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22:07:48

원자의 아이들 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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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게임 내 등장
2.1. 폴아웃 32.2. 폴아웃 4
3. 교단에 대한 의문점4. 여담

1. 개요

원자의 아이들 교단(Church of the Children of Atom), 줄여서 원자교단은[1]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하는 신흥 종교를 믿는 집단으로, 원자력 + 가톨릭 + 토속종교를 합친 사이비 종교로 첫 등장은 폴아웃 3. 주로 미국 동부 지역에서 활동한다. 클래식 시리즈의 휴볼로지스트를 잇는 사이비 종교 집단이라 볼 수 있으며, 원자력과 방사성 원소를 통틀어 '원자님'이라는 신으로 여긴다. 3편에선 선 성향[2], 4편에선 악 성향으로 그 성격이 극명하게 갈리는 특이한 집단이다.

이들은 '분열'이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핵분열이라 핵폭탄을 숭배하거나, 방사능이 가득한 지역에서 활동하고는 한다. 일단 그 숭배의 대상 자체를 모시는 모습도 보이지만, 결국 핵폭발로 인한 분열 자체를 기원하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제정신과는 거리가 먼 단체이기도 하다. [3] 종종 방사능 낙진 구역에 갔다가 간신히 살아온 인물들도 자주 가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2. 게임 내 등장

2.1. 폴아웃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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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리더는 크롬웰 신부.

메가톤 마을 한가운데에 박혀있는 불발된 핵폭탄을 신으로 섬기는 사람들이다. 크롬웰은 매일 핵폭탄 앞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는데, 방사능 지대인지라 가까이 가면 방사능이 축적된다. 바로 위로 올라가면 있는 원자교회에 가면 신도들이 있으며 기부하면 선 카르마가 오른다.

원자교단의 가르침에 의하면 태초에는 모두가 한 개의 단원자였으며, 단원자가 계속 분열하여 우주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원자에는 우주가 담겨있다고 믿으며 핵폭탄으로 세계가 멸망한 대전쟁을 원자님의 계시로 일어난 "신성한 사건"이라고 부르며 핵폭발의 섬광을 신성한 빛으로 여긴다. 대부분 핵분열과 방사능에 관련된 단어로 경구가 이루어저 있다. 예를 들면 "저를 작게 분열시켜 주시옵소서"라거나...

2.1.1. Broken Steel

메가톤의 신도들은 아니고, 신성한 빛의 사도단(Apostles of the Holy Light)이라는 다른 분파가 사고를 친다. 엔클레이브의 방해를 뿌리치고 힘들게 물을 정화해놨더니 그 물에 방사능을 집어넣고 "성수"라고 부르면서 팔기 시작한 것이다. 메가톤 입구에 물을 달라고 하는 거지가 있는데, 브로큰 스틸을 깔면 이 거지가 사도단의 성수를 마시고 방사능 중독으로 죽는다. 메가톤의 원자교단과 비슷하게 평화주의적이긴 하지만, 좀 더 과격파로 구울을 인류의 진화라고 믿고 있다.

이후 신성한 빛의 사도단을 없애라는[4] 퀘스트가 생기는데, 교단의 '신성한 빛 사원'에 들어가보면 원자의 용사(Atom's Champion)라는 페럴 구울 리버와 원자의 태양(Sun of Atom)이라는 자칭 '원자님의 화신'인 글로잉 원이 있다. 원자의 태양은 그냥 글로잉 원이라 별거 아니지만 원자의 용사는 '원본부터 사기인 페럴 구울 리버 + 네임드 보정'이 붙어서 브로큰 스틸 최강의 몹 중 하나. 다행히 둘 다 선공은 하지 않고, 교주를 설득하는 등 비폭력적인 방향으로 가면 공격하지 않으니까 그냥 적당히 지나가는 게 좋다. 설득에 성공하면 다시는 정화된 물에 방사능을 집어넣지 않고 정화된 그대로 판매한다.

반대로 뿌리채 뽑아버리고 싶다면 가장 먼저 은신후 지하실을 향해 전방 팻맨 투척을 시전하자. 농담이 아니라 누카 수류탄 정도로는 좀 긁히고 마는 정도라서 한아름 푸짐하게 안겨주는 꿀밤세례를 감당해야 한다. 그나마 두 네임드 페럴 구울이 위치한 곳이 지하실이다보니 계단참에서 각도를 잘 맞추면 팻맨 폭격은 폭격대로 성공하고 플레이어의 손해는 최소화시킬 수 있다. 나머지 신도들은 별거 없으니 그냥 다져주면 그만이다.

