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22:39:13

송승준/선수 경력/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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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 ~ 10월
3. 포스트시즌4. 시즌 후

1. 시즌 전

겨울에 훈련을 하긴 하는건지 초반에는 또 패스트볼 구위가 떨어졌다. 나이도 많고 상대적으로 신체 조건이 떨어지는 두산 김선우가 올시즌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 여기에 변화구 제구도 전혀 발전이 없어 자칫 신나게 털릴 가능성이 높다. 2선발 이상은 이제 무리고 완전히 3~4 선발로나 적당해 보인다. 본인도 이걸 아는지 투심 개발 드립을 쳤는데 투심 제대로 던질 줄 아는 투수가 거의 없는 한국에서 잘 될지는 미지수다.[1] 게다가 투심은 특성상 강한 체력과 악력을 요구하는 구질이다. 여기에 -양상문-이 투구폼을 뜯어 고친 것이 크리티컬 히트. 신나게 얻어터졌다.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그런데 2010년 4월 29일 목요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초반엔 잦은 볼질로 잠시 털리는듯 하더니 6회초부터 갑자기 미친 듯한 구위를 보이며 8이닝 2실점 9K 견제사 2개라는 피칭을 선보인다. 참고로 바뀐 투구폼은 원상 복귀되었다. 09, 10년 양해 투구 내용을 보면 시즌 초, 가을에는 잉여였다가 날이 따뜻해지고 팔 풀리면 사람 구실하는 여름한정품의 냄새가 강하다. 가장 큰 원인은 훈련부족으로 인한 체력문제가 아닐까 싶다.

2.2. 5월

5월 19일에는 KIA를 상대로 8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줬다. 원래 롯데가 지고 있었는데 유동훈이 불을 지르는 바람에 승을 챙겼으며 5월 한 달 동안 4게임(30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08, WHIP 0.92의 호투했다.

2.3. 6월

6월 18일 이대형에게 홈런을 맞았다. 심지어 거리도 X존이 아니라 펜스를 넘어가는 쓰리런이었다. 송승준마저 무너지면 이대형의 저주가 공인되는데, 6월 24일 한화전에서 3회까지 잘 던지다가 4회에 폭풍같이 실점하며 동점상황까지 몰리며 이대형의 저주가 실현되나 했으나, 리그 최강이라 할 수 있는 팀 타선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투구내용만 보면 저주가 실현되고 있는 듯했다.[2]

이후 경기를 보면 이대형의 저주가 성립하고 있는 듯했다.

2.4. 7월

7월 1일 삼성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나름대로 호투를 하고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를 챙기나 싶었으나 불펜이 불을 질러서 승이 날라가버렸다. 7월 10일 SK전에서는 6.2이닝 4책점으로 패. 7월 1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8이닝 3자책점으로 나름대로 호투했으나 패했다.

하지만 득남 이후 첫 등판이자 부인의 생일인 7월 31일 LG전에서 7⅓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호투하며 불붙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거머쥔다.

2.5. 8월

8월 6일 한화전에서도 7이닝 3자책으로 호투하며 폭발한 타선과 함께 팀내 선발 중 처음으로 10승을 거머쥐었으며 그리하여 이대형의 저주가 풀린 줄 알았으나 8월 12일 삼성전에서 4⅓이닝 동안 7실점(6자책)하며 강판당했다. 8월 19일 SK를 상대로 6이닝 3실점의 QS. 롯데가 SK를 상대로 3연전을 스윕하는데 일조하였다. 그러다가 다시 8월 24일 KIA전에서는 5⅔이닝 동안 9피안타 1피홈런 4실점(4자책)으로 화끈하게 털렸으나 타선과 불펜 덕에 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2.6. 9월 ~ 10월

9월 2일 KIA전에서는 롤러코스터의 진리에 따라 8이닝 4피안타 1자책점의 호투와 시작부터 폭발한 타선 덕분에 전 경기에 퀄리티 스타트를 찍고 패한 누구와 반대로 승을 거머쥐었다. 5회까지 퍼펙트 게임을 보여주었는데 그 후 가운데손가락 껍질이 벗겨져서 구위가 흔들렸다. 그런 상황에서도 9회까지 나온 건 대단했다. 인터뷰에서 '마운드에서 죽을 각오로' 던졌다고 하며 간만에 송삼봉 모드였다.

9월 14일 6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14승을 따냈다.

9월 24일 삼성전에서는 준플레이오프 대비차원으로 선발 등판하여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0시즌 페넌트레이스 기록은 27경기 168이닝 1완투 14승(4위) 6패 113탈삼진 평균자책점 4.39, WHIP 1.29.

3. 포스트시즌

편도선염에도 불구하고 2010년 9월 29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0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5⅓이닝 동안 5실점했으나,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TV로 봐도 지치고 힘이 빠진 기색이 역력했는데 사람들은 4회 이후 올라올 때마다 또 올라오냐고 놀랐다. 너무 욕심 부렸다는 지적도 많지만 투혼이라는 것에는 모두 동의했다. 지난 2년의 기억의 기억이 정말 한이 됐던 듯, 그야말로 악으로 던진다는 느낌이 여실했다.
이날 송승준은 5⅓이닝 104투구수 8피안타 4볼넷 6탈삼진 5실점 5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은 9회초에만 5점을 뽑으며 스코어 10:5로 이겼다.

송승준은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7⅓이닝 11피안타 6볼넷 1몸에 맞는 공 8탈삼진 8실점 8자책점 평균자책점 9.82, 1패를 기록했고, 팀은 2연승 뒤 3연패로 탈락했다.

4. 시즌 후

승수로 따지면 14승은 개인 커리어하이였으나, 나머지 기록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커리어하이를 갈아치우지 못했다.

근데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전날 모처에서 팬이라는 여성과 짬뽕을 먹고 을 했다는 의혹이 있다. 그런 이유로 송짬뽕[3]이라고 까이는데 물론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진짜면 정말 개XX.

2010 시즌 종료 후 연봉 협상에서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세워달라는 기사가 나왔다.
송승준, "에이스로서 자존심만 세워달라"

[1] 한국에서 투심 제대로 던질 줄 아는건 메이저리그의 박찬호, 긁히는 날의 김선우 정도며 나머지는 그저 흉내나 내는 수준이다.[2] 101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가 57, 볼이 44.[3]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이 짬뽕이라서 별명이 송짬뽕이라는 설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