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le of Tumbleton
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사건.리치의 소도시 텀블턴을 중심으로 하는 용들의 춤의 전환점이 되는 주요 전투들로, 두 배신자 드래곤의 씨들이 중점이 되었다.
2. 제1차 텀블톤 전투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은 남쪽에서 올라오는 녹색파의 오르문드 하이타워와 다에론 왕자의 리치 군대를 막기 위해 텀블톤 요새로 가리볼드 그레이와 로데릭 더스틴이 이끄는 흑색파 군대 1만 2천명과 두 명의 드래곤의 씨들인 백색의 울프와 휴 해머를 파견했다. 텀블턴에 도착한 가리볼드 그레이는 텀블턴의 방어를 강화하고 녹색파와 맞서 싸울 준비를 했다. 그러나 이 요새에는 킹스 랜딩에서 도망쳐나온 녹색파들이 섞여있었고, 어떻게인지는 몰라도 두 드래곤 기수가 흑색파를 배신하게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전투는 흑색파 사령관 가리볼드 그레이가 6천의 병력으로 다에론의 녹색파를 선제 공격하면서 시작되었는데 다에론 왕자와 녹색파는 흑색파에 필사적으로 싸웠다. 흑색파는 우세한 병력과 정예부대인 롭 리버스의 리버랜드 궁병대랑 로데릭 더스틴의 북부 겨울늑대의 거센 공격으로 녹색파를 밀어붙였지만 전투 도중에 휴와 울프가 드래곤들을 돌려 흑색파를 공격하면서 당황하게 된다. 게다가 텀블턴 요새에는 숨어있던 녹색파가 정체를 드러내 수비대를 공격하였고 고작 40명에 불과한 수비대는 전멸한다. 그러자 기회를 잡은 다에론과 녹색파는 반격을 했고 흑색파는 참패하게 된다. 그래서 비록 이 전투에서 분전한 로데릭 더스틴이 오르문드 하이타워와 그의 사촌인 브린덴 하이타워를 전사시켰지만 녹색파가 승리를 거두었다.
흑색파의 피해는 심각했는데 수천명이 사망했고 흑색파의 사령관인 가리볼드 그레이와 주요 장수인 로데릭 더스틴, 롱리프의 페이트, 대담한 메렐이 사망했다. 남은 병력은 모두 흩어졌다. 또한 이 전투의 패배로 리치의 흑색파는 사실상 힘을 잃게 되어 리치를 녹색파가 장악한다. 흑색파 군대가 참패하면서 텀블턴은 풋리 가문의 가주가 가족들과 함께 항복하였고 녹색파가 점령한다. 항복한 가주 풋리 경은 반역죄로 참수되었다. 또한 텀블턴에서 녹색파 군대는 주민들을 약탈하고 여성들을 강간하는 행패를 부린다.[1] 또한 휴와 울프는 자신들의 드래곤으로 텀블턴을 과도하게 공격하여 텀블턴 전역의 건물들을 잿더미로 만들어 파괴했다.
이 소식을 들은 라에니라는 충격을 받아 킹스 랜딩의 성문을 걸어 잠그고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2] 남은 드래곤의 씨들을 반역자로 의심하여 체포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아담 벨라리온은 사전에 코를리스 벨라리온 영주의 경고를 듣고 도망쳤고 대신 코를리스가 체포되어 수감되었다. 감옥에 갇혀있던 알리센트 하이타워는 이 소식을 듣고는 라에니라와 흑색파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비웃었다.
3. 제2차 텀블톤 전투
킹스 랜딩에 일어난 폭동의 소식을 듣자, 텀블톤에 주둔하던 녹색파는 도시로 진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에론 왕자와 리치의 녹색파 영주들의 지도자 언윈 피크도 이를 받아들여 준비에 나선다. 그러나 많은 드래곤들이 죽으면서 두 명의 배신자들은 더욱 가치가 높아졌고, 마침내는 자신들이 각각 하이가든의 영주와 칠왕국의 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위세를 부리고 있었다.
당연히 이는 반역으로 몇몇 영주와 기사들이 두 배신자를 처단하기로 마음먹었지만, 계획을 실행하기도 전에 아담 벨라리온의 공격을 받았다. 휴 해머와 백색의 울프의 배신으로 인해 의심병에 걸린 라에니라의 체포 명령에서 도망친 아담은 모든 드래곤의 씨들이 배신자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흑색파의 리버랜드 군대 4천명과[3] 자신의 드래곤을 이끌고 밤에 습격을 감행한 것이다.
