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05:39:24

오렌즈 네로

오렌즈네로에서 넘어옴

오렌즈 네로
OrenZnerO | PP300X
세계 최초의 0.2mm 오토매틱 샤프

파일:orenznero_header.jpg
분류 샤프펜슬 제품 이름/제조사 오렌즈 네로, PP300X /Pentel
심경 0.2, 0.3, 0.5 정가 3,000엔 / 50,000원[1]
제조국가 일본 생산 시기 2017년 - 생산중
길이 14.3 cm 심 배출량 10회 노크시 0.5 cm
무게 18 g 노크 방식 후단 노크, 오토매틱
홈페이지 링크
1. 개요2. 외관3. 필기감4. 기능5. 샤프심6. 한정판7. 여담

1. 개요

펜텔에서 2017년 3월 경에 출시한 오렌즈의 고급형 샤프. 펜텔 직원들의 인터뷰에 의하면, 몇 년 동안 샤프펜슬의 세계에 혁신이 사라졌기 때문에, 펜텔밖에 할 수 없는 기술을 구사한 새로운 샤프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이에 따른 새로운 구조를 채용한 샤프펜슬이 2014년 출시된 오렌즈였고, 그러한 목표의 최종 도달점이 오렌즈네로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외형은 현재 단종된 펜텔 QX(PN305)와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으나 QX와는 다르게 세미-오토매틱 기능을 탑재된 샤프이다.

국내에는 0.3mm, 0.5mm 심경만 공식 수입되고 있으며, 0.2mm 심경의 제품은 병행수입 제품으로 국내 AS가 불가하다.

2. 외관

몸체는 수지와 금속 가루를 섞은 재질로, 무광 올블랙이다. 재질 자체도 괜찮은 편이고 두께도 어느정도 있어서 고급 폴리머 느낌의 나는 재질이다. 그립은 12각형 형태에 가로선이 들어가 있으며, 무게중심이 그립부의 2/3 지점에 있는 저중심 설계이다.

로고는 음각이 아닌 프린팅이라 지워질 수 있다. 클립부는 스매쉬와 동일하며, 후면의 노크 내부에는 흰색 지우개가 있다. 네잎클로버 모양 클리너핀은 0.2mm에만 제공된다. 0.3이나 0.5 모델에서 심이 걸린 경우 타 샤프에 달려 있는 클리너핀을 써야 한다.

3. 필기감

촉 끝 부분이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 일반적인 샤프처럼 촉에서 샤프심을 약간 뽑아내지 않고 촉 내부에 샤프심을 두고 쓰는 샤프임에도 불구하고 긁히는 느낌이 크지 않다.[2] 12각형 그립은 샤프 파지법에 따라 불편할 수 있어 다소 호불호가 갈리지만, 최대한 원형을 유지하면서 샤프를 잡았을 때 쉽게 돌지 않게 하는 이점이 있다. 무게중심이 그립부에 있는 저중심 설계다보니 필기할 때 피로도도 적은 편이며, 촉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쿠션 기능도 들어있지만 저중심 설계에[3] 촉의 두께 자체가 워낙 얇다보니 떨어뜨렸을 때 촉이 손상될 위험이 큰 편이다.

4. 기능

세미 오토매틱 기능이 있어 최초 한 번만 노크하면 필기할 때 알아서 샤프심이 나오기 때문에 필기할 때 샤프심의 길이를 생각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이 기능은 글자를 쓸 때 샤프가 종이에서 떨어지면 방금 전에 글자를 쓰면서 줄어들었던 길이만큼 촉과 샤프심이 나오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새로 글자를 쓸 때 마다 동일한 길이의 촉으로 글자를 쓸 수 있다. 또한 첨단이 계속 종이에 닿게 되는데,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촉 두께가 굉장히 얇고[4] 종이에 닿는 끝 부분을 둥글게 처리하여 긁히는 느낌을 최소화했다.

세미 오토매틱 기능 때문에 일반적인 샤프 펜슬처럼 기울여서 사용하지 말고 수직에 가깝게 바짝 세워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펜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수직에 가깝게 바짝 세우면 오히려 샤프 선단 내부의 메커니즘에 무리를 주므로 더 안 좋다고 설명 되어 있다. 좀 기울여 쓰더라도 너무 심하게 눕혀 쓰는것만 아니면 별다른 불편함은 없으니 편한대로 쓰면 된다.

