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6 12:29:35

소드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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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월드 어스 월드 워터 월드 에어 월드(미발매)
1. 개요2. 진정한 모험3. 장대한 시작, 그러나 비운의 결말4. AVGN의 리뷰, 그 이후

1. 개요

Swordquest

1982년 아타리에서 개발한 게임, 그리고 그와 동시에 주최한 프로젝트.

총 4편의 게임이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초대작과 그 후속작인 어스 월드(Earthworld), 파이어 월드(Fireworld)만 온전하게 발매되었고, 3편인 워터 월드(Waterworld)는 극소량만이 발매되었으나 대회도 열리지 못하고 프로젝트는 취소, 마지막편인 에어 월드(Airworld)는 발매되지 못했다. 그래도 아타리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던 시리즈였기에, 당시 아타리 게임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우주의 고대 4원소를 기초로 한 4개의 어드벤처 게임으로 이루어진 '소드 퀘스트 시리즈'의 특정 문제를 클리어하고, 그 답을 적어서 아타리에 보내면 정답을 맞춘 유저들을 모아 대회를 개최한 이후에 1위 수상자에게 각 파트별 우승 상품을 줬다. 그리고 각 파트별 우승자는 차후에 다시 모여 최종 결승을 하게 되고, 여기에서 우승한 유저는 최종 마법의 검을 얻게 되는 이벤트.

2. 진정한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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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라인부터 진실의 부적, 생명의 왕관, 최종 마법의 검, 빛의 성배, 현자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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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상품이라는 것이 싸구려 플라스틱 장난감이나 프린팅 셔츠 같은 것도 아닌, 온갖 귀금속으로 치장되고 으로 제작된 실질적으로도 엄청난 가치가 있는 진짜 보물들이었다! 소드 퀘스트 시리즈는 어드벤처 형식이긴 하지만 사실상으로는 퍼즐에 좀 더 가까운데, 게임을 진행하며 단서를 보고 그 단서를 통해 추리하여 답을 내는 식이었다. 패키지 구성은 롬 팩, 매뉴얼, DC 코믹스에서 발간된 만화책, 포스터로 꽤나 쏠쏠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만화책도 게임의 추리에 이용되었다. 장르만 '퍼즐'이지, 실상은 진짜 보물을 찾아가는 진짜 모험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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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 월드에는 황도 12궁를 단서로 한 퍼즐들이 있었고, 마지막 현장 대회 우승자에게는 진실의 부적(Talisman of Penultimate Truth)이라는 아이템을 상품으로 주었다. 이 목걸이는 18K 금으로 제작되었으며 다이아몬드 12개와 12개의 탄생석이 박혀있고 황도 12궁의 문장이 새겨져 있었으며 백금으로 만들어진 검 모양의 장식이 가운데에 박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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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월드에는 위에도 적혀있다시피 생명의 나무를 베이스로 한 퍼즐이 들어있었는데, 이 현장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진 두번째 상품 빛의 성배(Chalice of Light)에는 금과 백금으로 된 본체에, 장식으로 벽옥·다이아몬드·황수정·진주·루비·사파이어가 박혀 있었다.

이후 3번째 작품인 워터 월드는 차크라 구조를 베이스로 한 퍼즐이 들어있었고, 승자는 다이아몬드·루비·사파이어·아쿠아마린으로 장식된 왕관을 받을 예정이었다. 마지막으로 4번째 작품 에어 월드의 승자에게 주어질 예정이었던 현자의 돌은 18K 금과 에메랄드·루비·다이아몬드로 된 케이스에, 그 안에는 큰 백옥까지 들어있었다. 이 4가지 상품은 각 25,000 달러 상당의 가치를 지녔다고 한다.

게다가 이 네 명의 우승자는 다시 모여서 최종 결선을 치르고, 이 결선의 우승자는 마법의 검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이 검의 가치는 무려 50,000 달러였다고 한다.

그러니까 종합하면 총 상금 150,000 달러의 초대형 이벤트. 게다가 1980년 당시의 15만 달러였으니, 당시 아타리 2600의 가격을 감안하면 2021년 기준으로 못해도 50만 달러나 되는 초호화 이벤트였다. 게다가 당시 이 정도로 거대하게 열린 게임 이벤트는 없었다는 상징성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인 가치는 그보다도 더 했을 것으로 보인다.

