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모세혈관(毛細血管, capillary)은 온몸의 조직에 그물 모양으로 퍼져 있는 매우 가는 혈관이다. 심장과 동맥을 거친 혈액은 이곳을 통해 온몸의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조직에서 발생한 이산화 탄소와 불필요한 물질을 수용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털처럼 가느다란 혈관이라는 뜻이다.
2. 특징
내피와 바닥층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혈관벽은 0.2~0.4 μm보다 얇다. 동맥혈을 받는 곳에서는 약 5 μm의 지름을 가지고 있으나 세정맥쪽에서는 약 9 μm로 넓어지며 종종 경로를 따라 가지를 낸다. 적혈구의 직경(7~8μm)과 비슷한 내부 지름이다. 모세혈관의 수는 대략 10억개 정도로 예상되고 그물망 형식으로 분포되어 있어 이것을 평면으로 편다면 전체 단면적은 6300 제곱미터 정도로 매우 넓다.넓은 단면적 덕에 혈액이 느리게 흐르는 것이 특징이며, 혈관벽이 얇아 조직과 혈액 사이에서 물질교환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모세혈관은 힘줄과 인대에는 드물며 연골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상피와 각막, 눈의 수정체에는 없다. 그래도 나머지 몸의 바깥쪽 부분까지 고루 분포하고 있고 매우 미세하다보니 하루에도 꼭 한번 이상은 나도 모르게 다치기 쉬운 혈관으로 어딘가를 맞아서 멍이 드는 것도 모세혈관이 터져 살갗 속에서 출혈이 생겼기 때문이고 정맥을 다치지 않았는데도 살짝 긁히거나 베여도 나는 피도 모세혈관이 잘렸기 때문이다. 물론 혈류량이 많지 않으니 금방 피가 멈추며 모세혈관 좀 다친다고 죽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