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나라인 버질 왕국에서 유학을 온 유학생. 심지어 왕국의 셋째 왕자라는 높은 지위의 사람이다. 스메라기 아란이란 이름은 일본인으로서의 이름으로, 이는 버질 왕국의 왕인 부친과 일본인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기 때문. 스메라기란 성은 모친의 성이다. 본명은 아란・크랄스・버질(アラン・クラルス・バジール). 일본인인 모친의 영향으로 일본과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가졌다.
사실 아란에게는 형제가 두 명이나 있었는데 그들보다 통솔력과 두뇌가 뛰어났고 그로 인해 셋째 왕자임에도 불구하고 왕위 계승권이 주어졌다. 하지만 그로 인해 적대시되며 미움받아 왔기 때문에 일본 유학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상속 다툼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 사실상 도피유학을 결심한 것. 물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앞으로의 길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가진 점과 유학생이란 점으로 보면 본가인 걸 프렌드(베타)의 클로에 르메르 포지션에 해당되지만, 왕족인 데다 그로 인해 프래셔를 받으며 살아 와서 도피유학을 결심한 점 등 개그 캐릭터 속성에 가까운 클로에와 다르게 캐릭터성은 무겁고 어두운 편. 일본어를 말할 때 카타카나를 주로 사용하는 것도 클로에와 같다.
성격은 왕자답지 않게 겸손하고 침착, 온화한 평화주의자. 다만 주인공 및 친구들과 놀 때는 이 나이대의 청소년에 걸맞게 설레고 두근두근대는 의외의 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