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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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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포츠에서의 워크에식3. 워크에식과 인성은 비례하는가?

1. 개요

워크에식(work ethic). 흔히 말하는 성실성의 정도를 의미한다. 한국말로는 직업 윤리로 번역될 수 있다. 주로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한다.

2. 스포츠에서의 워크에식

일반적으로 스포츠에서의 워크에식은 사회에서의 직업 윤리보다는 조금 더 엄격한 편이다. 목표가 기업의 수익이라는 직접적인 결과 증명이 가능해 아무리 집단 적응을 못하고 직장내에서 문제를 일으켜도 그 직원이 벌어다 주는 돈이 크다면 기업은 해당 직원이 성범죄같은 대형사고를 저지른 게 아닌 이상 함부로 그 직원을 자를 수 없는 반면, 스포츠구단의 경우에는, 대부분은 그 목적을 수익보다는 다른 곳에 두기 마련이기 때문이다.[1]

물론, 이는 모든 스포츠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며, 구단의 분위기나 속한 스포츠가 어디냐에 따라 꽤나 갈리는 편이다. 단체경기면 승패가 존재하니 팀의 승패에 기여도가 높은 선수는 워크에식과 선수의 가치가 비례하지 않을 수 있지만, 스포츠 구단은 승패 이전에 언론의 노출과 팬들과의 접촉을 통해 그 필요가 확인되는 만큼, 아무리 필드 위에서 성실하고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라도 언론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거나, 팬들을 상대로 친절하지 않은 선수가 워크에식을 높게 인정받기 힘들다. 이런 이중적인 면모가 운동선수의 워크에식을 일반인보다 더 높고 가혹하게 잡는 이유기도 하다.[2]

좋은 선수들의 경우 뛰어난 근성을 통해 엄청난 훈련량을 묵묵히 소화해내거나, 루틴을 철저히 지키고 몸관리를 철저히 하거나, 상대 분석을 열심히 하거나, 코치들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훈련이나 사생활 측면에서 경기에 지장을 주는 태업이나 일탈을 하지 않으며 그것이 필드에서의 경기력 향상 및 승리의 원동력이 된다. 반면 워크에식이 좋지 못한 경우는 잦은 음주나 식단의 불균형, 불규칙적이거나 지나치게 적거나 체계적이지 못한 훈련 방식이 있다. 악마의 재능이라 불리는 선수 중 상당수는 이런 이유로 팀 케미스트리에 악영향을 미쳐 자신의 퍼포먼스가 반드시 팀 전체의 퍼포먼스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위와 같이 상술한 요소들이 꼭 필드에서의 결과만을 반영하지도 않는게 상술한 관전자와 선수들간의 관계설정과 프로스포츠의 정체성 문제 때문에, 필드위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와 성실한 태도만으로도 워크에식 전체를 평가하지 않으며 꽤 높은 부분에서 관중과의 소통과 대중적인 이미지, 운동선수가 아닌 인간적인 인성만으로도 떨어지는 실력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워크에식을 높게 평가하며 좋아하는 선수가 있고, 구단측에서도 실력과 상관없이 팀의 사회적 기능과 인간관계 때문에라도 손해를 감수하고 로스터에서 꼭 지키려는 선수가 있다. 이런 선수도 워크에식면에서 높게 평가받는다. 한국에서는 주로 팬서비스라는 단어로 분리해서 말하는 편.[3]

정리하면 운동선수의 워크 에식은 크게 보통의 사회인에도 필요한 업무 능력+조직과의 융화력과 함께, 전쟁의 대리처럼 되어버린 프로스포츠의 특성상 팀의 승리를 앞장서 이끄는 투사, 실제 전쟁에서도 지켜야할 국제법과 윤리처럼 스포츠의 공정성과 품위를 존중하는 태도,[4] 이들의 무대가 주로 언론의 카메라를 통해 비추어지는 만큼 엔터테이너로써 보이는 대중들의 존경을 받을만한 깨끗한 사생활 + 대중과의 긍정적 관계형성등 사회인 + (대리)전쟁영웅 + 미디어스타의 면모를 요구받으며, 이를 행하는 선수의 일거수 일투족이 얼마나 대중들의 존경을 받는지,타의 모범이 되는 지를 평가하는 것이 운동선수들에게 요구하는 워크에식이라고 할 수 있다.

구단에 따라서도 워크에식을 매우 중시하는 구단들이 있다. 실제로 워크에식은 기량 향상이나 발전, 롱런과 유지에 큰 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장기계약의 경우 에이징 커브의 방지를 위해 내구성, 표면적인 성적의 꾸준함과 함께 워크에식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된다. 특히 후자의 워크에식을 강조하는 보수적인 구단일수록 성적과 퍼포먼스 이상으로 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워크에식이 좋은 선수들의 경우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어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선수에만 적용 되는 것은 아니며, 치어리더, 응원단장, 장내 아나운서, 캐스터, 해설위원, 구단 프런트 등 직접 선수로 경기를 뛰진 않지만, 스포츠 업계에서 넓은 의미의 동업자인 이들에게도 워크에식이라는 단어가 종종 쓰인다.

3. 워크에식과 인성은 비례하는가?

실제 많은 팬들이 "워크에식 혹은 팬서비스가 좋은 선수들은 인성도 좋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둘은 무조건 비례하지 않으며 워크에식이 좋은 선수들은 인성까지 좋다는 것은 섣부른 일반화의 오류이다. 물론 이도 사람나름인지라 워크에식, 팬서비스, 인성 모두 좋은 선수도 존재하며, 이 세가지 모두 좋다면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이다.

물론 워크에식 자체도 직업으로서의 책임감이 기인되어야 하기에 아주 연관이 없지는 않을수도 있다.


[1] 설사 정말 수익을 최우선 포인트로 두더라도 그것을 공공연하게 내비치는 일은 없다.[2] 악마의 재능이라는 단어도 있지만, 특히나 고도화된 스포츠판일수록 처음부터 타고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포텐셜을 갈고닦아야 더 높이 올라가는 만큼, 타고나는 사람들만 하는 일이라는 인식을 일반인이 가지고 있고 그때문에 더 가혹한 워크에식을 요구하게 된다. 이는 그런 재능을 타고나지 못한 관전자의 시기질투로 발흥하기도 하고, 또한 그런 재능을 가진 사람일수록 사고방식이 보통 사람과 달라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이를 통제하기 위해 훨씬 엄격한 워크에식을 강요하는 것이기도 하다.[3] 대표적으로 류현진. 필드에서의 성실성,퍼포먼스와 달리 팬서비스 부족등을 이유로 워크에식에 대해 엇갈리는 평가가 나온다.[4] 이런 이유로 스타임에도 심판에게 자주 항의하거나 더티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을 대중들이 좋아하지 않고, 워크에식 평가에 일부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