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7 09:58:34

마포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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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ogo Coalition

1. 개요2. 목록3. 역사
3.1. 초창기3.2. 제국 형성3.3. 동서 분열3.4. 마징길라니 전쟁
3.4.1. 킨키 테일의 죽음3.4.2. 미스터 티의 귀환
3.5. 셀라티스 전쟁
3.5.1. 미스터 티의 죽음3.5.2. 마포호의 이후
4. 관련 문서

1. 개요

남아프리카 크루거 국립공원의 사비 샌드 지역을 지배했던 여섯 마리의 숫사자.

사상 최강의 코얼리션[1]으로 전성기에는 약 170,000 에이커의 영토를 지배하면서 여러 프라이드를 몰락시켰고 엄청난 수의 사자들을 죽였다.[2]

2. 목록

  • 마쿨루 (Makulu) - 맏형이자 우두머리. 이명은 빅막(Big Mak).
  • 라스타 (Rasta) - 이명은 레오니다스(Leonidas).
  • 프리티보이 (Pretty Boy): 라스타와 쌍둥이 형제로 이명은 피닉스(Phoenix).
  • 드레드락 (Dreadlocks): 이명은 비스트(Beast). 한편 마포호에 관한 다큐 <Brothers in Blood>에서는 스카(Scar)라는 뜬금없는 이름으로 나왔다.
  • 킨키테일 (Kinky Tail) - 이명은 샤카(Shaka).
  • 미스터티 (Mr. T) - 킨키테일과 쌍둥이 형제. 이명은 사탄(Satan).

3. 역사

3.1. 초창기

2001년 경 웨스트 스트리트라고 불리던 다섯 마리의 숫사자들과 스파르타라고 불리는 암사자들 사이에서 태어났다. 다만 여섯 중 맏이인 마쿨루는 아비는 같지만 어미가 스파르타 소속이 아니고 나중에 무리에 합류했으며, 웨스트 스트리트의 사자 중 한 마리와 다른 프라이드의 암사자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정설이다.[3] 이 때문에 운 좋게 숫사자들에게 죽지 않고 무리에는 받아들여졌지만, 스파르타 암사자들에게는 무시당했다고 한다.
파일:Mapogo Lions.jpg
마포호 여섯 마리가 한꺼번에 찍힌 경우는 굉장히 드물기에 아주 귀한 사진이다.
왼쪽부터 라스타, 프리티보이, 마쿨루, 미스터티, 킨키테일, 드레드록.

여섯 숫사자들은 2006년 초에 성숙기에 달해[4] 무리에서 쫓겨났는데, 이들은 뿔뿔이 흩어지는 대신에 여섯 마리가 함께 방랑 생활을 함께했다.

숫사자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암사자들이 잡을 수 없는 대형 동물들도 사냥할 수 있었는데, 주로 아프리카물소를 사냥했으나 하마, 코뿔소, 기린도 사냥한 기록이 있다. 킨키 테일과 미스터 티가 가장 사냥 중에 공격성이 강했다고 전해진다.

3.2. 제국 형성

사비 샌드의 북쪽 지역에 도달한 마포호 사자들은 오타와(Ottawa)라는 네 마리의 숫사자가 지키고 있던 프라이드를 공격했다. 이들은 공격과 동시에 숫사자 한 마리를 집중공격해서 죽이고, 이에 저항하는 세 마리의 사자들도 죽인 뒤 남은 세 마리의 숫사자들을 쫓아내고 새끼 11마리를 학살했다.[5][6]

이후로도 여섯 마리라는 숫자의 이점을 내세워 여러 프라이드를 습격하고 우두머리 숫사자를 학살했다. 그렇게 사비 샌드 지역에서 100마리 이상의 경쟁자 사자들을 전멸시킨 마포호 사자들은 여러 프라이드를 자신들의 지배하에 두며 사비 샌드 지역 내의 지배를 확고히 다졌다.

3.3. 동서 분열

경쟁자들을 모두 제거한 마포호 사자들 사이에서는 내부 분쟁이 일어났다.

