

하지만, 채굴 대란이 끝나고 2년이 다 되어가는 2024년 4월 현재도 신품 그래픽카드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대란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채굴 중고 RTX 3060조차도 25~30만원선으로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AMD Radeon RX 6600의 가격이 20만원대로 폭락하고, 뒤늦게 드라이버가 안정화되어 가성비 그래픽카드로 근근히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대란 종식 후 2년이 지난 2024년 8월이 되어서야 RTX 30 카드의 가격이 MSRP 수준으로 떨어지며 대란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시장이 정상화되었다.

5.1. 2020년

이더리움 등 그래픽 카드로 채굴하는 암호화폐들의 시세가 상승하며[19] 다시 채굴 붐이 일고 있었다. RTX 3080이 처음으로 공개되었을 때까지만 해도 채굴용 19웨이 메인보드의 가격이 5만원대였으나, 12윌 23일 가준으로 12만원으로 올랐다. 더구나 RTX 3080 1장의 채굴 성능이 GTX 1660 슈퍼 5장의 채굴성능과 맞먹은 수준이다. 설상가상으로 1660S, 1650S가 시작으로 3060 Ti가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3060 Ti의 물량이 동나자 RTX 3070이 채굴장으로 끌려갔고, 이마저도 없어서 이미 채굴에 쓰인 적 있는 중고 GTX 1660 Super, GTX 1070 Ti, GTX 1080 Ti, RTX 2060들이 채굴장으로 재입대하는 웃기면서도 어이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20][21]

상술하였듯이 생산량을 마냥 늘리는 것도 문제이니 사실상 칩 내부에 리미터를 장착시켜 다중 그래픽 감지 시 연산 효율을 꺼 버리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다 싶을 정도로 암울하였다.

중국 현지에서는 아예 생산 공장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출고되면 한 번에 한 트럭당 3000개씩 싣고 간다고 했다. 이래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물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제조사 가리지 않고 RTX 3060 Ti가 140만원, RTX 3070이 170만원, RTX 3080이 250만원, RTX 3090이 320만원까지 치솟았으며, 특히 RTX 3080 ASUS TUF나 ROG STRIX, MSI Supreme, GIGABYTE AORUS Xtreme 같은 상급 비레퍼는 아예 환상종 취급을 받고 있었으며, 더 어이없는 것은 정작 저 정도 금액을 주고 주문해도 업체 측에서 물량이 없다는 이유로 주문을 취소시킨 등 과거 파스칼의 재림이 현실화된 점이다.

1차 때도 그랬듯이 상당수의 제조사들이 채굴 전용 카드[22]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지만 GPU, VRAM 생산도 한참 모자란 상태에서 얼마나 생산될지, 그리고 중고로 처분하기 용이한 일반 제품을 선호하는 채굴업자들이 채굴 전용 카드에 관심을 가질 것인지도 의문이었다. 3000번대가 전기 먹는 하마인 만큼 레퍼런스 기반에서 RGB LED 등을 과감하게 절감하고 내보내 수요를 해소해 줄 가능성은 있었다.

5.2.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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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5월부터 알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포스 10, 지포스 20은 물론이고 나온 지 10년 가까이 지난 지포스 900, 지포스 700, 라데온 R9 290X, 라데온 R9 270X까지 사실상 중고 및 신품시장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그래픽 카드들이 채굴장으로 끌려가 사실상 SORRY NO GAS 사태를 이은 SORRY NO GPU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일어났다.[23]

5.3.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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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관련 문서



