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 점프 | ||||||
악셀(A) | 러츠(Lz) | 플립(F) | 룹(Lo) | 오일러(Eu) | 살코(S) | 토룹(T) |
룹 점프 | |
사카모토 카오리의 트리플 룹 | |
하뉴 유즈루의 쿼드러플 룹 | |
이름 | 룹(Loop) |
약자 | Lo |
유형 | 점프 |
도약 에지 | 아웃 에지 |
점프 계열 | 에지 계열 |
창시자 | 베르너 리트버거[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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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룹 점프는 과거의 컴펄서리 피겨의 룹과 비슷해서 룹이라는 이름이 붙은 점프이다.2. 도약 방법
오른발잡이 기준으로, 상체는 오른쪽을 바라보며, 오른발 바깥 날로 후진하다 오른발로 깊은 시계 반대 방향 커브를 그림과 동시에 상체 역시 몸이 나란해질 때까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푼다. 이렇게 감겨있는 몸을 푸는 힘으로 회전력을 얻고, 빙판을 누르며 공중으로 뜨게 된다. 도약 전에 왼발을 오른발 앞에 x자로 교차하여 빙판에 몸을 지지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몸의 오른쪽만을 사용하여 대부분의 회전력을 얻기 때문에 토룹이나 살코보다 난이도가 높은 점프이며, 닫힌 점프도 아닌데다 빙판에서 이미 축을 잡고 뜨기 때문에 플립, 러츠보다는 쉽다. 4회전 점프에서는 회전력을 얻기 쉬운 점프가 더 유리해지기 때문에 룹, 플립, 러츠의 난이도가 역전된다는 추측이 있긴 하다. 4회전 점프에선 빠른 회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러츠 자체가 회전력을 얻기에는 유리한 것이 맞다. 거기다 매우 질을 낮춘 러츠, 심지어는 플러츠를 기어코 인정받는 선수가 많이 생기면서 이러한 추측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낮은 질로도 일단 뛰어지기는 하는 점프는 다른 점프보다 비교적 쉽다고 판단하는 것이 맞긴 하다. 하지만 룹 점프의 특성상 플립, 러츠에 비해 치팅 기술이랄 것이 별로 없는데다[2] 아래 문단에서 서술하고 있는대로 플립, 러츠 자체가 치팅으로 뛰면 도약 과정에서 룹 점프와 똑같아지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거기에다 플립, 러츠는 닫혀있는 점프이기에 룹점프와 똑같아지기 전에 닫혀있는 몸을 기어코 뚫는 것이 우선시된다. 따라서 낮은 질로 일단 뛴다고 해서 뛰어지는 점프에 속할 수가 없다. 치팅이 없다면 당연히 난이도가 까마득히 높아진다. 안그래도 공중에서 축을 잡아야하는 점프라서 까다로운 것도 한 몫 제대로 하는데, 그걸 훨씬 더 빨리 잡아내야 빠르게 회전하는 단계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또한 쿼드러플 러츠의 엄청난 기초점때문에 이를 노리고 쿼드러플 러츠를 먼저 익히는 전략도 많이 구사하기 때문에 판단의 근거로 부족한 측면이 있다. 그리고 구사자 수가 아주 약간 더 많은 편인 쿼드러플 플립은 룹보다 회전력을 얻기가 더 까다로운 점프다.
오른발로 도약하기 때문에 토룹과 마찬가지로 컴비네이션 점프의 뒷 점프로 뛸 수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룹 점프의 특징이며 트리플 룹을 뒷 점프로 뛸 수 있는 경우 토룹을 뛰는 것보다 점수를 더 많이 벌어들일 수 있다. 다만 보통 컴비네이션 뒷 점프로 트리플 룹을 시도할 때 트리플 토룹에 비하면 회전을 완전히 채우기가 더 어려워서 시도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트리플 룹을 컴비네이션의 뒷 점프로 뛴 대표적인 선수로 타라 리핀스키가 있다. 타라 리핀스키는 트리플 룹+트리플 룹을 성공적으로 착지하여 미셸 콴을 누르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과거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는 트리플+트리플 컴비네이션 점프의 뒷 점프로 트리플 룹을 시도하였으나 충분히 회전하지 못한 상태로 착지하여 난이도 점수와 수행 점수가 깎여서 두 선수 모두 2009-10 시즌 이후 포기하였으며, 아사다 마오는 2013-14 시즌에 한시적으로 트리플 플립+트리플 룹을 시도하였으나 두 점프가 번갈아 회전부족 판정을 받아 2009 세계선수권 이후 잘 성공시키지 못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알리나 자기토바의 주무기가 바로 연결 트리플 룹이었다. 특히 쇼트와 프리 스케이팅에서 모두 구사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룹 컴비네이션은 당시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 거의 모두가 불가능했던, 자기토바만의 필살기였다.
