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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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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 너울, 물결
한자 波濤(파도), 波浪(파랑)
영어 Wave[1]

1. 개요2. 파도의 유형
2.1. 풍랑2.2. 너울2.3. 삼각파2.4. 조파2.5. 진파2.6. 로그 웨이브2.7. 이안류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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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기상현상의 일종. 수면이 바람, 조류 등의 영향을 받아 출렁이며 밀려오는 현상이다. 바다의 파도 즉 해파를 파랑이라고도 한다. 에너지원에 따라 그 높낮이나 위력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데, 잔바람에 의해 이는 파문에서부터 지진충격파 등으로 발생하여 밀려오는 집채만한 해일, 쓰나미까지 천차만별이다. 조류해류의 영향을 받는 바다의 파도가 당연히 이나 호수보다 압도적이다.

모래 등의 퇴적물을 쌓아 갯벌, 모래톱을 형성하거나 한다. 물론 퇴적만 하는 게 아니라 어떤 곳은 깎아내어 , 곶 같은 지형도 만들어낸다. 너무 강하면 인간 입장에서는 피해가 되므로, 방파제 같은 인공 시설물을 만들어 충격을 흡수하기도 한다.

항해하는 선박에게는 당연히 좋을 게 없으며 허리디스크, 배멀미의 원흉이 된다. 태풍만 불면 작은 배는 항구로 대피하고 대형 컨테이너선 같은 건 바다에 남아 파도를 정면으로 얻어맞고 있는 장면은 클리셰. 대형 선박이 파도를 상대적으로 잘 견디는 건 사실이지만 사실 이는 더 큰 인명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이다. 대형 선박이 괜히 접안해 있다가 폭풍으로 인해 계류색이 파단나기라도 하면 그 큰배가 부두 내에서 표류하게 되고 어딘가에 충돌하거나 좌초하게 된다. 선체에 구멍이 뚫려 선원들도 위험해지고 육상에도 피해가 어마무시하다. 배라는 물건은 자동차가 아니기 때문에 출항 준비만 1시간이 걸린다. 선박의 엔진을 구동하는 데만 20분이 걸리고 시동을 건다 해서 앞으로 바로 나아가지도 않기 때문에 오히려 폭풍 속의 날씨에서는 장애물에 부딪힐 일이 없는 해상이 더 안전한 것.



폭풍속에서 대형 파도를 통과하는 선박들. 죄다 탐험용 쇄빙선, 유조선, 군함 등 튼튼한 배이다. 7:20에 보이듯이 가끔 한국 연안 바다에서도 험한 파도가 친다.

위 짤과 영상에서도 보듯이, 대양에서의 파도는 해안에서의 파도와는 수준이 다르다. 폭풍 속에서의 파도라면 수천톤의 선박이 거의 공중에 뜨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파도의 마루와 골의 고저차[2]가 20m에 달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정면으로 들이받는 거라면 웬만큼 버틸 수는 있다지만 측면으로 들이받는 파도는 제 아무리 대형 선박이라 해도 답이 없다. 배수량 10만톤을 넘나드는 원자력 항공모함조차 격렬한 파도가 치면 위험하여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피해가거나 진행방향을 조절하거나 함재기를 정리한다.

물론 상대적으로 안전한 해변가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갑자기 치고오는 1m 높이의 파도를 맞으면 중심을 잃고 쓰러진다. 잘못하면 물과 함께 바다 한가운데로 끌려갈수도 있으니 해변가에서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미국 유타주에 있는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Capitol Reef National Park)에서 2억 7천만년전에 퇴적된 곳에서 직선 연흔(Straight Ripple marks) 형태로 발견된 것이 최초이다.근거[3]

한국에서도 연흔 화석이 발견된다.
백령도 두무진 해식 지형에서 10억년전 얕은 파도에서 형성된 지층에서 나왔다.
근거[4]

2. 파도의 유형


파일:나무위키+유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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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photo.accuweather.com/5dba616b0.jpg파일:external/www.knowit.no/perfect-storm.jpg

2.1. 풍랑

바람에 의한 것으로 파랑 중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파장이 짧고 뾰족하며 불규칙한 형태를 띄고 있으며 가장 높은 것은 15m 정도이며 확인된 최대 풍랑은 34m에 달한다.

2.2. 너울

파랑이 폭풍권으로 나오거나 바람이 그치면 작은 파도는 없어지고 긴 파만 남는다.
파장과 주기가 차고에 비해 현저히 크고 태풍 진행속도보다 빠르며 폭풍역의 방향과 일치한다.

2.3. 삼각파

진행 방향이 서로 다른 파나 너울이 부딪치면 서로 간섭하여 대단히 높고 뾰족한 파가 형성된다.
태풍의 중심 부근이나 풍향이 급변하는 곳에서 형성된다.

2.4. 조파

풍랑이나 너울이 해조류의 방향과 반대 방향에서 진행될 때 형성되는 파

2.5. 진파

해저의 지진이나 화산 폭발에 의해 발생
해안에 접근하면 급격히 파고를 증대시킨다.

2.6. 로그 웨이브



영상은 2020년 11월 17일 벤쿠버 섬에서 기록된 17.6m 짜리 로그 웨이브의 시뮬레이션. 30초부터 파고가 점차 높아지다 급하강 뒤 급격히 솟아오르는, 전형적인 로그 웨이브의 모습이다.

