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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의 약자로 대학교, 기업, 정부기관 등에서 사용되는 일종의 사회 정의와 관련된 정책 기조(policy)이다. 한국에서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라는 말로 번역되어 쓰이며 좋은 말 같기에 그다지 저항감이 없지만 미국에서는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개념이다.2. 역사
학계에서 시작되어 기업와 정부의 채용/근무환경에 관한 정책에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과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DEI관련 산업의 규모가 눈에 띄게 커졌다는 평가가 있다.# #혹자는 이 DEI 프로그램이 소수인종 학생과 백인 간의 화합이 아니라 갈등을 조장, 증폭시키고 자신들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교직원은 퇴직시키거나 임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추방하고, 학생들은 학점이나 학위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조직적으로 세를 불리고 있으며, 그 결과 학내 분위기를 정치적, 전투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DEI가 거의 모든 대학에서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진 2010년대 이후 DEI 채용 정책이 가장 빠르게 반영된 사회과학 분야에서 DEI 정책의 실제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사회과학 분야에서 백인 남성은 미국 전체를 뒤져도 매우 드물게 채용되고 있으며 특히 역사학의 경우 90년대 출생 이후 백인 남성 학생은 미국에서 교수직을 얻을 가능성이 아예 없다. 이런 경향이 다른 학계에도 빠르게 번지고 있으며, 이들은 이런 기준을 민간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되기를 바란다. 공화당에서는 편향적인 채용경과를 공평성과 형평성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문제시 삼고 있으며, 플로리다는 DEI 프로그램에 대한 국가예산 지원을 금지했으며, 텍사스는 더 나아가 모든 대학에서 금지하기까지 이르렀다. 물론 민주당과 진보측은 이런 시각에 반대한다.
다만 DEI의 효과가 역사학계에서 백인 남성은 미국 교수직을 얻을 가능성이 아예 없을 정도로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는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2024년 기준 1990년생이면 34살인데, 34살에 Associate Professor가 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관련 논문[1]을 보면 여성 교수(Faculty)의 신규채용과 퇴직감소가 눈에 띄게 변했고 이로 인해 고등교육시장의 노동자 중 여성의 비율이 늘고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신규채용교수 중 여성의 비율이 80%를 넘어갈 정도로 극단적인 분야는 존재하지 않는다. 해당 논문의 Fig. 4를 참조할 것.
또한 이러한 정책을 밀어부치면서 어퍼머티브 액션의 문제점처럼 막상 마이너리티에 속하는 아시안들은 담론에서 제외되는 경향이 있는데다, ESG 펀드와 결합되면서 특정 인종에 대한 우대가 어퍼머티브 액션에서 보이던 문제점들(업무 또는 학업 수행 능력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인종적, 성적 지향등 업무와는 아무런 관련 없는 요소로 가점되어 채택되는 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과학대 시절부터 DEI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밀어붙히고 그 자신이 흑인 여성이라 수혜자이기도 한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이 반유대주의와 논문표절의혹으로 낙마한 후 DEI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24년 7월 중순, 마이크로소프트는 DEI 정책을 사업 운영에 필수적이지 않은 기능으로 간주하고 최소 1개 이상의 DEI 팀을 해고했다. #
비슷한 시기 미국인사관리협괴(SHRM)은 DEI에서 형평성 항목을 제외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에 포함해서 적용하는 걸 협회 등록사들에게 권고#하기 시작했다. DEI원칙을 그대로 사용하면 소수자 우대로 인한 역차별이 발생해 기업문화와 성과에 유해한 타격을 입한다고 전달하였다.
3. 같이 보기
[1] DOI: 10.1038/s41586-022-05222-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