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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001년 11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Xbox를 발매하면서 동시 발매 타이틀로 나온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XBOX가 미국에서 먼저 발매됐기 때문에 DOA3 역시 2001년 11월 15일 미국에서 먼저 발매되었고, 일본판은 3개월 뒤에 2002년 2월 22일 일본에서 XBOX 런칭과 함께 발매되었다. 일본판의 경우 버전업이 되면서 코스튬 및 캐릭터별 기술들이 조금 더 추가되었는데, 이후 북미판에도 이 버전업 패치를 한 부스터팩 디스크가 잡지 부록으로 배포되었다. 2021년 11월 16일 엑스박스 원과 엑스박스 시리즈 하위호환 목록에 추가되어 최대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XBOX가 타 경쟁 콘솔은 물론 고성능 업소용기판 마저 능가하는 하이엔드 스펙으로 발매된 기종이었던만큼, 그 자원을 적극 활용한 독점작 DOA3는 발매와 동시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북미에서도 호평이 주를 이루었으며 역대 DOA 중 메타크리틱 점수가 가장 좋은 것이 이 작품이다.[1] 국내에서도 XBOX 유저라면 누구나 꼭 구입했던 타이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당시 발매된 다른 격투 게임은 물론, 장르가 다른 게임들마저도 압도할 정도로 최고의 그래픽을 자랑했다. 특히 XBOX의 성능을 최대로 활용한 넓고 아름다운 스테이지와 그 기믹들은 가히 압권.[2][3] 2년 뒤 DOAU가 나오기 전과 3년 뒤 PS2의 그래픽 한계까지 갔던 철권 5와 소울 칼리버 3가 발매되기 전까지도 이것은 깨지지 않았다.
원래는 아케이드로도 꾸준히 출시했던 시리즈였지만 막상 콘솔에서의 판매량이 실적이 더 좋자 이 작품을 기점으로 아케이드를 포기하고, XBOX로만 발매되는 타이틀이 되었다.[4] 그러나 썩 분위기는 좋지 않았고 결국 파라다이스부터는 다시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중심의 멀티 플랫폼으로 회귀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침은 이타가키가 퇴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DOA2 PS2판 이식 당시 소니에서 스펙을 뻥튀기해서 알려줬으나 실상 발매된 PS2는 그 당시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성능이었고 이에 실망한 이타가키는 현세대 최고 성능 기종으로만 발매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시스템과 대전 방식은 DOA2와 같지만, 벽꽝을 이용한 콤보나 공중잡기 등 새로운 플레이 요소도 생겼다. 신캐릭터로는 기억을 되찾고 복귀한 하야테, 차가운 암살자 누님 크리스티, 일격필살 가라데 소녀 히토미, 취권을 사용하는 브래드가 추가되며 격투 스타일의 바리에이션이 상당히 늘어났다. 특히 히토미는 늦은 시리즈 합류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자체의 매력과 유명 성우의 기용이 시너지를 일으켜 현재까지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참고로 ↓ 입력으로 발동되던 기존의 앉기 커맨드를 ↙ 또는 ↘로 바꿔 ↓유지로 제자리 앉기가 불가능해져 횡보가 발동해 불편함이 있을 뿐더러 전작까지는 ↑ 입력으로 발동하던 제자리 수직 점프가 불가능해지고 ↑ 입력으로는 횡보가 발동한다.
즉, DOA 시리즈 중 DOA3 이전 시리즈까지는 단순히 ↑ 입력으로 제자리 수직 점프를 할 수 있고 ↓입력으로 제자리 앉기가 발동되는데 DOA3는 ↑ 및 ↓를 어떻게 입력해도 무조건 횡보만 발동한다. 또한 DOA2의 경우 제자리 수직 점프, 제자리 앉기, 횡보 모두 가능했는데 이는 단순히 ↑ 및 ↓만을 누를 경우 각각 제자리 수직 점프, 제자리 앉기가 발동되고, FREE 를 누른 채로 ↑ 및 ↓을 입력해야만 횡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5] 또한 DOA2 이전 시리즈들은 횡보를 비롯한 횡이동 기능이 없었다.
또한 콘솔 전용인 게임 주제에 볼륨이 상당히 부족했다. 플레이 모드도 적고, 무엇보다 전작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코스튬은 많이 아쉬운 부분. 전작은 여성 캐릭터들의 복장이 평균 7벌 정도였는데, 이번 작에서는 색놀이 복장을 제외하면 평균 3벌 정도로 절반이나 줄어버렸다.[6] 그리고 미묘한 퀄리티의 CG 영상은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2. 스토리
제 2회 데드 오어 얼라이브 토너먼트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DOATEC은 무환천신류 패신문의 당주인 겐라를 납치한다. 그들의 목적은 프로젝트 오메가를 통해 겐라를 최강의 생체 전투병기로 만드는 것이었다. 프로젝트는 성공하여, 겐라는 괴생명체 "오메가"로 개조 당한다. 오메가의 성능을 시험해보기 위해 DOATEC은 제 3회 데드 오어 얼라이브 대회를 개최한다.