배신한 드래곤의 씨 중 하나이자 칠왕국의 왕이 되려고 마음먹었던 휴 해머는 전투가 일어나자마자 사전에 그를 죽이기로 모의한 녹색파의 존 록스턴에게 살해당했다. 한편 녹색군과 함께 주둔하고 있던 다에론 왕자도 기습을 당해 사망한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이 타던 드래곤인 버미토르와 테사리온은 남아있었는데 아담은 이들을 길들이려 했지만 이 두 드래곤들이 거부하면서 오히려 아담과 시스모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4] 결국 아담의 드래곤인 시스모크는 두 드래곤들과 치열하게 싸운 끝에 아담 벨라리온과 세 드래곤이[5] 모두 죽고 말았다. 흑색파의 리버랜드군은 녹색파 리치군에게 큰 피해를 주었지만[6] 사령관인 아담과 장군인 라이오넬 데딩스, 스탠튼 파이퍼가 전사하고 드래곤 시스모크를 잃게되었기에 결국 원래 목적인 텀블톤 점령을 포기하고 리버랜드로 철수한다.
비록 흑색파가 요새 점령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녹색파 역시 왕자와 세 드래곤을 잃는 큰 손해를 입어[7] 리치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흑색파와 녹색파 둘 다 킹스 랜딩을 차지하지 못하게 되었고 도시는 큰 혼란에 빠졌다.
그리고 녹색파에서는 퇴각 도중에도 남은 드래곤의 씨인 백색의 울프가 끝까지 말을 듣지 않고 행패를 부리자, 분노하여 그를 제거하려는 음모를 계속 꾸몄고 결국 호버트 하이타워가 독을 탄 와인으로 울프를 독살하는데 성공한다.
[1] 8살된 소녀까지 강간당했을 정도다. 이때문에 다에론 왕자도 지나치다고 생각하여 녹색파 영주들에게 그만두라고 했지만 그들이 앞에서만 듣는 척 하고는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2] 이때 킹스랜딩의 시민들도 녹색파가 쳐들어올까 봐 무서워서 수도를 탈출하여 대피하려 했지만 라에니라가 이를 막으면서 못하게 되자 그녀를 증오하게 된다.[3] 사실 원래 툴리 가문과 리버랜드의 영주들은 녹색파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은데다, 자신들이 라에니라를 지지해서 얻은 것도 없고 그녀의 폭정에 질려서 참전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아담이 찾아와서 녹색파가 승리하면 아에곤 2세가 리버랜드 영주들을 남김없이 처벌할 것이라고 겁을 주자 여기에 넘어가서 참전을 결정한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었는데 라에니라를 죽이고 킹스랜딩으로 귀환한 아에곤 2세는 흑색파를 용서하지 않고 모조리 처벌할 생각이었다. 그래놓고 지 부하들에게 독살[4] 최상단의 이미지가 바로 이 장면이다.[5] 테사리온, 버미토르, 시스모크는 전투 끝에 사망했다. 실버윙은 살아남았으나 버미토르의 죽음 이후 난폭해져 통제가 안됐고, 백색의 울프가 죽은 이후 사람들이 길들이는것을 강력히 거부하며 야생으로 돌아가 레어를 차렸다.[6] 초반에 아담의 드래곤 시스모크가 녹색파 군대를 무자비하게 공격한터라 녹색파 군대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 것이다. 이러다보니 리버랜드군이 이 틈을 타 기습 공격을 했기에 더욱 큰 타격을 주었다. 이때 전사한 흑색파 병력은 고작 100명 미만에 불과했다.[7] 병력도 1천명 이상이 전사했고 녹색파의 주요 장군 4명도 전사했다. 특히 아에곤 2세의 아들들부터 동생인 아에몬드 왕자까지 전부 죽은 상황에서 사실상 녹색파의 마지막 남은 정당한 계승자인 다에론 왕자와 최고전력인 그의 드래곤 테사리온의 사망이 가장 뼈아픈 손실이었다. 실제로 후계자로 삼을만한 왕족들의 몰살은 아에곤 2세가 라에니라를 죽이고 킹스랜딩을 탈환한 뒤에도, 두고두고 녹색파의 약점으로 남아 결국 중과부적으로 마지막에 흑색파가 승리하는 원인이 되었다. 두쪽 다 개판이 된 상황에서 후계자가 있는 쪽과 없는 쪽 둘 중 뭐가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