이후로도 몇몇 여자 싱글 선수들이 연결룹을 구성했었으나, 연차가 지나면서 몸이 무거워져 랜딩 불안, 회전수 부족 등의 문제로 구성에서 제외하게 되는 경우가 다수였다.
플립과 러츠를 풀블레이드로 수행할 시, 오른발의 토 픽이 빙판에 오래남게 되면서 룹 점프처럼 오른쪽 다리로 빙판에서 미리 축을 잡고 공중으로 뜨게 된다. 결국 도약 과정이 룹 점프와 매우 비슷해진다. 따라서 이런 선수들은 플립과 러츠 자체의 난이도도 떨어뜨려서 뛰지만, 플립, 러츠, 룹 세 가지의 점프의 구분이 모호해진다는 점에서도 굉장한 이득을 얻는 셈이다.
3. 회전수 별 점수
점수 | |||||||||||
레벨 | -5-50% | -4-40% | -3-30% | -2-20% | -1-10% | 기초점 | +110% | +220% | +330% | +440% | +550% |
회전 별 점수 | |||||||||||
1Lo | -0.25 | -0.20 | -0.15 | -0.10 | -0.05 | 0.50 | +0.05 | +0.10 | +0.15 | +0.20 | +0.25 |
2Lo | -0.85 | -0.68 | -0.51 | -0.34 | -0.17 | 1.70 | +0.17 | +0.34 | +0.51 | +0.68 | +0.85 |
3Lo | -2.45 | -1.96 | -1.47 | -0.98 | -0.49 | 4.90 | +0.49 | +0.98 | +1.47 | +1.96 | +2.45 |
4Lo | -5.25 | -4.20 | -3.15 | -2.10 | -1.05 | 10.50 | +1.05 | +2.10 | +3.15 | +4.20 | +5.25 |
쿼터 랜딩 점프 | |||||||||||
1Loq | -0.25 | -0.20 | -0.15 | -0.10 | -0.05 | 0.50 | +0.05 | +0.10 | +0.15 | +0.20 | +0.25 |
2Loq | -0.85 | -0.68 | -0.51 | -0.34 | -0.17 | 1.70 | +0.17 | +0.34 | +0.51 | +0.68 | +0.85 |
3Loq | -2.45 | -1.96 | -1.47 | -0.98 | -0.49 | 4.90 | +0.49 | +0.98 | +1.47 | +1.96 | +2.45 |
4Loq | -5.25 | -4.20 | -3.15 | -2.10 | -1.05 | 10.50 | +1.05 | +2.10 | +3.15 | +4.20 | +5.25 |
언더 로테이티드 점프 | |||||||||||
1Lo< | -0.20 | -0.16 | -0.12 | -0.08 | -0.04 | 0.40 | +0.04 | +0.08 | +0.12 | +0.16 | +0.20 |
2Lo< | -0.68 | -0.54 | -0.41 | -0.27 | -0.14 | 1.36 | +0.14 | +0.27 | +0.41 | +0.54 | +0.68 |
3Lo< | -1.96 | -1.57 | -1.18 | -0.78 | -0.39 | 3.92 | +0.39 | +0.78 | +1.18 | +1.57 | +1.96 |
4Lo< | -4.20 | -3.36 | -2.52 | -1.68 | -0.84 | 8.40 | +0.84 | +1.68 | +2.52 | +3.36 | +4.20 |
4. 최초 성공자
남자 싱글 최초 성공자 | ||
기술명 | 이름 | 대회 |
3Lo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딕 버튼 | 1952 오슬로 동계올림픽 |
4Lo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하뉴 유즈루 | 2016 CS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
여자 싱글 최초 성공자 | ||
기술명 | 이름 | 대회 |
3Lo | [[동독| ]][[틀:국기| ]][[틀:국기| ]] 가브리엘 세이페르트 | 1968 세계선수권 |
4Lo | 아델리야 페트로시안 | 2022 피겨 스케이팅 러시아선수권 대회[3] |
5. 기타
- 다른 점프에 비해 고관절의 힘이 더 필요하여 고관절 부상의 위험이 비교적 크다.[4] 바로 아래 적힌 김연아도 고관절 부상 이후로 경기에서 시도했던 룹 점프는 모두 실패했기 때문에 고관절 부상 이력이 룹 점프 성공률에 있어서 지대한 악영향을 줬음을 알 수 있다. 룹 점프를 주력으로 했던 선수들은 더한데, 룹 점프 컴비네이션을 주무기로 삼았던 타라 리핀스키도 어린 나이에 고관절 부상으로 은퇴하였다. 캐럴라인 장도 3Lo+3Lo 컴비네이션 점프를 주특기로 삼고 나서 계속 골반•고관절 부상에 시달리다가, 결국 2014-15시즌 3월에 골반 뼈 4군데를 다시 맞추는 대수술을 받았다.
