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트라즈 탈출(영화)

1. 개요

2. 예고편

3. 등장인물

• 프랭크 모리스 역 - 클린트 이스트우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한 탈옥범. 알카트라즈 내에서 악명높은 재소자인 울프를 삽시간에 때려눕혀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맨 처음 교도소장의 방에서 독대를 할 때 교도소장이 재떨이에 던져놓은 손톱깎이를 보는데 두 개인 것을 보고 바로 하나를 훔쳐 탈옥의 도구로 쓰는 등 주도면밀하고 눈치도 빠르다.

• 아더 돌리슨[4] 역 - 패트릭 맥구한
  알카트라즈의 교도소장이자 인간말종. 늘 핏이 좋은 깔끔한 수트 차림의 멋쟁이지만 죄수 교화 프로그램이라던지 인권회 따위는 필요없고 죄수의 교화는 관심없으며 그저 자신이 시키는 대로만 따르는게 좋은 죄수를 만드는게 덕목이라고 대놓고 말하는 자. 인격이 매우 파탄난 인간이라 박사가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발견하고서는 박사의 그림 권한을 박탈해버려 박사의 인생을 아작낸다. 근데 웃긴 것은 박사가 그린 초상화는 누가 봐도 그저 훌륭한 초상화고, 자신도 감탄한 듯 되려 초상화의 표정을 따라 지었다는 것이다. 거기다 사사건건 트집잡는 것도 매우 즐겨해 리트머스가 기르던 국화를 짓이겨버려 그가 죽게 만드는 결과도 만든다.

• 박사 역 - 로버츠 블로섬
  본명은 체스터 달톤. 잉글리시와 리트머스와 비슷한 연배로 보이는 죄수. 점잖은 노인 죄수로 그림 그리기가 취미이다. 방에서나 운동장에서나 언제나 팔레트와 붓, 이젤과 캔버스를 들고 그림을 그린다. 몰래 워든의 초상화를 그린다. 하루는 워든이 손톱깎이를 빙빙 돌이며 순시를 도는데, 실수로 박사의 방으로 그것이 떨어진다. 손톱깎이를 주우러 들어간 워든은 자신을 그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감히 허락도 없이 내 얼굴을 그렸다는 이유만으로 박사의 그림 권한을 박탈해버린다. 그림만이 자신의 전부였던 박사는 망연자실하여 목공소에서 자신의 손가락을 도끼로 내리찍어 잘라버린다. 그 후 교도관들에게 끌려가면서 더 이상 등장이 없다. 참고로 이 배우는 나홀로 집에 1편에 나오는 케빈이 버즈의 거짓말로 인해 살인마로 오해하는[5] 말리 할아버지를 맡았다.

• 클라렌스 앵글린, 존 앵글린 역 - 잭 시비우, 프레드 워드
  탈옥에 일가견이 있는 죄수들로 형제이다. 이들은 애틀랜타 감옥의 담을 넘다 걸려 리벤워스로 이송당했지만 그곳에서도 탈옥을 시도하다 발각되어 결국 15~20년형을 받고 알카트라즈에 감금된다. 모리스도 애틀랜타 감옥에 있었기에 그와 일면식이 있다. 식당에서 모리스와 만나게 되는데, 얼굴이나 잠깐 보러왔다고 농담을 한다. 알카트라즈 내 일하는 곳에서 우비와 접착제, 머리카락을 훔쳐다 보트와[6] 위장용 석고를 만드는 등 탈옥에 지대한 기여를 한다. 참고로 총알탄 사나이 3에 이 영화를 패러디한 장면이 나오는데 프레드 워드는 프랭크(레슬리 닐슨 분)와 함께 탈출하는 범죄자 역할을 분했다. 배우 개그인 셈.

• 잉글리시 역 - 폴 벤자민
  흑인 죄수들의 왕격인 고참 죄수. 감옥 내 도서관 사서로 일한다. 모리스가 처음 일자리 배정을 도서관으로 받게 되어 그들의 만남이 시작된다. 소개로는 10년전 앨라배마 감옥에 있었는데 두 백인이 잉글리시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들이 잉글리시에게 칼을 뽑아들었지만, 칼 쓰는 법을 몰라 어설프게 덤벼 끔살로 대응해버린 듯하다. 그리하여 99년형을 두번이나 받아 사실상 종신형에 처해졌다. 정당방위를 주장하여 항소했으나 피해자가 백인인 관계로 당연히 무산되었다. 알카트라즈의 D블록 암실에 감금되었지만 그곳에서 나오려고 아킬레스건을 스스로 잘랐다. 나긋나긋한 말투와 온화한 생김새 뒤에 엄청난 카리스마도 가졌기에 흑인들의 왕격으로 나름 군림한다. 모리스의 강인한 육체와 정신, 자신에게 전혀 겁을 내지 않는 배짱을 알아보고 모리스와 친해진다. 그 외에 잡지를 공급하여 더미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울프의 공격을 막아주는 등 여러모로 큰 도움을 준다. 잉글리시에게 우정을 느낀 모리스는 위험하다는걸 알면서도 잉글리시에게 자신이 탈출할 거라는 암시를 주며 작별인사를 한다. 전체적으로 쇼생크 탈출의 레드와 비슷한 인물이다. 레드처럼 출소하진 않는다.

