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8 15:16:31

아이스박스 냉풍기

아이스박스 에어컨에서 넘어옴


1. 개요2. 만드는 방법3. 원리4. 장단점
4.1. 장점4.2. 단점

1. 개요

아이스박스를 통해 찬 바람을 방출하는 도구. 일명 'DIY 에어컨', '아이스박스 에어컨' 등으로 불리고 있지만 작동 원리가 에어컨보다 냉풍기에 가깝기 때문에 문서명을 '아이스박스 냉풍기'로 했다.

2. 만드는 방법

  1. 좀 적당하게 큰 아이스박스와 공기를 아이스박스로 주입하기 위한 팬(미니선풍기나 쿨링 팬 등, 이하 '팬'이라 서술한다)을 준비한다. 아이스박스는 신선식품 택배용으로 쓰이는 1회용 스티로폼 박스로 해도 된다.
  2. 아이스박스 뚜껑에 구멍을 두 개 뚫는다. 하나는 팬의 크기에 맞춰서 뚫고, 다른 하나는 찬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게끔 적당하게 뚫는다. 하수구용 엘보(ㄱ자형) 등을 끼워서 바람 나오는 방향을 조절하면 좋다.
    참고로 1회용 스티로폼 박스를 쓴다면 해당없을 이야기지만 아이스박스 뚜껑에 구멍을 뚫을 수 없을 경우는 큰 스티로폼 판때기를 구해서 전용 뚜껑으로 만들어도 된다.
  3. 아이스박스에 얼린 페트병이나 아이스팩 등(이하 '얼린 페트병'이라 서술한다)을 채운다. 얼린 페트병의 수가 많을수록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페트병으로 완전히 꽉 채우면 오히려 공기가 통하는 것을 방해하여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공기가 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적당히 확보해야 한다.
  4. 팬의 전원을 넣으면 팬이 돌면서 배기구에서 찬 바람이 나온다.

3. 원리

아이스박스 안으로 들어온 공기가 얼린 페트병에서 발산하는 냉기와 섞이면서 찬 바람이 되어 빠져나간다. 그와 동시에 아이스박스 안으로 들어온 바깥 공기의 수증기가 얼린 페트병에 응결되어 물방울이 맺히는데 팬이 돌면서 들어온 바람이 이 물방울을 증발시켜 기화열을 빼앗아 찬 바람이 나온다.

4. 장단점

4.1. 장점

  • 제작 비용이 저렴하다. 많이 들어도 3만 원을 넘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어댑터, 쿨러를 싸게 구하면 더 좋다.
  • 전력 소모가 에어컨에 비해 적다.[1]
  • 얼린 페트병에 맺힌 수증기를 다시 기화시키는 것이고 얼린 페트병이 녹아서 생기는 물은 페트병 안에 갇혀 있게 되므로 냉풍기와는 달리 기화로 인해 습도가 높아지는 부작용이 없다. 오히려 약간의 제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2]
  • 목마르면 얼린 페트병이 녹으면서 생기는 얼음물을 마시는 일석이조의 활용도 가능하다. 물론 생수일 때로 한정이다.

4.2. 단점

  • 얼린 페트병은 녹으므로 주기적으로 녹은 페트병을 빼내서 다시 얼리고 미리 얼려 놓은 여분의 얼린 페트병으로 교체해야 하는 귀찮음이 따른다.그걸 또 얼리기 위해 쓰이는 데에 전기가 소비된다.
  • 거실처럼 넓은 공간은 커버하기 어렵다. 물론 배기구를 바로 옆으로 향하게 하면 그 곳은 시원해지긴 한다.
  • 가정에서 현실적으로 냉각효과가 어렵다. 왜냐하면 얼음을 지속적으로 사오지 않고 냉장고 냉동실에서 얼린다면 냉장고는 얼음을 만들기 위해 열을 계속 방출하기 때문. 사실 냉장고는 내부 온도를 유지하기위해 일정시간을 간격으로 열을 방출한다.. 열역학참조

[1] 다만 약간의 함정이 있는데 실제로는 얼음을 얼리는데 필요한 전력소모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결론이 나온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절대값으론 전력소모는 에어컨보다 적긴 한데 이는 냉방능력 자체가 에어컨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아서 그런 것으로 동일 효과내에서 전력소모는 오히려 못하다. 따라서 얼음은 열의 에너지 저장장치라고 생각하면 된다.[2] 실제로 에어컨처럼 물을 빼는 호스를 만들어 놓고 화장실 등의 장소에 물이 빠지게 하면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