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위버의 지명에 대한 내용은 나르비크(테일즈위버) 문서 참고하십시오.
지도 북쪽으로부터 5번째에 있는 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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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르비크는 노르웨이 북부 누를란 도에 있는 도시다. 노르웨이 북부에 있는 피요르드인 오포트피요르드의 해안에 접해 있으며, 나르비크가 주력 도시다보니 해당 피요르드를 나르비크 피요르드라 부르기도 한다. 주민수는 1만 8천명 정도(2012년)로, 인구가 적은 노르웨이에서도 인구 순위 51번째일 정도다. 참고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인구가 3만 2천명 정도 된다.2. 상세
나르비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석기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사실 옛 역사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바이킹들이 이곳에도 살았다 정도. 실질적으로 1870년대 스웨덴 정부가 인근에서 철광석을 채굴을 시작한 후부터 나르비크는 제대로 된 도시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스웨덴은 키루나라는 곳에서 철광산을 개발했는데, 그 광산에서 가까운 스웨덴 항구가 없었다. 그나마 찾을 수 있던 스웨덴 항구는 발트해의 룰레오 항구인데 거리가 먼 것은 둘째치고서라도 겨우내 항구가 얼어붙어 이용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었다.[1]반면 나르비크는 거리도 가깝고 부동항이라 사계절 다 이용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었다. 그래서 한 스웨덴 회사가 나르비크로 연결되는 철로를 건설하여 스웨덴을 위한 항구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나르비크는 변방의 듣보잡 땅에서 노르웨이의 유명 항구로 탈바꿈했다.
나르비크가 부동항인 이유는 북대서양의 해류가 지나가기 때문이다. 물론 남쪽보다는 난류의 힘이 약해서 아극 냉대 습윤 기후(Dfc)로 나타나지만 북위 68도라는 위도를 감안하면 꽤 온화한 편에 속한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인 오이먀콘이 나르비크보다 남쪽으로 위도가 북위 63도 정도에 불과하다. 1-2월의 일 평균기온은 -2.5℃ 정도로 북위 40도인 함경남도 흥남시나 신포시 수준에 불과하다. 대신 한여름의 평균 기온도 11~13℃로 동아시아의 초봄 날씨와 비슷하다. 나르비크 앞바다의 1~3월 수온도 대략 뉴욕 앞바다의 1~3월 수온과 비슷한 수준이다. 참고로 뉴욕의 위도는 북위 41도가 약간 안 된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나르비크에서 중요한 전투가 벌어진 적이 있다. 1940년 4월 9일~6월 8일까지 독일과 연합군간의 해전과 지상전들이 나르비크 근처에서 벌어졌는데, 이를 나르비크 전투라고 부른다. 나르비크 전투는 노르웨이 침공의 일부분에 해당한다.
나름대로 야외 스포츠가 흥해서 노르웨이 북부에 있는 알파인 스키장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인근 산에 산악자전거 코스도 설치되어 있다. 산을 타는 하이킹 또한 인기있는 스포츠다. 피요르드 해안 근처이다보니 다이빙도 즐길 수 있다. 조금 독특하게 난파선을 찾아 다이빙하는 코스도 있다. 피요르드나 호수에서 낚시를 할 수도 있다. 작지만 학생수 1200명의 나르비크 대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나르비크에 소재한 나르비크 역은 유레일 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최북단 여객열차역이다.
대항해시대 4를 해본 사람이라면 알 만한 도시, 백광의 플람베르쥬를 찾으러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보급항이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는 아니지만, 교통 거점으로서 입지는 확실하다. 기차를 통해 여행할 경우 이 도시 위쪽으로는 갈 수 없기 때문에 버스 등 다른 교통 수단으로 갈아타는 거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트롬쇠와 같은 북극권 도시로 가는 버스 노선망이 발달해 있고, 철도로는 옆 나라인 스웨덴으로 갈 수 있다.
[1] 룰레오는 난류의 영향이 차단된 내륙이라 영하 14도까지 내려가는데다, 염도가 낮은 발트 해의 특성상 온도가 조금만 내려가도 얼기 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