2.2. 폴아웃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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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 4에서도 등장한다. 3과는 다르게 거의 대부분이 적대적인 광신도로 등장한다.

누더기에 가까운 로브를 걸치고 있고, 가슴에는 기독교에서 쓰는 의식용 향로(Thurible)를 걸고 있다.[5] 방사능 중독 시스템이 변경되고 방사능 데미지가 추가된 감마건을 들고 있기 때문에 인간 NPC나 플레이어를 상대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감마선 방사기 항목 참조.

반대로 파워 아머 풀셋이나 적대환경 방호복을 입으면 방사능 피해는 웃으면서 맞아 줄 수 있기 때문에 무시무시한 데미지의 누카 수류탄이나 핵지뢰만 조심하면 된다. 그래서 방사능에 거의 면역인 파워 아머를 입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단원, 반대로 체력이 차거나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페럴 구울, 슈퍼 뮤턴트들에게는 생채기도 거의 안 나는 허접한 상대일 뿐이다.[6] 그러나 이러한 방사능 방호가 전혀되어 있지 않은 인간형 적들인 거너레이더에게는 아주 무서운 상대. 심지어 고렙에 고급 컴뱃 아머돌격 소총을 들고 날뛰는 거너 지휘관도 순식간에 저승으로 간다. 의외로 원자력 무기의 끝판왕인 팻 맨은 사용하지 않는데, 보급이 너무 힘들거나 일종의 밸런스 패치로 보인다.

렉싱턴 남서부에 있는 어느 폐차장에 가보면 원자교도들이 죽어 있고 몰랫들이 판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누카 수류탄과 약간의 방사능 방호 기능이 있는 원자교단 의상을 얻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자. 방사능 폐기물이 있는 방의 터미널을 해킹하면 교단의 인원이 폐차장을 점거한 것과 상인들이 거래를 위해 왔을때 그들을 공격했다는 것, 그리고 차에서 핵물질을 꺼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몰살당한 이유에 관한 내용은 없다. 어쩌면 핵물질로 원자로나 원자폭탄을 만들려다가 몰렛에게 전멸당했을 수도 있다.

커먼웰스에서 고정 스팟은 킹스포트 등대와 그 옆의 분화구의 집 뿐이다. 등대에 가 보면 발광 구울을 등대 안쪽에 가둬 신호로 써먹는 방식으로 선착장을 운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발광 구울에게 사람을 잡아서 먹이는 짓은 덤. 이 등대는 정리 후 정착지로 이용할 수 있다. 글로잉 원을 죽여도 한동안은 등대가 계속 빛나지만 결국 언젠가는 빛이 꺼진다. 그 외에 보스턴 시내에서 거너와 싸우는 랜덤 인카운트가 있다. 레일로드를 찾는 자유의 길 퀘스트에서 지나가는 골목길 진창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맥크래디를 처음 만났을 때 "이봐 친구, 만약 원자님에 대해 이야기하려거나 친구를 찾는거라면 사람 잘못 찾았어. (look, pal/lady. If you're preaching about the Atom, or looking for a friend, you'er got the wrong guy.)"라고 하는 것을 보면 평화롭게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원자님에 대해 전파하는 신자들도 있는 듯하다. 애초에 맥크래디도 수도황무지 출신이니.

빛나는 바다에 가보면 이들이 아예 핵 떨어진 폭심지 안에 거주지를 세우고 살아가는 걸 볼 수 있고, 센티넬 사이트에 가보면 원자교도들이 여기 쌓여있는 핵폭탄들을 기폭시켜 방사능 오염지대를 확대하려고 했음을 알 수 있다. 브라더후드 메인퀘스트를 위해서 방문했다면 "원자님의 은총을 퍼뜨리기 위해서 온거다"라고 말해 평화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7] 이곳의 원자교도들은 다른 지역의 원자교도들과 달리 선공을 하지 않는데, 이곳을 찾아온 유일한 생존자를 성지순례중인 것으로 판단해서 그렇다고 한다.[8]

폴아웃 4의 1년 전을 다루는 폴아웃 RPG에서는 수도 황무지에서 온 어느 광신도가 빛나는 바다에 잠든 기술과 방사능을 이용해 커먼웰스를 공격했으며, 빛나는 바다를 관할하는 이솔데는 그를 막으려 하는 쪽이었다고 한다. 폴아웃 RPG가 캐넌은 아니지만 빛나는 바다와 커먼웰스 신도들의 분위기가 다른 것도 설명이 된다.

