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4:06:08

죽음의 일격

죽격에서 넘어옴

1. 개요2. 전사: 필사의 일격3. 죽음의 기사: 죽음의 일격

1. 개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기술. 줄여서 '죽격'이라고도 한다.

2. 전사: 필사의 일격

파일:ability_warrior_savageblow.jpg
필사의 일격 (Mortal Strike)
분노 30
근접 거리

즉시 시전
5초 후 재사용 가능
잔혹하게 적을 공격하여 n의 물리 피해를 입히고 10초 동안 대상이 받는 치유 효과를 25%만큼 감소시킵니다.
무기 전문화의 간판기로 일정량의 피해를 주고 대상이 받는 치유량을 감소시키는 디버프를 남기는 기술이다. 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분노 생성기가 되거나 시전자에게 추가 버프를 남기는 등 여러 번의 변화를 거쳤으나, '치유 감소 효과와 함께 강한 피해를 입히는 주력기'라는 콘셉트 자체는 변한 적이 없다.

오리지널부터 불타는 성전 시절에는 분노 특성이 비교적 마이너한 편에 속했기 때문에 전사의 딜트리는 대개 무기를 주력으로 하며 분노와 방어를 적절하게 조합하는 무분이 대세였다. 그리고 죽음의 일격은 무분전사라면 PvE, PvP를 가리지 않고 사용하게 되는 주력기였고, 자연스럽게 전사를 상징하는 기술이 되었다.

다만 이 시기에는 무기 전사 자체가 PvE에서 그리 효율적인 특성 트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주로 PvP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PvP에서의 위상은 매우 높은데, 특히 리치 왕의 분노까지는 치유량 감소(이하 '치감') 50%라는 정신나간 디버프를 남겼기 때문에 힐러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기술이었다. 치감 능력은 리분부터 지속적으로 너프당해 10%까지 줄어들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로는 25%로 정착되었다. 25%만 해도 힐러의 전투 지구력을 확실히 깎아버리기 때문에 여전히 유용하다.

반대로 PvE 쪽에서는 리분 이후로 딜전의 유틸기가 상향되어 무기 전사의 주력기가 되었다. 즉시 시전에, 쿨다운 대비 공격력이 가장 강한 기술이었기 때문에 무기 전사의 딜링 사이클의 중심이 되는 기술이다. 이 콘셉트는 확장팩이 여럿 발매된 이후로도 변한 적이 없어, 무기 전사는 죽으나 사나 죽음의 일격을 쿨마다 때리는 전문화였다.

대격변으로 넘어오면서 스킬의 명칭이 변했던 뼈아픈 역사가 있다. 이때 죽음의 일격에서 '필사의 일격'(필격)으로 개명당하며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실은 블코의 삽질도 한몫 했는데, 원래 영문명이 'Mortal Strike'이기 때문에 '필멸', '필사', '치명적인'의 의미를 가진 명칭으로 번역을 했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멋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죽음'이라는 맛깔나는 명칭을 썼다. 그런데 리치 왕의 분노에 추가된 죽음의 기사 기술 중 진짜 Death Strike가 있었다. 두 기술 모두 각 직업의 주력기였기 때문에, 결국 혼란을 막고자 전사의 기술을 강제개명하게 되었다. 전사 유저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형국이었고, 팬 커뮤니티의 전사 게시판은 추모의 물결로 가득했다. 게다가 죽격을 주력으로 쓰는 혈죽은 전사의 천적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대격변 이전부터 플레이해서 전사의 이 기술을 죽격이라 부르는 게 익숙한 유저들은 그냥 죽격이라 부르고, 이후 유입된 플레이어들은 필격이라 부른다.