킨키 테일과 미스터 티는 우두머리 자리를 노리고 수시로 마쿨루에게 반항했으며 싸움도 여러 번 목격되었다. 이윽고 마쿨루와 미스터 티가 제대로 붙었고 마쿨루가 미스터 티의 발을 물어뜯으며 승리했다. 그리고 이 싸움은 킨키 테일과 미스터 T가 동쪽으로 떠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마쿨루, 라스타, 스카, 프리티 보이는 서쪽에 남고, 킨키 테일과 미스터 티는 동쪽으로 떠나며 코얼리션이 나뉘어졌지만, 앙측 마포호 사자들은 이후로도 여러 번 겹치는 영역에서 마주쳤고 여전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또한 동쪽 마포호는 동쪽으로 독립한 후에 영토를 넓혔다.

당시 스파르타와 스틱스 프라이드는 롤러코스터라는 숫사자들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동쪽 마포호는 이들의 알파 숫사자를 기습했다. 하지만 암사자들의 공격을 받아 알파가 도망쳐 버렸으며 동쪽 마포호는 후퇴했다. 하지만 동쪽 마포호는 포기하지 않고 서쪽으로 돌아가 서쪽 마포호[7]를 지원군으로 데려와 이번에는 확실하게 스파르타 & 스틱스 프라이드를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점령 이후, 서쪽 마포호는 다시 마쿨루의 곁으로 돌아갔다.

동쪽 지역을 지배하는 킨키 테일과 미스터 티는 마포호 계열이 아닌 사자들의 침범은 허락하지 않았고 이후로도 2년 동안 성공적으로 동쪽 지역을 방어했다. 동쪽 마포호는 지형적인 이유로 서쪽 마포호의 방파제 역할이 되었고, 덕분에 서쪽의 마포호 사자들은 평화로운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8]

3.4. 마징길라니 전쟁

2010년 6월, 마징길라니 (Majingilane) 연합이 동쪽 마포호의 영역에 침범했다. 마징길라니 사자들은 자신들의 체취를 남기거나 포효하며 영역 표시를 했다.

이후 킨키 테일과 미스터 티는 물소를 사냥하던 마징길라니 사자들 중 막내를 고립시키는 데 성공했다. 미스터 티가 마징길라니 사자의 목을 물고 킨키 테일이 하반신을 찢어발겼는데, 해당 사자는 척추가 부러진 채 방치되어 몇 시간 후에 사망했다.

첫 전투를 승리하며 성공적으로 영토 방어를 시작힌 것으로 보였지만, 동쪽 마포호는 여전히 마징길라니 사자들에 비해 숫자적으로 한참 열세였다.

3.4.1. 킨키 테일의 죽음

하지만 동쪽 마포호가 마징길라니 막내를 죽인 그날 밤, 마징길라니 사자 넷이 킨키 테일을 기습했다. 킨키 테일은 네 마리의 협공에 목, 고환, 성기가 뜯겨졌으며 척추가 부러져 움직일 수 없게 되고 말았다.

미스터 티가 뒤늦게 달려와 킨키 테일을 구하려고 했지만 수적 열세로 도주했다. 마징길라니 사자들은 미스터 티를 추격했지만 놓쳤고, 반시체가 된 킨키 테일을 다시 찾아 그 하반신을 산 채로 먹기 시작했다. 미스터 티는 다시 킨키 테일을 구하려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후퇴해야만 했다.

3.4.2. 미스터 티의 귀환

킨키 테일이 죽고 동쪽 영역을 잃은 미스터 티는 방랑하다 서쪽에 있는 형제들에게 돌아갔다.

당시 관찰자들은 오랫동안 무리를 떠났던 미스터 티가 서쪽 마포호에게 침략자로 여겨져 살해당할 가능성을 염려했지만. 서쪽 마포호는 미스터 티를 다시 무리에 받아들이면서 미스터 티는 다시 형제들과 함께하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스터 티는 형제들의 새끼를 죽이기 시작했고 프라이드의 암컷들과 교미했다. 사실상 서쪽의 왕이 마쿨루에서 미스터 티가 된 것이다.

이후 라스타가 실종되었는데 정확한 이유는 불명이다. 용의자로 마징길라니 등 다른 수사자들, 하이에나 무리, 악어 떼 등이 거론되었지만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밀렵꾼들. 곧이어 드레드릭도 실종되었으며 마찬가지로 밀렵꾼들이 용의자로 거론되었고 그 박제가 목격되었다는 소문도 돌았다.[9]

그렇게 마포호 연합을 만든 숫사자들은 셋만 남게 되는데, 마쿨루는 14살, 프리티 보이와 미스터 티는 12살로 전성기가 지난 시점이었다.