게임에 등장하는 신자들은 일단 루팅 할 수 있는 복장에 방사능 저항이 약간 달려 있기는 하지만, 신앙심이 이유인지는 몰라도 방사능에 면역이다. 구울처럼 1000 저항인 수준이 아니라 아예 피해를 받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다. 게임적 허용이나 버그는 아니며 엄연한 작중 설정으로, 댄스가 말하길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조차 그 이유를 모른다고. 그래서 방사능 무기로는 피해를 입히지 못한다. 빛나는 바다의 원자교도들에 따르면, 이 방사능 면역은 자신들이 받은 은총이며 방사능은 자신들을 외부에게서 지켜주는 축복이라고 이야기한다. 전부 다 면역인 건 아니라서, 정말로 방사능에 면역인 자들도 있지만 방사능 부작용을 라드어웨이 등의 방사능 치료제의 힘으로 버티고 있는 자들도 많다. 방사능이 은총이라고 생각하는데 방사능을 치료하는 라드어웨이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도 있으나 파 하버의 원자교단 내 설명에 의하면 그 정도는 원자교단 내에서도 '원자님의 은총이 조금 특이한 방향이기는 하다' 하며 이해해주는 듯 보이고, 새로운 축복을 받기 전 몸을 씻어내는 행동 정도로 해석하는 것 같다. 빛나는 바다 폭심지 거주지나 핵잠수함 기지 내부에서도 원자교도 상인들이 라드-X나 라드어웨이 등의 방사능 관련 의약품을 판매한다.

다만 이 특성 때문에 냉혹한 설정들도 존재하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이들의 사상과 행동방식은 "일단 모두 방사능을 쬐어봐서 죽을놈은 죽고 살놈은 살자"라는 자연 선택 그대로이기 때문에 상술한대로 원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계속 라드어웨이만 빨다가 죽어서 도태되는 계층이 된다. 작중 이거 때문에 방사능 쬐다 골로 간 신도들이나 납치되어 개종을 강요받다 방사능 중독으로 죽은 피해자들도 상당히 많은것으로 보인다. 당장 롱펠로우 영감의 아내도 원자교단의 납치 피해자이다. 일단 절대다수가 대화도 불가능한 적대몹으로 등장하는 시점에서 이미 집단으로서는 레이더 수준으로 퇴보했다고 보면 된다.

파이퍼의 대화에 따르면 벙커 힐의 수원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키려다가 벙커 힐 경비대에게 걸려서 쓸려나간 적이 있다고 한다.

팔라딘 댄스가 원자의 아이들은 쓰레기 집단이라고 욕하거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반복 퀘스트 '커먼웰스 정화'의 목표 중 하나가 원자의 아이들로 명시된 것을 보면 수도 황무지에서 지난 10년간 브라더후드와 적대 관계가 됐을 수도 있다. 프로젝트 퓨리티 이후 브로큰 스틸 때만 해도 상당히 불온했으니 놀랄 일도 아니지만.

2.2.1. 파 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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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 파 하버에서도 등장. 여기서는 파 하버, 아카디아와 함께 유일한 생존자가 지지 가능한 3대 세력 중 하나로 등장한다. 현 시점의 지도자인 고위 고해사제 텍투스의 말에 따르면 크롬웰이 고해사제로 있던 십 수 년전에 수도 황무지를 떠나왔다고 한다.

본거지가 구 미국의 핵 잠수함 기지다보니 상위 전투원이라 할 수 있는 원자교단의 광전사들은 고성능 갑옷인 마린 아머를 입고, 신규 소총인 라듐 소총으로 무장하는 등 본편보다는 구색을 맞춘 장비를 갖추고 등장한다.

