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3c6,#272727><colcolor=#fff>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 프리드리히 運動失調症 | Friedreich's Ataxia | |
<nopad> ▲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구부러지고 비틀어진 상태 |
국제질병분류 (ICD) | G11.0 (ICD-10) |
- (ICD-11) | |
의학주제표목 (MeSH) | D005126 |
진료과 | 신경과 |
질병 원인 | FXN 유전자 결함, GAA 삼핵 반복의 비정상적인 확장 |
관련 증상 | 요족, 척추 측만증, 심근병증, 운동실조, 근력 저하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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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Friedreich's ataxia)은 유전적 신경퇴행 질환으로, 소뇌와 척수를 침범하여 운동실조, 근력 저하, 감각 이상 등을 유발한다. 주로 청소년기에 발병하며, 진행성 질환으로 심장 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2. 원인
2.1. FXN 유전자의 돌연변이
FXN(FXN, Frataxin)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9번 염색체(9q21.11)에 위치한 FXN 유전자의 GAA 반복 서열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서 유전자 발현이 억제되고, 이로 인해 프라탁신 단백질의 생산이 감소한다. 정상인의 경우 GAA 반복 서열은 530회 정도지만, FA 환자는 661,700회 이상으로 증가하며, 이 반복 확장이 프라탁신 단백질의 결핍을 초래하는 핵심적인 원인이다.2.2. 프라탁신 단백질의 역할과 결핍 영향
프라탁신 단백질은 미토콘드리아 내에서 철(Fe) 대사를 조절하며, 철-황(원소)(S) 클러스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프라탁신이 부족하면 미토콘드리아 내 철 과부하가 발생하여 자유 라디칼(ROS)이 증가하고 산화적 스트레스가 유도된다. 이로 인해 신경세포 및 심장 근육세포가 손상되며, 결국 운동실조, 근력 저하, 감각 이상, 심근병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2.3.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와 신경 퇴행
미토콘드리아의 철 대사 이상은 ATP 생성 감소를 유발하며, 이에 따라 에너지가 부족해져 척수와 소뇌의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퇴행한다. 특히 척수의 후주(dorsal column), 피질척수로(corticospinal tract), 소뇌의 퇴행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이로 인해 운동실조(ataxia), 심부건반사 감소(areflexia), 감각 이상(sensory loss)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FXN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프라탁신 단백질 결핍이 신경계 및 심혈관계 기능 장애로 이어지며,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3. 증상
증상은 주로 신경계, 근골격계, 심혈관계, 내분비계를 포함하여 다양한 신체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10~15세 사이에 발병하며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신경계 증상으로는 운동실조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보행이 불안정해지고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며, 점차 팔과 손의 조정 능력도 저하된다. 심부건반사가 감소하거나 소실되며, 감각신경 이상으로 진동 감각과 위치 감각이 둔해진다. 또한, 말이 느려지고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구음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안구 운동 장애로 인해 빠르게 눈이 움직이는 증상을 보인다.
근골격계에서도 이상이 나타나는데, 특징적으로 척추측만증이 진행되며, 발의 변형(예: 요족변형, hammertoe)이 흔하게 동반된다. 근육 약화로 인해 보행이 점차 어려워지며, 병이 진행되면서 휠체어가 필요해질 수 있다.
심혈관계 이상도 주요 증상 중 하나로, 약 60~80%의 환자에서 심근병증이 발생한다. 심박수가 증가하고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부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심장 문제는 질환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
내분비계 이상으로는 당뇨병 또는 당 조절 장애가 일부 환자에서 발생하며,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청력 손실과 같은 감각 이상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