- 엣지 점프 특성상 2000년대 초중반 회전수에 대한 채점이 느슨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시절에 많은 여성 싱글 선수들이 트리플 룹을 후속점프로 붙이는 컴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후 규정이 강화되고 채점이 깐깐해지면서 트리플 룹을 후속 점프로 붙이던 여성 싱글 선수들 대부분이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고 감점되면서 현재는 구사하는 선수가 많지 않다.
- 김연아가 트리플 점프 중에서 가장 늦게 장착한 종류이자 그녀의 네메시스 점프였다. 다른 트리플 점프들이 높은 성공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유독 실수가 많이 나왔으며, 선수 본인도 뛰기를 꺼려 부상이 심했을 때에는 아예 점프 구성에서 트리플 룹을 뺐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다른 점프에 비해 성공률이 낮았던 것이지, 룹 점프 역시 굉장히 정석적으로 뛰었으며 성공 시 점프의 퀄리티는 당시 타 선수와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었고 교과서적으로 점프를 뛰었다.[5] 아사다 마오의 코치로 유명했던 타티야나 타라소바가 김연아의 경기 해설 도중 남자 선수도 뛰기 힘든 룹이라고 했을 정도이며, 웜업 시간때 룹을 성공할 때마다 해설자들이 감탄했을 정도이다.
[1] 유럽등의 일부 사람들은 이 점프도 창시자인 리트버거의 이름을 따서 리트버거 점프라고 부르기도 한다.[2] 기껏해야 빙판에서 엄청나게 돌고 뜨는 정도인데, 시니어 선수 레벨에선 거의 볼 수 없다.[3] 비공인 대회이나 ISU는 이것을 최초 랜딩으로 소개한다.[4] 남성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부족한 여성선수들은 더욱 고관절에 무리가 간다.[5] 일단 빠른 활주 속도를 그대로 살려서 뛰었다. 높이, 비거리, 랜딩 플로우, 점프의 효율성 등 다방면에서 훌륭한 방식이지만, 몸 오른쪽만을 이용해 도약하는 룹의 특성상, 속도가 빨라버리면 균형을 잡는데에 있어서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라가버린다. 여기에다 도약 과정에서 늘어지는 흐름 없이, 감겨있는 몸을 빠르게 풀어내는 힘을 그대로 이용하는 매커니즘을 최대로 살린 점프를 뛰었다. 그래서 드릴 룹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였다. 보통은 이 정도로 속도를 살리지도 않거니와, 룹 점프 수행 시, 날이 빙판에서 떨어지기 직전에 날 앞부분을 이용해서 안정성을 가져가곤 한다. 빙판에서 많이 돌고 뜨는 것과는 아예 다르고, 무게 중심이 원래보다 좀 더 앞쪽으로 올 때까지 빙판에서 살짝 더 머무름으로써 자세를 좀 더 세운 후 공중으로 뜬다. 이러면 도약과정에서 약간의 지연이 발생하기에 높이나 비거리에서 약간의 손실이 있을지라도 균형을 챙기게 된다. 고관절 부상 이전, 몸이 다소 건강하던 2007-08 시즌 그랑프리 당시, 파이널 대회를 제외하고 두 번 모두 성공하며 룹 점프의 부담을 극복하는 것 같았지만, 부상 이후로는 이런 방식의 불안정성에 더해 본인의 심리적 요인과 신체적 요인이 겹쳐서 룹 점프의 성공률이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