파 하버, 신스 공동체 아카디아와 함께 유일한 생존자가 지지 가능한 3대 세력 중 하나로 등장한다. 하지만 나머지 두 세력과의 관계는 극도로 좋지 않은데, 유일한 생존자가 온 시점에서 파 하버는 섬 곳곳에 퍼져 있는 방사능 안개와, 그 방사능 안개로 인해 흉폭해진 온갖 괴물들과 트래퍼라는 레이더 집단에 의해 시달리는 상태다. 그런데 그런 주민들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당연히 찾아와서는 그 방사능 안개를 원자님의 은총으로 취급하면서 방사능 안개를 차단해 주는 안개 냉각기를 써 가면서 거기에 맞서려는 파 하버 주민들을 불신자 취급하고 있으니, 욕을 안 먹을래야 안 먹을 수가 없는 것이다.[9] 원자교단이 원하는건 상술한대로 안개 냉각기 끄고 방사능 들이킨 후에 죽을놈은 빨리 죽고 원자님에게 선택받은 놈들은 살아서 우리랑 함께하자는건데, 아무리 방사능이 친숙한 폴아웃 세계관이라지만 저렇게 방사능 성애자라 부를 수준의 정신나간 생각을 하는 이들은 원자교단외에는 없다. 아카디아에 들어가기 위해 길잡이로 롱펠로 영감을 데려가 동행하다 보면 또 원자교단 신자 하나가 길을 막고서 시비를 거는데, 이 이상 들어가지 말라면서 아카디아를 "원자님의 의지를 거스르는 뱀 소굴" 이라고 깐다. 그 이유라는 것도 '안개 냉각기로 파 하버를 지원한다 = 즉 원자님의 신성한 안개에 대항하려 한다'는 것이다. 파 하버 주민으로서 방사능 안개에 시달리는데다가 개인적으로도 큰 해를 입은.[스포일러] 롱펠로우 영감은 가당찮다는 듯 "그 원자님이 총알도 막아 주냐?"고 쏘아붙인다.

더 가관인 건, 원자교단의 섬 정착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것이 바로 그 뱀 소굴의 지도자인 DiMA라는 것이다. 도망친 신스인 DiMA가 자신처럼 돌아갈 집이 없는 섬의 원자교단에 연민을 느껴서 아카디아의 옛 부지였던 핵잠수함 기지까지 건네 줬더니, 전임자인 고해사제 마틴(Confessor Martin) 사후 고위 고해사제 텍투스(High Confessor Tektus)[11]가 지도자로 앉은 이후 저 모양이 된 것이다.

섬의 원자교단은 광신도(Zealot)라 불리는 정예 사병단을 보유하고 있는데, 구성원들이 얼굴에 원자 문신을 새기고, 원자 페인팅이 새겨진 마린 아머를 착용하고 있으며 신무기인 라듐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처음 원자교단의 본거지에 도착해 보면, 대광신자 리히터가 자신 앞의 두 신도에게 믿음이 의심된다고 믿음을 시험해 보겠다는 명목으로 서로의 머리통을 감마선 방사기로 날려 버리도록 시키는 미친 짓을 하는 걸 볼 수 있다.[12] 커먼웰스의 원자교단에도 질럿들이 있기는 한데 걔네는 상위몹 취급이다.

파 하버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게 되면서 정식으로 가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13] 유일한 생존자는 이들이 가르켜 주는 샘에서 물을 마시고 알 수 없는 환영의 인도를 받아 가입과정을 수행하게 된다.[14] 원자교단들은 이 환영을 원자의 어머니라고 지칭하는데 이러한 환영이 직접 나타나는건 매우 드문일인지라 유일한 생존자가 그녀의 축복을 받았다고 제법 친절하게 대해준다.

파 하버의 원자교단은 그들에 관한 세심한 묘사들이 드러나고 있어 꽤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단순히 이합집산 종교인 모임이 아니라 나름의 체계적인 교리와 가톨릭처럼 상하관계가 있는 것이 묘사되고 있기 때문. 또한 고해사제(Confessor)[15]라든가 고위 고해사제(High Confessor), 이단심문관(Inquisitor), 대광신자(Grand Zealot) 등 직위도 나름 체계적으로 잡혀있다. 그리고 DLC 초반 원자여신을 영접하는 씬에서 여신상이 봉인되어있는 철문을 풀 수 있는 패스워드가 MoThEr라는 설정인데, 단순한 단어 MoThEr가 아닌 주기율표의 몰리브데넘(Mo), 토륨(Th), 어븀(Er)에서 각각 짜맞춘 것을 포함해 중의적이다.[16]

만약 커먼웰스의 빛나는 바다에 있는 원자교단을 방문하기 전에 파 하버 원자교단에 가입한 뒤 빛나는 바다의 원자교단에 처음 방문할 경우, "나는 파 하버의 원자교단 신도다" 라고 스스로를 소개할 수 있다. 이러면 빛나는 바다의 원자교단 측에서 "머나먼 파 하버에도 원자님의 말씀이 전해졌다니 놀랍다" 며 유일한 생존자를 좀 더 친절하게 대우해 준다. 다만 처음 만날 때 좀 더 친절해진다는 것 뿐, 특별한 혜택 같은 건 없는 듯.