• 찰리 버츠 역 - 래리 행킨
  실제 사건의 알렌 웨스트의 모티브로 추정.[7] 모리스가 알카트라즈에 도착하고 바로 며칠 뒤 그의 옆 방에 수감된다. 자신의 독방에 들어서자마자 옆 방에 있는 모리스에게 철창 사이로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살갑게 대하여 모리스의 호감을 얻게 된다. 그는 감금되기 2년전 자동차를 훔쳐 분해한 후 부품을 파는 범죄 행각을 일삼다 주립 감옥에 갇히게 되지만, 등장인물들에 비해 가벼운 죄였기에 금세 풀려나게 된다. 그러나 석방 직후, 자신을 괴롭히던 간수에 대한 복수로 그의 차를 훔쳐 달아나면서 주의 경계를 넘어가던 도중에 연방 경찰에게 걸렸고, 그렇게 알카트라즈로 보내지게 되었다. 아내의 면회를 통해 어머니가 몇 달 살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듣고 탈옥을 결심하게 된다. 모리스가 벽을 파내는 동안 망을 봐주고, 석고에 필요한 물감을 나눠주는 등의 도움을 주지만, 탈옥 당일 두려워하며 망설이다[8] 모리스 일행과 제 시간에 합류할 수 없었고, 뒤늦게 합류하려 하였지만 이미 모두 떠난 뒤라 혼자서는 탈옥 경로를 따라갈 수 없었고 허무하게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외에도 리트머스가 자신을 알 카포네라고 하는 소개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거나, 망을 제대로 보지 않아 모리스를 위험한 상황에 놓일 뻔하게 하는 등, 순박하지만 조금은 멍청한 면모를 보여준다. 어쨌거나 모리스의 탈옥에 도움을 많이 줬기에 민폐 인물은 아니다.

• 울프 역 - 브루스 M. 피셔
  동성애자로 추정되는 악역으로 모리스와 식당에서 처음으로 대면한다. 모리스와 눈을 마주치며 파스타 국숟가락 한 올을 집어 혀를 잔뜩 내밀고 집어먹는가 하면, 성냥개비를 태워보이기도 한다. 이어 목욕탕에서 샤워 중에 접근하여 "나는 새 파트너를 찾고 있어"라고 음흉하게 말을 건넨다. 그러나 모리스는 "행운을 빌어"라고 개무시하지만 "눈치가 없군. 방금 찾았어."라고 얘기하며 들이대다 모리스에게 떡이 되도록 두들겨 맞고, 입에 비누까지 물리며 쓰러지는 수모를 겪는다. 그 뒤 복수한답시고 운동장에서 다시 덤볐다 모리스의 반격에 또 무산당하여 무려 6개월 동안을 D블록 독방에 갇히게 된다. 나와서 또 복수하려 했지만, 이미 모리스와 친해진 잉글리시가 이를 알아채고 그를 저지한다. 단지 잉글리시는 칼을 든 손을 뒤로 꺾고 나직하게 타일렀을 뿐인데 그에게 바로 굴종한다.

• 리트머스 역 - 프랭크 론조
  꽤 오랫동안 감옥생활을 했는지 여유로워 보이는 나이 지긋한 죄수. 자그마하고 영리한 쥐를 키우며 늘 같이 다닌다.[9] 모리스와 가장 처음 말을 섞은 죄수로 모리스가 양보한 파스타를 먹으며 기르는 생쥐에게도 파스타를 나눠 주는 모습으로 모리스를 웃게 만든다. 본인의 이름이 리트머스라고 하는데 자기 얼굴이 마치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이 추우면 얼굴이 파래지고 더우면 얼굴이 붉어진다고 하며 껄껄 웃는다. 수감 중에 몰래 쥐를 기르거나 잠이 안올 땐 본드를 마시기도 하고 걸리면 까짓거 암실에 가면 그만이라고 하는 둥 출소에는 관심이 없는 듯 감옥 생활을 즐기거나 달관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탈옥에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는 모리스에게 간수에게 환풍구 열쇠를 달라고 하라고 놀리거나, 자신을 알 카포네라고 버츠에게 소개하는 엉뚱한 면을 지녔지만, 모리스의 연장을 용접하는데 쓰는 동전을 구해주거나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등 도움도 준다. 도움의 댓가는 주로 식사 후 디저트. 영화 후반부 식당에서 모리스 일행과 들국화 한송이로 닥터를 기리지만 소장이 나타나 그 들국화를 손으로 구겨버린다. 이에 열받은 리트머스가 소장에게 달려들려고 할 때 화가 너무 지나쳤는지 심장마비에 걸려 즉사하고 마는 의리 있으면서도 불쌍한 캐릭터. 리트머스가 키우던 영특한 쥐는 모리스가 탈옥하는 것을 어찌 알았는지 졸졸 따라오는데, 모리스가 이를 발견하여 "너도 같이 가자"라고 하며 호주머니에 탑승시켜준다.

4.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