3. 장대한 시작, 그러나 비운의 결말

이렇게 원대한 계획은 파이어 월드와 어스 월드까진 제대로 진행되었다. 컨테스트 역시 정상적으로 진행되었고, 상품 역시 정상적으로 지급되었다. 하지만 1982년 이후 사정은 급격하게 나빠졌다.

3번째 작품인 워터 월드는 극소량만 발매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아타리 쇼크가 터지면서 컨테스트가 중간에 취소되고 말았다. 그 대신 추첨을 통해 2,000$의 상금을 주었고, 에어 월드의 발매는 취소되었다. 프로토 타입이 존재한다곤 하지만 정식 발매가 된 적이 없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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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상품들은 이미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부 완성되어 있다는 것이 결승 대회를 통해 공개 되었는데, 프로젝트가 중간에 중단되는 바람에 나머지 상품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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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던 워터 월드 상품인 생명의 왕관(Crown of Life), 에어 월드 상품인 현자의 돌(Philosopher's Stone), 그리고 4명의 우승자에게 증정될 예정이었던 최종 마법의 검(Sword of Ultimate Sorcery)은 아타리 CEO인 잭 트러멜[2]의 집에 전시되어 있다는 괴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다.

Facebook 공개그룹인 아타리 뮤지엄에서 아타리 역사가인 커트 벤델은, 해당 보물들은 프랭클린 민트[3]의 소유로 아타리에 대여 되어 있던 물건들 이었기 때문에 아타리의 매각 당시 매각물품에 포함되지 않았고, 원 소유주 측에서 후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녹여버렸다고 밝혔다. "해당 페이지"

4. AVGN의 리뷰, 그 이후


공식 유튜브 영상(한국어 자막 포함)

AVGN에서 칭찬한 몇 개 안 되는 게임이다. 여태까지의 리뷰들과는 다르게 즐거워하면서 게임 진행과 대회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였고 정말로 참신한 발상이라면서 입이 닳고 마르도록 칭찬했다. 프로젝트가 미완성이라는 점에서는 안타깝다며 "아타리는 지금이라도 이 프로젝트를 완수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드퀘스트가 다시금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도, 이렇게 문서가 작성된 것도 다 AVGN 덕택이다.

그런데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되고 발매되는 동시에 게임을 뜯어볼 사람이 많은 지라 다시 이러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는 힘들 듯. 하지만 그 당시의 진행방식을 그대로 계승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반론도 있다. 무엇보다도 게임을 먼저 끝냈다면 바로 인터넷에 공개하기 보다는 오히려 충분한 검증과 시간을 둔 뒤에야 이를 대중에 공개할 게 뻔하고, 팀을 짜서 하거나 치트를 써서 하거나 어떻게든 변칙적으로 클리어해도 최종전에서는 혼자만의 실력으로 처음부터 다시 깨야 하기 때문. 실제로 소드 퀘스트의 방식은 아니지만 코나미 아케이드 챔피언쉽 등이 비슷한 예에 속하며, e스포츠 역시 이러한 궤를 같이 한다.

이후 2017년에는 Atari Classic이라는 이름 하에 다이너마이트 코믹스에서 코믹스판을 내놓았다.

2022년 11월 11일에 발매된 아타리 50: 애니버서리 셀러브레이션(Atari 50: Anniversary Celebration)에서 환상의 게임인 《소드퀘스트: 에어 월드》가 포함되었다.

[1] 최상단 이미지는 공개된 화보집을 통해서 구현된 것이다.[2] 폴란드계 미국인으로, 아타리에 오기 전, 코모도어 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를 창립하여, 그 유명한 코모도어 64라는 컴퓨터로 퍼스널 컴퓨터 대중화에 큰 공을 세웠다. 자세한 것은 코모도어 인터내셔널 문서를 참고하자.[3] 세계 각국의 한정판 메달, 동전, 도자기 등을 수집해 판매하는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