로그 웨이브(Rogue wave) 라고 불리는 괴물 파도.[5] 평범한 파도들 사이에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수십 미터의 파도인데, 작은 기둥처럼 솟아 났다 빠르게 사라지는 형태, 수십 미터에 달하는 하나의 거대한 파도 벽이 밀고가는 형태, 그리고 파도 벽 세개가 나란히 밀고가는 형태 세가지가 있다.

과거에는 크라켄이나 인어 같이 선원들 사이에 떠도는 신화 같은 존재로 믿어졌지만, 이후 기술의 발달로 배가 튼튼해져 로그 웨이브를 맞고도 생환하는 경우가 생기며[6] 그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사용되던 파도 모델에 따르면 그런 파도는 사실상 확률적으로 존재할 수 없었고, 때문에 과학적 측정이 이뤄지지 못한 로그 웨이브의 존재는 긴 시간동안 학회에서 인정되지 못했다. 이는 1995년 Draupner 해상플랫폼의 레이저 거리측정기에 일명 Draupner wave 라 불리는 18.5m 짜리 파도가 기록되어 그 존재가 인정되며, 이후 활발히 연구가 이루어지게 됐다.

파일:DraupnerWave.png

이러한 로그 웨이브를 측면에서 맞으면 선체가 수복할 수 있는 각도 이상으로 배가 기울어져 전복될 확률이 굉장히 높다. 실제로 300미터가 넘는 거대 여객선 퀸 메리가 2차 대전 중 이런 28m짜리 파도를 맞고 52도까지 기울어져 전복 직전까지 간 사례가 있다. 그렇다고 정면으로 들이 받는것도 마냥 안전하지는 않은데 로그 웨이브는 수 미터의 일반적인 파도들 중간에 난데없이 나타나는지라 갑판을 훌쩍 넘겨 상부구조물을 강타한다. 그로 인해 함교로 파도가 들이닥쳐 상부구조물을 손상시키거나[7], 심하면 함교의 유리를 뚫고 들어가 장비를 파괴해, 배가 통제를 잃고 표류하게 되는 사례들이 있다.[8] 최악의 가능성으로, 파도를 맞으면 선수부분이 들려 공중에 뜨게 되는데,[9] 이 부하를 선체가 버티지 못하면 그대로 두동강 날 수도 있다. 여러모로 로그 웨이브를 발견했을 선장들에게는 완벽하게 상황을 해결할 선택지가 없는 셈. 하지만 그나마 생존율을 최대한 높이는 방법이 밸러스트를 최대한 빠르게 꽉꽉 채우고 정면으로 들이받는 것이다.

현재는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ESA의 MaxWave 프로젝트 등 위성과 부표를 이용해 로그 웨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생각보다 상당히 자주 발생한다고.

2.7. 이안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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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온 게 있으면 나가는 것도 있는 법이다. 물 위에서는 끊임없이 밀려오지만 그만큼 물 밑에서는 끊임없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런 흐름을 이안류라 하며 가끔 파도에 의해 밀려오는 힘과 비견할 수 없을 만큼의 초강력 이안류가 발생해 해수욕장의 이용객들을 물귀신으로 만들기도 한다. 영화에서였지만, 빠삐용은 이 파도의 움직임을 잘 관찰해 결국 마지막 탈출에 성공하기도 한다.

3. 여담

  • 끊임없이 밀려오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밀려오는 공세에 비유되어 제파, xx웨이브, 파상공세 등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 적당히 큰 파도는 타기에 적절해 오늘도 수많은 서퍼들을 해변으로 이끌고 있다.
  • 빈 소라껍질을 귀에 대면 울리는 소리가 파도 소리와 같다고 한다.
  • 일본 문화예술계에서 파도 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그림이 바로 이것일 것이다.
    파일:카나가와의_파도.jpg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부악 36경 중(中) "가나가와 바다의 파도 아래(神奈川沖波裏)". 이 그림은 자포네스크 양식이 주목되던 시절 서양의 예술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우키요에를 자기 그림에 그려넣거나 따라 그린 빈센트 반 고흐, 작품을 통째로 작곡한 클로드 드뷔시 등.
  • 너울성 파도가 많이 나타난 동해안에서 잇단 수난사고가 일어나 주의를 요한다. #



[1] 이 단어는 파동을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파동 자체가 파도, 물결 같이 요동치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2] 이를 peak-to-peak value라고 한다.[3] 이것도 더 오래된 파도 연흔 화석이 나올 수 있다.[4] 2:34 ~ 5:00 사이이다.[5] 이 외에도 Freak wave, Monster wave 라고도 한다.[6] 하술할 RMS 퀸 메리, SS 미켈란젤로. 후자는 함교가 손상되고 객실이 찌그러지며 사망자까지 나왔고, 때문에 이후 배들은 상부구조물 강도를 더 높이게 되었다.[7] SS Michelangelo 1966년 로그 웨이브가 상부구조를 강타, 손상을 입히고 3명의 사망자 발생.[8] MS München, 1978년 실종되어 몇 개의 잔해만이 남았다. 수색이 실패한 후에 발견된 구명보트를 통해, 전술한 이유로 폭풍 한가운데 표류하다 결국 침몰한걸로 추청.[9] 로그 웨이브는 일회성으로 발생하기에 뒤따라와 선수 아래를 받쳐줄 파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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