오토매틱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5] 단종된 펜텔의 플래그쉽인 QX, 테크노매틱 등과는 비슷하면서 다르다. 푸쉬매틱 기능과 풀 오토매틱 기능이 있는 QX, 푸쉬매틱 기능과 세미 오토매틱, 후단노크 기능이 있는 테크노매틱과 달리 오렌즈네로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는 세미 오토매틱과 후단노크 기능밖에 없다. 그러나, 명색이 오렌즈 라인업의 플래그쉽이니만큼 다른 모델에도 기본적으로 장착된 오렌즈 가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타 오토매틱 샤프들보다 심 부러짐이 훨씬 적으며 부가적인 효과로는 상술한 대로 촉을 둥글게 처리함에 따라 필기감이 종이를 찢는 느낌이 비교적 적게 나는 것이 있다. 오렌즈 시스템과 오토매틱이 이루는 시너지는 덤. 필기에 더욱더 집중할 수 있다.

5. 샤프심

샤프심은 딱히 가리지 않으며, 펜텔 아인슈타인 이외에도 유니 스머지 프루프, GRCT 등을 사용해도 문제없다. 오히려 유니 샤프심과 궁합이 더 좋아서 네로에 물렸을 때는 아인슈타인 2B보다 스머지나 GRCT B가 훨씬 진하고 부드럽게 나온다.[6] 다만 어떤 심을 사용하건 1년에 한번 정도는 선단 내부와 매커니즘 부분의 흑연가루를 청소해주는 편이 좋다. 물론 0.2를 쓴다면 펜텔 아인슈타인이나 하이폴리머 슈퍼[7]밖에 선택지가 없기는 하다.

6. 한정판

2019년 12월에 건메탈[8]과 블루블랙[9] 색상의 한정판이 출시되었다.

7. 여담

  • 둥글게 가공된 촉과 12각형 그립은 사용의 편의성을 제공해주지만, 이 때문에 수작업이 꽤 들어가서 발매된지 시간이 상당히 지날때까지도 물량이 매우 모자랐다. 2018년 여름 - 가을 쯤 부터 국내에서도 가격 거품이 어느 정도 빠지기 시작했으며 2018년 11월부터 보증서의 역할을 해 주는 한국어 설명서가 동봉된 오렌즈네로를 0.3, 0.5mm 한정으로 아톰상사에서 공식적으로 수입하기 시작하였다. #
  • 내구성이 상당히 좋지 않다. 상술되었듯 촉이 굉장히 얇아 사용 중 떨어뜨릴 시 잘 휘며, 메커니즘 자체의 내구성도 좋지 않아 몇 번 떨어뜨리면 메커니즘이 고장나 샤프를 사용할 수 없게 될 수 있다. 여러모로 조심해서 써야 하는 샤프이다.
  • 보증서가 동봉되어있어 일본 내에서는 AS를 받을 수 있다. 2018년 11월 16일 부터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한글 설명서가 보증서 역할을 해 주어 이 보증서가 동봉된 제품이라면 국내에서도 AS를 제공하게 되었다.
  • 이름에 붙은 '네로(nero)'는 이탈리아어로 '검정'을 뜻하는 단어이다. 샤프 색상이 검은색밖에 없는 것을 보면 적절한 네이밍. 게다가 orenznero는 거꾸로 해도 orenznero이기도 하다.
  • 초기 생산분에선 그립부 마감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으나, 0.5 심경이 추가된 이후 나온 생산분부터는 별다른 마감 문제는 없다.
  • 귀에 노브를 대고 노크하면 타 펜텔 생산 샤프와 달리 탕 하는 소리가 울린다.[10]특유의 매커니즘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리로 보인다.
  • Pentel의 무광 블랙 계열 사프 특징인 유광화가 꽤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한달만 사용해도 12각 부분의 무광 처리가 벗겨지기 시작한다.

[1] 발매 당시 정가로, 현재는 온라인에서 30,000원 내외로 정식 수입품을 구매할 수 있다.[2] 물론 일반적인 샤프처럼 심을 돌출시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사용하면 심이 보호되는 기능이 무용지물이 돼 굳이 네로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3] 떨어뜨리면 촉이 바닥을 향한다.[4] 비슷한 촉 모양의 다른 제도용 샤프들보다도 두께가 얇다.[5] 오토매틱 기능이 없는 메카니카는 제외[6] 사실 스머지 프루프 자체가 무른 샤프심이라 쿠루토가 및 오토매틱 샤프와 궁합이 좋다.[7] 일본 미출시, 한국을 비롯한 수출 전용이다.[8] 아이폰의 그래파이트 색상에 펄 무늬를 올린 느낌이다.[9] 블랙에 파란색 한방울 떨어뜨린 느낌.[10] 선단 부분에 대고 노크하면 더 잘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