상술한대로 나쁜 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면도 일부 보여주는게, 트래퍼였던 웨어와 데빈은 다른 트래퍼들과 함께 텍투스 일당을 잡은 적이 있는데 원자교단에 오면 편히 지낼 수 있다고 텍투스에게 설득되어[17] 내분을 일으키고 원자교단에 들어간다.
2.2.1.1. 분기
유일한 생존자의 선택지에 따라 행보가 갈린다.

원자교단의 목적을 이루어주는 루트로 간다면 텍투스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해 안개 응축기를 꺼버린 뒤 방사능 안개와 괴물들로 파 하버를 멸망시킨 후 이후 인스티튜트/브라더후드를 동원하던지, 아니면 직접 공격하던지 해서 아카디아까지 쓸어버려 섬을 원자교단의 세상으로 만들어주면 텍투스의 치하와 함께 교단의 2인자라고 할 수 있는 원자교단의 심문관으로 임명되며 유니크 마린 아머 상의인 '원자님의 방벽'을 얻을 수 있다.[18]. 단, 이렇게 진행하면 파 하버/아카디아가 모두 전멸하기 때문에 두 세력의 상인들을 이용할 수 없으며 둘과 관련된 모든 퀘스트는 당연히 실패 처리된다. 하지만 파 하버에 세워둔 정착지들은 건드리지 않는데, 텍투스가 "네가 도와주던 안개 내부의 정착민에게 선교사들을 보내 상황이 뒤바뀌었음을 전했다. 이제 이들이 우리 편에 서는 것은 시간 문제다"라는 이유로 건드리지 않고 그냥 내버려둔다.

반면 원자교단을 멸망시키는 루트로 간다면, 바로 뉴클리어스로 직행해 문답무용으로 보이는 모든 원자교단을 쓸어버린 뒤 잠수함으로 진입해 내부에 있는 핵 미사일의 발동키를 가동해 날려버리거나 원자교단에 가입한 뒤 핵 미사일의 발동키를 가동해 날려버리면 된다. 만약 핵 미사일 가동 전에 매우 어려운 스피치 체크를 통과해 텍투스를 설득한다면[19], 스스로 핵 폭발을 받아들여 평화롭게 자멸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만약 텍투스를 설득하지 않고 가동하면 그 즉시 "무, 무슨 짓을 한게냐! 안돼! 아직 때가 아니야! 저 자/년을 죽여라!"라고 길길이 날뛰며 모든 원자교단 단원들과 즉시 적대 관계가 된다.

모두를 해치지 않고 공존하고 싶다면, 가장 평화적인 방법으로 DiMA의 제안에 따라 텍투스를 암살하고 아카디아의 신스 한 명을 텍투스로 위장시킨 뒤 대체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원자교단을 멸망시킬 필요없이 3세력 모두가 공존할 수 있게 된다. 먼저 원자교단에 가입한 뒤 원자교단의 퀘스트를 일정 부분 진행하여 텍투스의 환심을 얻은 다음, 전임 사제인 마틴의 홀로테이프를 찾아내 디마에게 건네주면 그가 마틴의 음성을 변조하여 텍투스를 몰아내고 파 하버의 원자교단을 다시 탈환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홀로테이프를 만들어주는데 이를 이용해 진짜 텍투스를 아무도 오지 않는 조용한 곳으로 유인하여 죽이거나, 섬에서 완전히 쫓아내던가해서 증거를 인멸하고 아카디아에 가면 대체준비가 끝난 텍투스(신스)[20]와 디마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들어보면 텍투스(신스)는 어떤 무언가에게 지배당할 뻔했으나, 디마에게 목숨을 보전받고 그 외 여러 이유로 인해 디마에게 감명받았으며 원자의 어머니까지 모든 세력의 평화를 바란다는 계시까지 그에게 내렸기 때문에 이제부터 파 하버 / 아카디아와 적대하지 않고 평화롭게 지내겠다는 마음을 굳히는 것으로 시나리오가 정리된 모양. 이렇게 대체한 뒤 뉴클리어스에 진입하면 텍투스(신스)가 교단을 집합시켜 설교를 하고 있는데, 이 때 파 하버 / 아카디아를 '가족'으로 지칭하며 화목하게 지내자고 교단에게 포고하는 것으로 보아 이후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모양.[21] 보상도 퍽만 주지 않을 뿐 원자교단 루트를 모두 끝내면 받는 마린 아머 상의 유니크 '원자님의 방벽'를 신스 텍투스가 그대로 주기에 찝찝하긴 해도 3세력 모두와 잘 지내고 싶다면 이 루트가 제일 낫다.