그 외에도 와우에는 영어명이 다르지만 한국어 번역명이 같아 혼동을 야기하는 기술이나 마법이 여럿이다. 전사와 똑같은 경우로 흑마법사와 죽음의 기사의 죽음의 고리(Mortal Coil/Death Coil)가 있었다가 7.3 패치에서 흑마법사의 기술이 '필멸의 고리'로 변경되었고,[1] 사제의 Purify, 성기사의 Cleanse, 주술사의 Purge가 모두 '정화'로 번역된 경우도 있다.[2] 판다리아의 안개 때 새로 생긴 드루이드의 특성 스킬 '소생(Renewal)'은 신성 사제의 지속 치유 기술인 '소생(Renew)'과 이름이 겹친다. 또 유명한 사례로는 오리지날에서 성기사의 보호 특성에 있었던 reckoning이 ‘징벌’로 번역된 사례가 있다. 당연히 똑같이 징벌로 번역된 Retribution 전문화와 겹쳐서 헷갈릴 수밖에 없다.

2.1. 하스스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전사(하스스톤)/카드일람 문서
3.5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 죽음의 기사: 죽음의 일격

파일:spell_deathknight_butcher2.jpg
죽음의 일격 (Death Strike)
룬 마력 45혈기 · 35냉기 · 부정
근접 거리

즉시 시전
일격에 어둠의 힘을 집중시켜 n의 물리 피해를 입힙니다. 또한, 지난 5초 동안 받은 모든 피해의 25%(혈기)/40%(냉기 · 부정)에 해당하는 자신의 생명력을 치유합니다. 최소 치유량은 최대 생명력의 7%(혈기)/10%(냉기 · 부정)입니다.
이쪽 역시 전사의 죽격에 비견될 정도로 혈죽을 상징하는 스킬이다. 사실 전사와 달리, 죽음의 기사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특성/전문화에 관계없이 사용가능한 스킬이었고,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까지도 냉죽부죽도 유용하게 사용하는 스킬이다. 하지만 냉죽과 부죽이 체력 회복 용도로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반면, 혈죽은 회복기 겸 주력 딜링 스킬로 사용하다보니 혈죽의 상징으로 굳어져 버렸다.

이 스킬의 골자는 적을 공격해 피해를 입히고 체력을 회복하는 것. 확장팩마다 소소한 변경점이 있었으나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동시에 자신의 체력을 회복한다"는 개념은 바뀌지 않았다.

죽기가 처음 등장한 리분 때는 피시전자에게 걸려있는 질병 개수에 따라 일정량의 체력을 회복하는 기술이었다. 다만 탱킹 매카니즘이 자힐보다는 뎀감에 있었고 힐러들의 힐량이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전략적인 활용은 한계가 있었다. 사실상 이때는 자힐보다도는 방어력과 완방, 방숙이 좀 더 중요했다. 그렇다고 자힐이 아예 쓸모없었다는 건 아니고.

대격변에서는 질병 개수와 관계없이 체력을 회복하며 물리 피해 흡수 보호막까지 생성하도록 변경되어, 주력 탱킹 스킬이 되었다. 대격변 레이드는 리치 왕의 분노에 비해서 보스의 공격력이 약하고 그만큼 힐러의 치유량도 적어져 탱커들의 유틸기 활용이 중요해졌는데, 혈죽의 유틸이 바로 '자가치유'였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더 아프게 맞고 그만큼 많이 회복한다'는 것을 뜻했기 때문에 무작정 죽격을 치기보다는 죽격이 최대한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박아넣는 것이 중요했고, 미숙한 죽기들은 두부살로 불리며 천대받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PvP에서 악명을 떨친 기술이기도 하다. 근접 클래스가 딜을 넣으려면 붙어야 하는데, 붙으면 죽기도 죽격을 때려 회복과 보호막을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밀리 클래스는 절대로 1:1로는 혈죽을 죽이지 못하게 되었다.[3] 체력 회복도 모자라서 보호막도 씌워주고 많이 맞으면 맞은만큼 치유량이 올라가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재사용 대기시간이 없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없는 것은 죽기 특유의 룬 시스템 때문으로, 룬이 활성화되는 시간이 곧 재사용 대기시간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킬 자체에 재사용 대기시간이 없기 때문에 룬을 모아두거나, 룬 무기 강화, 혈기 전환과 같은 스킬을 통해 연속으로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리고 동템 동컨이라는 가정 하에 밀리 클래스의 딜로는 이 회복량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 물론 때리면 피가 달긴 하지만 상대방이 죽격의 회복량을 깎는 것보다 죽격이 상대의 피를 깎는 것이 훨씬 더 빠르다. 더불어 대부분의 상대는 닥치고 죽격만 치면 되기 때문에 혈죽의 PvP가 난이도가 급락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렇다고 혈죽이 무적인 건 아니어서 근접하지 않으면 제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원거리 클래스에게는 심히 약한 모습을 보인다. 밀리라도 징기처럼 안정적인 드리블이 가능한 클래스라면 혈죽을 상대로 그나마 할 만하다.

