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30 23:57:31

머시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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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ushroom2.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

1. Mushroom

영어로 버섯을 뜻하는 말. 비표준 표기인 '머쉬룸'이 널리 쓰이나 표준 표기는 '머시룸'이다. 국립 국어원 자료.

일본에서는 양송이버섯을 mushroom을 음차한 マッシュルーム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양송이버섯이 처음 도입될 때 일본에서 쓰이던 용례대로 머시룸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었기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머시룸을 양송이버섯의 동의어로 설명하고 있다.#

2.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

파일:Fire and Blood.Mushroom.jpg
머시룸은 결코 신뢰할 만한 기록자는 아니었으나, 난쟁이는 아무도 감히 입에 담지 못한 진실을 거리낌없이 내뱉었고 재미있을 때도 많았다.
최고학사 길데인
킹스 랜딩 플리 바텀 출신의 타르가르옌 가문의 광대. 비세리스 1세, 라에니라 타르가르옌, 아에곤 2세, 아에곤 3세를 섬겼다.[1] 난쟁이인데 키는 3피트(90cm) 가량에 대두, 본인 주장에 의하면 머리만큼 큰 성기를(...) 지녔다. 하지만 결코 그 모습으론 연상이 안 가는 범상찮은 통찰력과 제정신인가 의심될 정도로 대범한 면모를 지녔다. 라에니라에게 용들의 씨를 활용하라는 농담을 한 것도 그였다.

살아 생전에 본인의 농담들을 총집편한 책을 발간했는데 바엘로르 1세 시절에 분서되었다. 불과 피에서 용들의 춤을 다룰 때 그가 저술한 야사를 중요한 교차검증 소스 중 하나로 계속 사용했다. 보통은 공식적으로 기록된 것보다 좀 더 어둡고 눅눅한 이야기들을 많이 증언했으며, 그 중에서 상당수는 진위여부를 의심 받는다. 아무래도 서술자의 정치적/종교적 입장이 강하게 반영된 다른 공식 기록들보다 머시룸의 필터링되지 않은 판본 쪽이 맞는 경우가 많아 보이지만, 아무래도 광대다 보니 과장이 있거나 뜬금없이 라에니라가 머시룸만이 신뢰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식으로 양념치는 행위를 해서 그 중에서 진실만 가려내는 것은 어렵다.

불과 피가 극중극 형식으로 마에스터가 적은 역사서인 만큼 처음에는 머시룸의 증언을 의심하거나 대놓고 씹는 경우가 많았다. 그의 증언 중에 음담패설이 아닌 걸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보니 그럴만 하다. 하지만 화자가 계속 그의 말을 정리하고 다른 기록들과 교차해보면서 사실은 상당한 통찰력을 보여준 것에 정이 들었는지, 친위 쿠데타 주동자로 언윈 피크를 씹을 때는 굳이 언윈 피크의 행위라 지목하지는 않으면서 머시룸이 언윈 피크를 보고 한 말을 대신 인용해서 힌트를 주기도 했으며[2], 다른 사람들의 기록보다 머시룸측의 적나라한 증언에 힘을 실어주는 등 평가가 계속 상승한다.

마지막에 머시룸이 아에곤 3세를 도저히 웃길 수 없자[3] 수관 자리에서 해임된 토르헨 맨덜리를 따라 화이트 하버로 떠나면서 그의 증언이 없어지게 되자 화자가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는 어째서인지 시즌 2 7화까지 출현이 없다. 원작 소설에서도 비중이 상당하고 원체 증언이 광범위해서 이곳저곳에서 얼굴을 비출 법도 한데 왜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은 것인지 의문.

[1] 광대 한 명이 무려 4명의 주인을 섬긴 것. 물론 내전 때문에 지도자가 휙휙 갈아치워지던 건 감안해야 하며, 라에니라와 아에곤 2세는 동시대에 즉위했다.[2] 아에곤 3세의 새로운 섭정을 뽑는 대협의회에서 다른 영주들보다 월등히 큰 규모의 호위 병력을 데려온 언윈을 두고 "뭐가 그렇게 두려우셨을까?"라며 노골적으로 비웃었다.[3] 아에곤 3세는 열 살 안팎의 어린 시절부터 걸릿 해전에 휘말려 동생을 죽도록 버려두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고 자기 눈앞에서 어머니가 드래곤에게 잡아먹혀 처형당하는 것을 봐야 했으며 투옥당하여 흑색파 협박용으로 신체가 잘려나갈 위기에 처한 적도 있다. 즉위 후에도 독살 시도에 걸려들어 유일한 친구를 잃고 언윈 피크 등의 야심에 온갖 불행을 겪었으니 멀쩡하게 웃고 지내는 게 더 이상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