하야테와 아야네는 친우인 류 하야부사와 함께 앞으로 일어날 참사를 막고, 겐라를 고통에서 해방시켜주기 위해 대회에 참가한다. 결국 마지막에 아야네는 오메가를 만나 대결하는데 이 승부에서 아슬아슬하게 아야네가 승리하고, 겐라는 고통에서 해방되고 편히 잠든다. 겐라가 죽고, 아야네는 패신문의 새로운 당주가 된다.
3. 등장 캐릭터
4. 여담
타이틀 로고가 세련되게 바뀌었다. 이 때 바뀐 로고 스타일은 최신작인 5편까지 그대로 적용되었다.스토리 항목을 읽어봤다면 알겠지만 이번 작품의 진 주인공은 아야네다. 심지어 일본판 표지는 아예 아야네만 단독으로 장식할 정도이다. 그러면서 카스미의 비중이 확 줄어들었는데, 당장 각국의 표지만 봐도 잔리, 히토미, 크리스티, 아야네만 나와있고 카스미는 코빼기도 안보인다(...).[8] 거기에 시리즈 메인 스토리에서도 카스미가 서서히 겉돌기 시작한다.
시리즈 중 최초로 아오니 프로덕션이 아닌 다른 기획사 소속의 성우[9]를 기용한 작품이다.
미성년자 플레이 가능 등급을 받은 마지막 시리즈이며, 이후의 작품들은 전부 성인 등급을 받았다.
"DOATEC HK" 스테이지에는 트레이닝 모드 전용 버그가 있다. 해당 스테이지의 가운데 유리벽을 박살내면 빌딩 최하층으로 떨어지는데 이곳에는 카스미의 클론으로 추정되는 알몸의 여성이 시험관 안에 갇혀있다. 이곳에 떨어진 다음 스테이지 리셋 버튼(엑스박스 패드의 Back 버튼)을 누르면 스테이지 한가운데에 카스미 클론이 공중에 둥둥 떠있는 버그를 볼 수 있다.
참고로 해당 클론의 모델링은 실제 게임에서 나오는 카스미와 거의 동일한 모델링으로 제작되었는데 덕분에 엑스박스 해커들이 이 모델링으로 카스미를 비롯한 여성 캐릭터들의 누드 모델 제작에 이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1] 무려 87점을 받았다. 그 다음은 85점을 받은 4편. 참고로 최악의 점수는 PSP판 파라다이스로 38점을 받았다.[2] XBOX 자체가 당시 하이엔드(게이밍) PC급 사양인데다 멀티 플랫폼이 아닌 콘솔 독점 오리지널로 퀄리티를 끌어올렸기에 가능했다.[3] 그나마 당시 이 정도로 맞먹는 그래픽 비주얼을 보여주었던 것은 2001년에 발매된 버추어 파이터 4 아케이드판과 2002년에 발매된 확장판인 버추어 파이터 4 에볼루션 아케이드판, 그리고 2003년에 XBOX로 출시한 소울 칼리버 2 정도 밖에 없었다.[4] 과장이 아니고, 총 204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XBOX의 판매량을 책임져준 것이 이 작품이었다.[5] 이것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철권 4도 마찬가지다. 철권 시리즈의 횡보 역시 철권 4 시절부터 처음 도입되어서, 횡이동만 있었던 전작에 비해 자유로운 무빙이 가능해졌다. 이 당시의 횡보는 지금과는 달리 중립을 거치지 않고 ↑ 및 ↓ 유지로 나갔다. 여기에 철권 4 특징으로 DOA 시리즈 전체처럼 라운드 시작 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며(공격 기술 사용은 불가능하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사례이고, 일부 특수 자세 사용은 가능하고, 거리를 많이 벌리고 3발짝 이상 달려가면 나오는 얼티밋 태클 및 숄더 어택은 발동된다.) 라운드 시작 전 양측의 캐릭터들이 서로 몸싸움(?)을 격하게 벌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기존의 앉기 커맨드를 ↙ 또는 ↘로 바꿔서 모든 캐릭터의 백대시가 크게 약화되어 백대시 입력 후딜을 증가시켜 전작 마냥 거리유지를 할 수 없어 무조건 붙게 조절을 가했다.[6] 고해상도화 때문에 작업시간이 늘어나서 그렇다고 한다.[7] 보스로 출현하며, 오메가라는 이름으로 나온다,[8] 아야네는 상술했듯이 일본판 표지에 단독으로 장식되어 있고, 북미판 일반 패키지와 유럽판 패키지는 잔리와 히토미가 장식하고 있고, 북미판 플래티넘 패키지는 크리스티와 히토미가 장식하고 있다.[9] 히토미 역의 호리에 유이와 크리스티 역의 미츠이시 코토노. 당시 둘 다 아트비전 소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