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하고 보니 크툴루/설정

1. 개요

2. 등장하는 물건

• 오라클
  프랑크 저택 지하실에 있는 기계. 정식 명칭은 해석기관으로, 선대 프랑크 백작이 찰스 배비지를 후원해서 제작하였다. 넓은 지하실 벽면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거대하며, 태엽과 증기기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허버트의 독백에 의하면 19세기 기술로는 절대로 제작할 수 없는 기계. 또한 에니악과 매우 유사하게 생겼다고.
  연산을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돈 버는 능력이 없었던 선대 프랑크 백작이 부를 축적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선대 프랑크가 입력해 놓은 무언가의 수식을 연산하고 있다. 또한 알파벳과 아라비아 숫자 이외의 정체불명의 언어를 출력할 수 있다. 그나마 유일하게 알아볼 수 있는 게 12까지만 표기되는 로마 숫자였다. 그런데 이 로마 숫자는 지금껏 쭉 1만 표시해 왔지만 런던에 초자연적 사건이 벌어질수록 하나씩 숫자가 커진다.

• 운석
  제이콥 섬에 추락한 말 그대로의 운석. 녹색으로 빛나며, 어째서인지 어인들의 숭배를 받고 있다. 휘트니 리치먼드가 표류했던 어떤 대륙에서 가져왔으며[1] 운석을 얻자마자 일이 잘 풀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섬에 추락한 이후 주민들이 점점 어인과 같이 변이했던 것을 보아 주변 사람들을 어인으로 만들 수 있는 듯하다.

• 흑천복음
  제이콥 섬 사건을 겪고 무언가에 홀린 허버트가 미친듯이 작성한 책. 신성모독적인 글과 양을 제물로 바치는 방법, 마지막 장에는 어인들의 기도문으로 추정되는 글이다. 허버트가 기도문을 읊자, 하늘에서 바다가 열리더니 정신이 나간 학생들을 빨아들여 버렸다.

• 하이드
  헨리 지킬 박사가 연구를 통해 추출해낸 순수한 이성. 심연과도 같은 검은색을 띄는 액체이다. 순수한 이성이라는 설명답게, 정신이 망가진 허버트가 하이드를 복용하자 곧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 육혜 시계
  케이시 오 제럴드가 제작한 태엽시계로 학장실에 설치되어 있다. 일반 시계와는 달리 카발라, 예수와 사도 등 온갖 종교적인 상징물로 구성되어 있다. 얼핏 보면 그냥 복잡한 시계 같지만, 보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3. 장소

• 프랑크 저택
  아서 프랑크의 집. 작품 시작 시점에는 정원이 완전히 방치되어 가시나무와 덩굴로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다. 가압반응형 수평작동 장치, 그러니까 자동문을 통해 이동하는 지하실이 있다. 지하실에는 오라클이 설치되어 있고, 수없는 작은 방과 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맨 마지막 방에는 아서의 어머니가 기거하고 있다.

• 제이콥 섬
  템스 강에 위치한 섬으로 각종 부랑자들이 모여들어 일종의 빈민굴을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섬 전체가 서서히 강 밑으로 가라앉는 중. 원래는 에식스 가문에서 관리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리치먼드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 전 관리주인 은랑백의 의도적인 방임으로 원래부터 상태가 영 좋지 않았는데 운석이 추락하면서 어인의 소굴이 되고 말았다.

• 웨스트 노우드 공동묘지
  런던 남부에 위치한 대규모 화장터 겸 공동묘지. 런던 시청은 묘지 겸 자연 공원으로 만들 심산으로 예술적인 건축에 잔디밭까지 조성해 놨지만 당연히 외면만 받았다. 그래도 묘지로서의 역할은 잘 수행하고 있었지만 런던에 일어난 작은 지진을 기점으로 시체는 화장터로 들어가는데 정작 소각장은 가동되지 않고, 묘지기들은 출처 불명의 은을 한가득 가져오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묘지에 연금술사가 산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후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카타콤 지하에는 고대 로마의 도시 론디니움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유는 몰라도 도시 전체가 지하로 침강했고, 살아남은 로마인들은 근친상간을 반복하며 인육을 먹고 사는 구울 같은 모습으로 퇴화했다. 묘지기들은 이들에게 시체를 주고 그 대가로 은을 받아왔던 것. 그리고 허버트의 독백에 따르면 이 로마인들은 런던 전체를 가라앉히기 위해 굴을 파고 있다고 한다.

• 올드코트 대학

4. 등장 세력

• 프랑크 학술회
• 노란 외벽 회사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9개[2]의 보험사를 일컫는 말이다. 하필 노란 외벽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암모니아 섞인 비위생적인 대기 탓에 외벽이 노랗게 물들었기 때문.으악 별명은 영 그래도 땅값 비싼 중심지에서 고층 건물을 하나씩 가질 만큼 유망한 회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