[1] 상태/채굴여부에 따라 가격차가 날 수 있다.[2] 출시 시기에 따라 두 기종으로 나뉘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3] 게다가 채굴용으로 사용된 그래픽 카드가 재포장되어 신품으로 팔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4] 당시 비트코인의 최고가가 고작 2000만원대였고, 이더리움이 110만원대였고, 나머지 알트코인들은 지금 기준으로 보면 '거품'으로 부를 것도 없는 수준이었다.[5] 결국 이 문제들은 모두 게임용으로 소비됐어야 할 그래픽 카드를 채굴업자들이 쓸어간 바람에 시장 자체가 소멸해버린 것에 기인하였기 때문.[6] 참고로 JP모건은 이더리움의 실제 가치를 1000달러로, 국제시세 기준 4분의 1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책정한 바 있다. 쓰임새를 알면서도 이런 평가를 했을 정도면 거품이 심각했다는 뜻이다.[7] 게다가 같은 그래픽 카드래도 당장 없으면 작업이 안 되는 전문가용 쿼드로 같은 게 선순위이지, 일반인의 게임용으로 쓰이는 그래픽 카드는 반도체 배정도 당연히 후순위다.[8] 그나마 치아코인은 출시 후 가격이 초기가인 200만 원대를 넘어가지 못하고 한때 60만 원대까지 폭락하다가 많이 올라간 5월 16일 기준으로 계속 160~170만 원 정도에서 횡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인기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뒤늦게라도 폭등하면 어찌될지 모른다.[9] 일반 사용자가 가지는 반감에 비하면 현재 채굴 사업은 투자 대비 효율이 매우 좋은 사업이다. 예로 요식업 창업에 들어갈 자본으로 채굴장을 돌리면 요식업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적은 관리비용으로 매달 수익이 보장되고, 채굴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하면 그래픽 카드를 중고로 처분해버리면 되기 때문. 흔히 카페 창업 비용이 기본 1억 초반에 매달 고정비용이 존재하지만, 채굴 사업은 적은 관리비용에 중고 그래픽 카드를 팔아서 원금 보장도 되는 사업이다. 괜히 그래픽 카드 수입업체가 채굴에 가담하고 있다는 소문이 돈 게 아니다.[10] 1차 거품이 조금씩 사라져가던 18년도 중종반부에 실제로 채굴 카드가 주기적으로 시장에 일반 중고품인 것처럼 풀려 있었고, 2차 거품이 약간 가셔 있던 21년 6월 들어서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는 채굴업자들이 채굴용 카드를 재포장해서 신품처럼 되팔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11] 실제로 비트코인이 너무 비싸지자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12] 채굴은 별다른 전문지식 없이도 채굴기 사서 프로그램 설치해서 돌리면 되지만 AI 연산은 AI에 대한 고도의 지식이 필요한 분야이고, 투자한 금액이 바로 수익으로 돌아오는 구조도 아니다. 개인이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13] 다만 그림 인공지능의 일종인 Stable Diffusion을 유료 클라우드 서버 임대해서 쓴다거나 NovelAI처럼 유료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무료로 가정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는 수요가 있다. SDXL급의 중고해상도 그림을 개인 컴퓨터에서 뽑고자 할때는 적어도 12GB 이상의 카드를 권장하고 있기 때문.[14] 당시 뉴스 기사. 재포장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2017년 재포장 논란은 주로 암호화폐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15]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용산에 어느 정도 정보가 있는 사람들은 용산이 현재 물량을 고의로 안 풀고 있다는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16] 완벽한 마감으로 유명한 녹투아도 쿨러의 방열판이 휘어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17] 조텍 공장 영상 2분 21초~2분 35초 참고[18] 20 시리즈나 그 이하는 재고가 남아있어서 웃돈 주고 살 수라도 있지, 30 이상급은 성능이 애매한 3060과 애초에 너무 비싸고 채굴에 비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던 3090을 빼면 물건이 아예 없는 상황이다.[19] 비트코인은 그래픽 카드로는 채산성이 떨어져 전용 ASIC 채굴기를 사용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20] 1000번대보다 채굴 성능이 낮은 RTX 2060과 GTX 1660 슈퍼가 왜 채굴장에 끌려갔냐고 궁금해할 수 있는데, 1차 채굴 대란이 종식되고 몇 달이 지나면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시세가 각각 15만원, 200만원으로 폭락한 후로 시세가 유지되면서 이들이 사람들의 관심에서 점차 잊어져 갔다. 그랬는데도 몇몇 업자들은 2차 대란이 터질 것이라는 믿음 아래에 계속 채굴했는데, 단종된 1000번대, 그 중에서 가장 효율도 좋았던 GTX 1060은 더 이상 구할 수 없었고, 2000번대와 1600번대는 2060, 2070, 2080 모두 채굴성능이 고만고만했기에 그 중에서 가장 효율도 좋았던 RTX 2060과 GTX 1660 슈퍼가 끌려간 것이다.[21] 이들 그래픽 카드는 2022년 6월까지도 채굴장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있었다.[22] 'Miner', 'Mining Edition' 등의 접미사가 붙은 제품들로 일반 리테일 시장에는 판매되지 않는다.[23] 채굴 대란에도 중고가가 상승하지 않은 상한선은 지포스 500, 라데온 6000 시리즈로, 그 이전 그래픽 카드들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지포스 500 이전은 가성비가 영 그렇겠지만 엔비디아의 드라이버 지원 종료 때문이기도 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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