3. 교단에 대한 의문점

이미 전술되어 있듯이, 폴아웃 4편과 그 DLC인 파 하버가 발매되면서부터 이 교단과 그 구성원들에 대한 의문점이 생겨났다. 다만 이 문단자체는 서구 특유의 맥거핀적인 블랙유머 요소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지나치게 과대해석해 생겨난 감이 크니 그부분은 감안하고 읽을 필요가 있다. 일례로 서양쪽 커뮤니티에선 그냥 블랙유머로 받아들이는 편.

가장 근본적인 의문은 '평범한 인간으로 하여금 방사능 면역을 띄우도록 해주는 권능의 존재 여부'라 할 수 있다. 폴아웃 3편의 크롬웰 사제나 기타 원자교단 신도들도 그랬지만 폴아웃 4편에 등장한 원자교단 관계자들은 단순한 게임적 허용이 아니라 설정상으로도 방사능 면역을 띄우고 있다. 데빈이나 광신자 웨일처럼 방사능 제독약품을 이용해 버티는 경우도 있고, 오랜기간 방사능의 영향을 받아 머리가 빠지는 등 병든 모습을 보이는 신도들도 보이는 반면에, 수십년간 방사능을 가까이 했음에도 죽거나 구울이 되지 않고 그대로 인간으로 존재하는 이들이 종종 보인다. 인게임 텍스트로 "이들은 방사능 면역이며 그 이유도 알 수 없다"는 묘사가 분명히 등장[22]하는 만큼, 분명 맨몸인데도 방사능에 면역인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 현상이 방사능 영향에 맞춰 진화한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인류도 진화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초자연적인 현상인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동식물의 경우 오랜기간 진화하여 방사능에 저항할 수 있게 되었다는 언급이 작중 등장한다. 4편에서 동물들 피 모아오는 반복 퀘스트를 주는 BoS 서기나 다이아몬드 시티의 과학 센터의 과학자의 발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방사능에 오래 노출되면 세포 파괴가 벌어지지만, 동물들은 오랜기간 진화하면서 방사능에 노출되어도 세포 파괴가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인간도 비슷하게 진화를 했으리라 추측할 수도 있지만,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은 순수 인간인 엔클레이브 출신도 비정상적인 방사능 저항력을 보인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이유는 오리무중이다.

두번째 의문은 원자교단이 디 아일랜드에 정착하면서부터 시작된 안개의 이상활동이나 유일한 생존자가 디 아일랜드에서 조우할 수 있는 의문의 그림자이다. 이 그림자야말로 전술했던 원자교단의 신에 해당하는 초월적 존재인가?[23] 아니면 디 아일랜드에서만 작용하는 어떤 토착적인 현상인가? 어째서 원자교단이 방문한 것만으로 안개가 그들에게 반응한 듯 이상활동을 보이고 있는가?[24] 이런 정황들은 원자교단 신앙의 핵심인 모종의 대상이 단순한 공상적 존재를 넘어 어떤 형태로든 실재한다는 해석의 근거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

다만 폴아웃 시리즈를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장르만으로 접근, 해석하는 것은 다소 성급한 행동이다. 설정을 따져보자면 이미 1편부터 대대로 초능력자라는 존재가 제시된 마당이다. 초능력자만 있으면 모를까 폴아웃 2편에서는 사후세계의 존재인 유령이 버젓이 등장했고[25][26] 마더쉽 제타쯤 가면 외계인은 아예 모선째로 때려잡을 수도 있으며 크툴루 신화틱한 사이비 종교나 그 종교의 성물과 성지 비슷한 곳까지 발견할 수 있다. 던위치 빌딩에서의 플래시백이나 각종 괴기현상도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결국 폴아웃 시리즈는 초현실적, 초자연적인 코드도 부분적으로 허용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원자의 아이들(Children of Atom)'이라는 칭호는 예전에 엑스맨 시리즈에서 사용되는 용어인데[27] 돌연변이들 본인들을 칭하는 명칭이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도 핵전쟁과 방사능이 뮤턴트를 양산하는 언급을 보면 관련 패러디일 가능성도 있다.

어찌 되었든 이에 대해서도 명확한 해답은 주어져 있지 않다.

