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환빠들과 일부 소수파가 주장하는 인류 기원설.인류의 조상이 현재의 파미르고원 근방에서 기원하였다는 가설이다. 단, 최초로 제시한 것은 환빠가 아니며, 한때는 꽤 힘을 얻기도 했었던 모양이지만 과학적 연구의 결과 종래의 아프리카 기원설이 힘을 얻으며 완전히 부정되었다.
조선상고사에 언급된 이래, 환빠들에겐 아직도 유효한 떡밥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괜히 환빠가 무서운 것이 아니다.[1]
2. 주장
환빠들의 주장에 의하면 환국(桓國, 기원전 7199 - 기원전 3898)은 지금의 톈산산맥과 파미르고원의 동쪽인 지금의 중국 북서부 지역에 존재하였으며 이곳이 곧 인류의 발상지라 한다. 참고로 세계 4대 문명이 기원전 3000년 즈음에 일어났다. 기원전 7000년경이면 지금의 터키 중남부에 위치한 차탈회윅(Çatalhöyük)과 가나안 지방의 예리코(Jericho) 같은 인구 수백~수천 명 규모의 소규모 원시 도시 공동체가 막 순동기 문화를 시작하던 시절이었다. 예외적으로 괴베클리 테페같은 유적들이 발견되곤 있으나 그 역시도 문명으로 인정되긴 미흡하다.그리고 이들은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부도지의 내용을 들고 있다. 환단고기의 삼성기전 하권의 내용에서도 이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고 한다. 곤륜산 드립이나, "유럽인들이 자신과 가까운 아프리카에 억지로 맞추었다."라는 드립도 있다. 이 자들은 상당수 유럽인들이 아프리카 기원설에 큰 거부감을 가졌으며, 필트다운인 같은 사기도 쳤다는 사실은 완전히 잊고 있다.
중국도 요새 베이징 원인은 아프리카에서 기원하지 않았다며 다지역 기원설을 주장해서 소수 가설이라도 주목받고 있다는데 그냥 뭐 별 의미 없는 가설이며, 사실 이 가설은 세계 각지의 자칭 민족주의자 과학자나 (파미르 기원설 지지자들과 같은) 유사역사학자들이 하도 많아 서로 손에 손잡고 내세우는 가설일 뿐이다.
범투란주의자들에게도 은근히 인기 있는 가설이기도 하다. 물론 이 지역은 투르크 제족의 기원이 아니다. 오히려 아리안 계열 원주민들의 고향이라는 가설이 더 타당하다. 물론 아르메니아 가설이 나오면서 파미르설도 중요한 가설은 아니게 되었다.
[1] 정작 신채호 선생은 환빠들이 주장하는 바와 달리 환국을 한민족 최초의 국가로 여긴 바 없으며 정확히는 조선족의 동래로 파미르고원에서 비롯되었다고 언급했다. 이는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것과 같은 말이며 그렇다고 로마와 그리스의 역사라 아프리카가 원조가 아니듯이 조선도 그렇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