3.5. 셀라티스 전쟁

3.5.1. 미스터 티의 죽음

2012년 3월 16일, 새로운 숫사자 연합인 셀라티스(Selatis)가 서쪽의 마포호 영역을 침범했다.

셀라티스 사자 넷은 혼자 있던 미스터 티를 공격했으며 관찰자들이 도착했을 때 미스터 티는 이미 중상을 입고 셀라티스 사자들에게 집중공격을 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셀라티스 사자들은 미스터 티를 공격하고 멈추고를 반복하며 괴롭히다가 더는 움직일 수 없게 된 미스터 티를 방치하고 떠났다.

그렇게 마포호의 마지막 남은 영역은 셀라티스 연합의 차지가 되지만, 이들 역시 역시 마징길라니 사자들에게 패해 서쪽 영토를 빼앗겼다.

3.5.2. 마포호의 이후

마포호 연합은 미스터 티를 잃어 두 마리밖에 남지 않았고, 나이마저 전성기를 한참 지난 마쿨루와 프리티 보이는 셀라티스에게 영역을 빼앗기고 떠나야 했다.

마쿨루와 프리티 보이는 프레디와 림퍼라고 불리는 크루거 (Kruger) 숫사자들과 여러 번 싸웠는데, 이 중 림퍼는 마쿨루에게 입은 상처로 사망했다고 한다. 그렇게 마쿨루와 프리티 보이는 2012년에도 함께 있는 것이 목격되었고, 그 해 10월~11월까지도 함께 물소를 사냥해 먹는 것이 목격되었다.

2013년 1월, 마쿨루가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10] 당시 마쿨루의 나이는 15살이였는데, 야생 사자의 평균 수명을 한참 넘은 나이였다.

마포호의 자식 중 수컷들은 모두 죽었고, 몇 남지 않은 암컷들은 마징길라니 연합과 짝을 짓게 됐다고 한다. 즉 남은 마포호 혈통은 모두 딸들의 혈통.

4. 관련 문서


[1] 마징길라니도 넓은 영토를 거느렸고 장기 집권을 했지만, 이는 마포호가 전성기에 다른 도전자들의 씨를 말렸던 것의 득을 본 것도 있다. 다만 2024년 7월 기준으로는 Saba bora라는 9마리 코얼리션이 있어 수로는 역전당했다.[2] 1년 남짓한 기간에 확인된 개체만 40마리. 게다가 이들의 영역이 워낙 넓어 미확인 건까지 포함하면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 살해한 사자들을 모두 합치면 100마리 이상일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3] 마쿨루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프라이드로는 스틱스 프라이드가 자주 거론되나, 오타와 프라이드나 지뭉위 프라이드가 언급되기도 한다.[4] 다섯 사자들은 성숙기였지만, 이복 동생들보다 먼저 태어난 마쿨루는 이미 이 시점에서 성체였다.[5] 이는 숫사자들의 본능이다. 기존 암사자들이 기르던 새끼가 없어져야 다시 발정기가 오고 자신들이 새끼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6] 특히 미스터 티는 새끼 사자를 죽이고 그 시체를 먹었다고 하는데, 사자 사이에서 동족포식은 드물었기에 미스터 티는 사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7] 라스타, 스카, 프리티 보이는 왔지만, 마쿨루는 오지 않았다.[8] 서쪽 마포호의 영역은 공원의 귀퉁이인 반면 킨키 테일과 동쪽 마포호의 지역은 공원의 중심부였다. 때문에 새로운 떠돌이 사자들의 침입 경로는 동쪽뿐이었고 서쪽에 도달하기도 전에 킨키 테일과 미스터 티에게 사망했다.[9] 라스타와 드레드락의 실종을 인간과 연관짓는 주장에도 나름 근거가 있다. 다른 짐승들에게 당했다면 적어도 뼈나 갈기 등은 남아야 하는데 그들은 말 그대로 증발하듯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완벽한 실종은 대개 인간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10] 곁에 프리티 보이는 없었지만 정황상 죽은 것이 확실하다. 마지막으로 마쿨루와 목격됐을 때 이미 앙상한 상태였기에 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