4. 여담




[1] 국내에서 정발된 원화집에서는 원자의 자녀들이라고 표기되었다.[2] 이마저도 DLC에서 보면 (본인들 기준으로)의도만 좋지, 억지로 방사능을 퍼트리려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집단이 갈라져 나오고 있었다.[3] DLC인 Far Harbor에서 원자교단을 이끌던 마틴은 그나마 온화한 인물이기는 했지만 방사능 안개를 성스럽게 취급하거나 안개가 점점 위험해지니 파 하버 원주민들을 강제로 쫓아낼려고 하거나 핵폭발을 통하여 분열을 마주해야 하는 것을 고민하면서 디마와 갈등을 빚었다.[4] 이 퀘스트는 2곳에서 지급하는데 그중 한곳은 원자교단에서다,원조의 기준에서 그들의 행위가 이단행위이기 때문.[5] 아마도 방사능 물질을 넣고 향로처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6] 때문에 신자들 몇 명은 실탄무기를 사용한다. DLC 파 하버에서는 실탄 무기에 방사능 피해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라듐 소총도 이용한다.[7] 여기에 닉 발렌타인을 데려오면 " 그냥 우리가 원자를 만든 다음 핵분열시켜버릴거라고 말하게. 뭐라고 대꾸 못 하겠지. 그렇지 않나? " 하며 신랄하게 비꼰다.[8] 커먼웰스에서의 미치광이들을 생각하면 뭔 개소린가 싶겠지만, 빛나는 바다가 얼마나 미쳐돌아가는 곳인지를 생각해보면 이들 입장에서는 그 온갖 역경과 고난을 뚫고 바다의 가운데 까지 도달한 생존자를 순례자라고 생각할 근거는 충분하다.[9] 특히 무기상인 알렌이 이들을 거의 당장 쳐들어 가서 싹 다 머리통을 날려 버려야 할 놈들 취급하고 있다.[스포일러] 젊은 시절 롱펠로우 영감과 약혼녀를 습격하여 그에게 중상을 입히고 약혼녀를 납치해 세뇌하여 광신도로 만들었으며 이 와중에 뱃속의 아기는 방사능으로 인해 사산되었다.[11] 전임자보다 자기가 더 높다는 듯이 자신에게 사제라는 칭호보다 더 높은 대사제 칭호를 붙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아카디아의 체이스가 불안정하고 과대망상증 걸린 인간이라고 깐다. 고해사제는 바로 전작의 크롬웰 신부의 계급이다.[12] 참고로 해당 사건의 결말은 둘 중 하나가 리히터 앞에 나서 "이게 대체 무슨 정신나간 처사입니까?"라고 정상적인 항의를 하는동안 다른 하나가 항의하는 신도의 뒤통수를 먼저 선수쳐서 날려버리는 것. 리히터는 그걸 또 좋다고 칭찬하며 다시 받아들여준다. 자신들이 섬에 살도록 허가해준 디마의 통수를 대놓고 친 파 하버 원자교단 그 자신들의 행보와 묘하게 닮아있다.[13] 디마의 기억이 이들 기지에 있는데 외부인은 안들여보내준다. 가입이고 뭐고 싹 쓸어버리고 진입 하는것도 가능하지만 교단이 한 두명도 아니라 상당히 귀찮고, 우호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들도 있는 데다가 정 맘에 안 들어서 날려버리고 싶으면 나중에 핵폭파로 화끈하게 터트려버릴 수도 있다.[14] 연출이 독특한데 그림자를 따라가는 동안 화면이 뿌옇게 흐려지고 중간에 마주하는 섬의 다양한 생물들이 비적대적으로 플레이어를 바라본다.[15] 3편의 선지자 크롬웰이 바로 고해사제다.[16] 한가지 이상한 점은 힌트에 Mo 99라고 적혀있는데 몰리브데넘의 원자번호는 42번이다. 동위원소인 몰리브데넘-99를 말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원자번호 99번은 아인슈타이늄(Es)으로, 이 때문에 원자교단이 숭배하는 어머니(Mother)의 본명은 에스더(Esther)라는 추측도 있다.[17] 트래퍼로 살아봐야 잘 때도 칼을 품고 자야 될 정도로, 특히 언제 다른 트래퍼의 한끼 식사가 될 지 모르니까.[18] 이 경우 얻는 퍽이 방사능 수치 100당 10% 데미지가 증가하는 원자의 심판관 퍽인데 고방사능 기반의 저체력 빌드로 플레이시(폴아웃 76의 메타인 피묻은 전설 옵션 운용을 위해 저체력을 유지하는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성능이 끝내주기 때문에 윤리적으로 상관없이 캐릭터 성능을 위해 이 루트로 가는 경우도 있다.[19] 원자교단 서브 퀘스트를 모두 클리어했다면 유일한 생존자가 자신을 원자님의 사도라며 그럴싸하게 포장하면서 스피치 체크 난이도가 중간으로 내려간다.