죽음의 기사가 솔로잉에 강한 원천이기도 하다. 보통 세기말이 되면 5인 인던은 껌이고 몇몇 죽기 유저들은 혈죽과 이 죽음의 일격으로 이전 레이드는 물론이고 심한 경우 현 확장팩 레이드를 솔플해내는 경우마저 있다. 보통 자힐기가 공격에 쓸 자원이나 시간을 힐로 돌리는 개념인데, 죽기는 공격과 자힐을 동시에 해서 솔플에 특히 유리하다. 대미지가 약한가하면 또 은근히 쏠쏠한지라...오죽 용이하면 숙련된 죽기는 딜러일때도 5인 인던 수준에선 템만 좀 괜찮으면 탱커가 급사하고 힐러가 비명횡사해도 끈질기게 버텨서 죽지 않을수 있다.

룬이 통일되는 군단에서는 룬을 소비하지 않고 룬 마력을 45 소비하게 됐다. 예전엔 3번이었는데 이젠 2번밖에 못 치게 돼서 생존력이 조금 떨어졌다. 물론 여전히 공격을 좀 덜하지만 싸우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모으고 소모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직업들의 회복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긴하다.[4]

군단에서 너프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죽기의 끈질긴 생존을 보장해주는 스킬이다. 혈죽이 회복력 자체는 복수 악사에겐 밀리긴하지만, 아무리 물렁해도 판금인지라 복수 악사보단 훨씬 튼튼하며, 기본 사이클 자체가 죽격인지라 회복 하나는 여전히 끝내준다. 딜죽들은 다른 근딜러들에 비해 힐이 끊어져도 생명연장이 가능하다. 특히 필드 사냥에서 죽기가 압도적으로 편한 이유인데, 다른 직업들의 회복기가 좀 제한적인 것과 달리 하나를 빨리 잡으면 꽁 죽격을 줘서 그만큼 회복이 수월해진다.
[1] 원래 흑마법사의 죽음의 고리는 Death Coil이었으나 판다리아 때 Mortal Coil로 변경됐다. 한국어 번역은 방치됐으나, 하스스톤에 죽음의 기사 카드로 죽음의 고리가 추가되면서 기존 흑마 카드였던 죽음의 고리를 필멸의 고리로 재번역한 것에 영향을 받은 듯.[2] 한편 성기사에게 있었던 정화의 하위 호환 스킬인 순화는 영어명이 사제의 정화와 같은 Purify였다.[3] 판다리아의 안개에 와서 상대적으로 많은 죽음의 룬을 변환시킨 부정 죽기만이 혈죽을 말려죽일 수 있었다. 그것도 부죽 자체가 버프되고 변환이 버프된 5.2 이후의 일이다.[4] 다른 스킬들은 적을 죽였을때 사용이 가능하거나, 공격마다 회복하지만 그 회복량이 적거나, 힐을 하면 마력이 엄청 들고 회복량도 크지 않는데, 죽기만큼은 룬을 돌리면 룬마력이 쌓이니 공격을 조금 덜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회복과 수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