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3:23:46

하이킹 토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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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High King Torygg.png

소븐가르드에서 실제로 만나볼 수 있는 하이킹 토릭의 모습.

High King Torygg

1. 개요2. 행적

1. 개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등장인물.

원래 솔리튜드야를(Jarl) 겸 스카이림 지역 전체의 지도자인 하이 킹이었다. 하지만 4세기 201년 초반 윈드헬름의 야를 울프릭 스톰클록과 벌인 노르드 전통 결투에서 패배해 살해당했고[1], 이 때문에 게임 시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이다.

2. 행적

상당히 젊은, 속세에서는 '애송이'로 취급할 정도의 젊은 야를. 고대 스카이림의 하이킹은 정복군주를 상징했으나, 4시대의 토릭의 대에 이르러서는 전투 훈련을 받기는 해도 실전 경험이 거의 없어 탁월한 전사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평범한 귀족 자제 수준이었다.[2] 때문에 울프릭과의 대결에서 일방적으로 발리고 사망했다. 하지만 울프릭이 기습적으로 결투를 신청했음에도 노르드의 전통을 존중하여 결투에 응한 점, 그리고 결투에서 용기를 가지고 싸운 점 때문에 소븐가르드 입장 자격을 획득한 듯 하다. 사실 그레이비어즈가 될 예정으로 포효를 수련했었고 알드메리 자치령과의 대전쟁에도 참여한데다 그 이후로도 마르카스 전투를 지휘하는 등 구르고 구른 전쟁영웅인 울프릭과, 그저 교양과목으로 전투 기술을 배운 토릭의 대결 자체가 공평한 것이 아니었다.[3] 토릭 역시 "나는 명예롭게 싸우다 죽었지만 울프릭도 명예로울까?" 라고 그 점을 지적한다.

왕으로서의 자질에 대해선 여러가지 말이 많지만 최소한 폭군은 아니었다. 보통의 솔리튜드 주민들은 그의 죽음에 동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통치 기간이 워낙 짧아서 평가할 틈도 없었겠지만. 다만 치안유지나 행정업무 활동만큼은 제대로 해서, 솔리튜드는 무역 중심항구 역할은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었던듯 하다. 사실 토릭이 살아있을 당시 치안이 좋을수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내전이 없어서다. 당장 토릭이 사망하고 스톰클록과 제국의 내전이 발생하면서 제국군의 상당수가 솔리튜드의 병사들로 충당했으니 당연히 치안이 나빠질수밖에 없다.[4]

뜻밖의 사실로서, 그의 부인과 궁정마법사의 말로는 토릭은 개인적으로 울프릭을 무척 존경하고 있었으며, 만약 그가 같이 제국에 반기를 들자고 제의했다면 주저없이 따랐을 것이라고 한다. 솔리튜드 잡화상 주인도 그렇고 여러 높으신 분들의 평가를 들어보면 제국이나 탈모어에 대해 하루종일 투덜거렸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울프릭의 발언을 보면 토릭을 살해한 이유가 친제국파의 수장을 손수 죽여 제국파들이 얼마나 나약하고 무능한지를 보여 주려는 목적이었다고 하니, 그의 생각을 알았다 해도 어쩔 수 없이 죽였을 확률이 높다. 사실 일개 잡화상도 토릭이 반제국/반탈모어 성향이라는걸 알고 남한테 떠들고 다닐 정도인데 스카이림의 절반을 차지한 스톰클록의 수장인 울프릭이 이를 몰랐을리는 없다.

나름대로 역사의 한 축을 맡는 인물이긴 하지만, 비중은 전혀 없다. 생전에도 비중이 없고, 사후세계에서도 비중이 없는 그야말로 완벽한 공기.

소븐가르드에서 토릭과 만날 수 있다.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울프릭의 주장과 달리 포효로 죽었다고 언급하며, "내 명예는 더럽혀지지 않았지만 울프릭의 명예도 그럴까?" 라고 언급하는 것을 보면 자신을 죽음에 있어서 울프릭의 행동을 비겁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전 퀘스트에서 제국 편을 들었을 경우 울프릭이 생전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죽기 직전에는 갈마와 함께 명예롭게 싸우다 전사했기에 울프릭도 소븐가르드에 입성할 수 있었다. 울프릭도 토릭과 비슷하게 안개 속을 헤매고 있는데, 토릭과는 약간 떨어져있지만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려 서로 조우하지는 못했다.

대화를 나눠보면 아내 엘리시프(Elisif)를 걱정하는 것을 알 수 있고, 엘리시프도 드래곤본에게 토릭의 뿔나팔을 탈로스의 성지에 놓아달라고도 하니, 금슬은 좋았던 것 같다. 그의 뒤를 이은 아내에 관해서는 아름다운 엘리시프 문서 참조.


[1] 세간에는 용언에 맞아 산산조각 나서 죽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울프릭은 '용언으로 제압했지만 칼로 죽였다'라고 주장한다. 다만 결투를 직접 지켜본 엘리시프와 시빌 스텐도르를 비롯한 측근들의 말을 들어보면 토릭이 울프릭의 용언에 의해 죽지만 않았다 싶을 정도로 찢겨버렸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용언으로 토릭을 빈사 상태로 만든 뒤 칼로 확인사살한 것으로 보인다.[2] 원래 하이 킹은 각 지역의 야를들이 대표회의를 열어 투표로 선출하는 자리였고 따라서 하이 킹도 원래는 스카이림 최고의 전사가 하이 킹이 되었어야 했지만, 이로 인해 한번은 하이 킹이 제 때 선출되지 못해 위기에 처한적이 있자 외눈의 올라프가 혈통을 통해 자동 선출하고 정 그게 안될때만 다시 투표로 선출하는 식으로 바꿨다. (제국의 황제와 원로의원회 같이). 때문에 토릭은 순전히 혈통 때문에 하이 킹이 된 것이니 약할수밖에 없다.[3] 울프릭 본인은 여기에 대해서 애초에 자신을 보호할 능력조차 없는 자가 제국을 등에 업고 하이 킹 노릇을 한다는 상황의 모순을 만천하에 드러내기 위한 결투 신청이었다고 설명한다. 즉 일방적인 승리를 확신하고 싸웠다는 것.[4] 제국군도 스톰클록과 마찬가지로 전쟁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치안유지는 관심이 없다는 식의 묘사가 계속 나온다. 사실 스톰클록에만 탓을 돌릴 수는 없는데, 현재 궁전 쎄인들도 다른 스카이림 지방에 대해서는 이해력이 떨어져서, 대화없이 병력과 물자로 포섭할 수밖에 없는 비효율적인 전략 때문에 점점 더 병력낭비가 심해지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