[20] 이 대체될 텍투스는 원래 아카디아에 살던 콜이라는 신스였는데, 대체가 끝난 시점에서는 콜로서의 기억은 모두 삭제되고 텍투스의 기억으로 완전히 덮어씌워졌기에 콜로서의 정체성은 완전히 사라지고 본인 스스로를 100% 텍투스로 인지하고 있다. 다만 디마의 말에 따르면 텍투스를 완전히 100% 복사한 것은 아니며 텍투스의 가장 좋은 점들만 넣고 거기에 마틴의 온화한 기질도 섞었다고 한다. 즉 마틴 + 텍투스인 셈.[21] 사실 섬 주민에게도 포교해서 민폐를 끼치고 멀쩡한 섬을 방사능 지옥으로 만들려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안개 속에서 미쳐 날뛰는 트래퍼들을 종교의 힘 또는 안전한 의식주 제공처로서 하나 둘 교화하고 있으며, 커먼웰스의 원자교단과는 달리 파 하버 주민이나 아카디아의 신스들을 죽이고 다니는 묘사도 없는지라 본토 커먼웰스 원자교단에 비하면 꽤나 유익하게 활동하는 편이다.[22] 브라이언 버질 박사의 터미널에 존재하는 내용이다. 진보한 과학기술을 가진 인스티튜트의 과학자이니만큼 쉽게 배제하기 힘든 기록이다.[23] 이 그림자는 유일한 생존자만의 개인적인 경험이 아니라 다른 원자교단 신도들도 척 하고 알아들을만큼 공공연한 대상이다. 원자교단의 성상이 성모상인 것 또한 같은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24] 이에 대해 롱펠로우는 섬의 안개가 일정 주기로 활동하는데 활성화되는 시기와 원자교단 방문이 우연히 겹쳤을 뿐이라고 주장한다.[25] 2018년 테크랩터와 실시한 폴아웃 2 발매 20주년 회고 인터뷰에서 크리스 아벨론이 밝히기를, 폴아웃2에서 유령이 등장하는 것은 팀 케인의 아이디어였고 크리스 아벨론 본인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에서 사후세계라는 금단의 문을 열어버리다니!'하면서 팀케인을 갈궜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령이 등장한 것은 폴아웃2 개발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아서 별의별 소재가 등장했기 때문인데 에얼리언 짝퉁인 와나밍고나 평화적이고 지적인 데스클로가 등장하는 것도 전부 그런 여파때문이라고 한다. 크리스 아벨론은 외계인, 지적인 데스클로뿐만 아니라 초능력#, 인공지능과 나노기술#, 슈퍼 뮤턴트#같은 소재들도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안맞는다고 정말 싫어했다. 다만 이는 크리스 아벨론 개인의 취향일뿐이다. 크리스 아벨론과 달리 팀 케인을 비롯한 원조 폴아웃 개발자들과 다른 폴아웃 2 개발자들은 이렇게 아포칼립스물에 맞지 않거나 비현실적이거나 초자연적인 소재도 폴아웃의 정체성에 맞다고 포용하였기에 클래식 폴아웃 팬들 역시 이런 정신나가고 맛간 소재가 듬뿍 담긴 것이 폴아웃답다고 좋아했다. 때문에 폴아웃 3가 처음 나왔을때 클래식 폴아웃이 가장 비판하던 요소 중 하나는 베데스다가 폴아웃 1,2에서 형성된 폴아웃 시리즈의 정체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그저 어둡고 진지하기만한 평범한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SF 게임을 내놓았다는 것이었다. 반대로 폴아웃 3/뉴베가스부터 폴아웃 시리즈를 처음 접한 팬들일수록 폴아웃을 진지한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게임중 하나로 보고 이런 블랙유머적이고 초자연적인 소재를 공식 설정으로 보기를 거부하면서 이스터에그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크다.[26] 참고로 크리스 아벨론이 전한 바에 따르면, 폴아웃 2에 등장한 유령(Anna)는 폴아웃 팬 일부가 해석하는 바와 같이 이스터에그나 메타픽션적인 요소가 아니라 '진짜 유령(real ghost)'이라는 것이 팀 케인의 의도였다고 한다(Anna was designed and intended as a real ghost in F2 (according to Tim Cain))#[27] 몇몇 이슈의 부제목이기도 하며 이런 이름으로 게임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