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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유형 | 문화유산 |
지정번호 | 1324 |
등재연도 | 2010년 |
등재기준 | (iii)[2], (iv)[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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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위치한 민속마을. 2010년 8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소이며 별칭으로 '하회민속마을', '안동 하회마을', '하회민속촌' 등으로도 불린다. 하회(河回)라는 이름 그대로 강물이 마을을 감싸고 흐르고 있다. 도산서원과 함께 안동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본래 풍산 류씨(柳氏) 가족이 살았던 집성촌으로 알려져 있으며[4] 조선 중기의 문신(文臣)이었던 류성룡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아직까지 풍산 류씨 성을 가진 주민이 많다.[5] 배우 류시원과 사랑하기 때문에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유재하도 이 곳 출신. 당연히 이 두 사람도 풍산 류씨이다. 또한 유시민 前 보건복지부 장관도 JTBC 썰전 에서 자신의 큰집이 이 곳이라 밝힌 적이 있다.
현재 하회마을이 있는 땅은 과거 김해 허씨와 광주 안씨 사람들이 먼저 정착해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다고 하는데 차츰 류씨가 늘어나면서 두 가문은 세월이 흐르며 타 지역으로 옮겨갔다고 한다. 하회탈의 제작자는 허도령이라고도 하고 허정승의 묘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지금도 허씨들이 묘소의 관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풍수지리상 길지로 주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다고 배산임수의 전형적인 형태를 띠는 것은 아니다. 마을 북쪽에 산이 접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북쪽에도 평지 가운데 야트막한 산이 있긴 있으나 남쪽은 아예 강 건너자마자 산지가 펼쳐진다. 주산인 화산도 북쪽보단 동쪽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 북서쪽 방향으로 숲을 만드는 등 비보를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으로, 본관이 풍산 류柳씨인 사람은 자신의 신상을 증명하면 입장료를 내지 않고 무료로 출입할 수가 있다.
2. 민속놀이 및 풍습
하회마을에는 여러가지 민속놀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전국적으로도 잘 알려진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있고 그 외에도 양반 놀이인 선유 불꽃놀이와 서민 놀이인 별신굿 탈놀이가 있다.마을 안에 놀이마당이 있으며 무동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양반/선비마당, 혼례마당, 신방마당, 파계승마당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추석 제사를 추석이 아닌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지낸다. 이는 추수가 늦어지는 경북지역 곳곳에 남아있는 풍습이었으나, 거의 사라지고 하회마을 정도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설날 제사는 그대로 음력 1월 1일에 지낸다. 음력 9월 9일, 1월 1일에 가면 도포입은 사람을 떼거리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제례에 대한 촬영도 대개 허용되므로 음력 9월 9일에 찾아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평일이면 사람도 적다. 이 때는 오전 10시, 11시, 12시 마을 내 3곳의 종가에서 돌아가면서 명절 제사를 지내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도포를 입은 아재들과 사진을 찍고 싶으면 정중하게 부탁해보자. 거의 대부분 흔쾌히 촬영에 응한다.
2.1. 문화재 및 상징물
임진왜란 때 류성룡이 직접 기록한 국보 제132호 징비록이 있으며, 대표적인 상징물인 국보 제121호 하회탈이 있다.이 외에도 여러가지 고택(古宅)과 서원이 존재해 있으며 세계의 탈들을 전시하는 탈 박물관이 있다.
2.1.1. 목록
- 양진당 (보물 제306호)
- 충효당 (보물 제414호)
- 화경당 (중요민속자료 제84호)
- 작천고택 (중요민속자료 제87호)
- 염행당 (중요민속자료 제 90호)
- 양오당 (중요민속자료 제91호)
- 하동고택 (중요민속자료 제177호)
- 병산서원 (사적 제260호)
- 화천서원 (경상북도기념물 제163호)
- 만송정 (천연기념물 제473호)
- 영모각 (박물관)
3. 교통 및 관광
유명한 여행지라 어느정도 정보가 알려진 편이지만, 여행자들이 잘 모르는 정보 몇 가지가 있다.안동역과 안동터미널을 경유하는 210번, 급행2번으로 하회마을 장터까지 갈 수 있다. 주민이 아닌 이상 관광객들은 하회마을 장터에서 내려서 매표소로 표를 끊고 마을로 가는 무료셔틀을 이용해야 한다. 하회마을에서 나갈때는 210번이나 급행2번을 타도 된다.
날씨 특성 상, 봄과 가을을 추천한다. 민속마을 특성상 여름에 에어컨이 돌아가는 장소가 드물고 겨울에도 산간지역 + 강변이라 바람이 춥다.[6] 봄에는 벚꽃이 늦게 피며, 천변길을 따라 핀 벚꽃이 무척 아름다운 장소이기도 하다. 개화기는 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내부로 들어가는 도로가 하나다. 이 도로를 따라 고개를 넘어가면 일단 하회마을 장터가 나온다.
식당과 기념품점이 모여있는 하회마을 장터는 하회마을과 작은고개를 하나두고 분리되어 있다. 차를 가져왔다면 하회마을 장터 옆의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후 마을까지 들어가는 무료셔틀을 타면 된다. 하회마을 내부에도 주차장이 존재하는데 명절이나 공휴일 같은 특별한 날에만 무료로 개방한다.
강에는 나룻터와 나룻배가 있는데 강을 건너는 나룻배는 주말에만 운영한다. 배에 적힌 번호로 연락하면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2020년 6월 현재는 섶다리를 놓아서 나룻배는 운영하지 않는다. 강을 건너가면 화천서원이 나온다. 화천서원을 따라서 절벽 정상으로 금방 올라갈수 있는데 그 곳이 바로 부용대이다. 부용대에서는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기 때문에, 주말에 왔다면 꼭 가봐야 할 코스다. 또한 2019년 엘리자베스 2세 방문 20주년 기념으로 앤드루 왕자가 방문했을 때 설치한 섶다리가 있는데 이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동시에서는 본래 낙동강 수위의 상승 등으로 인한 안전 문제로 인해 2019년 6월 14일에 철거할 예정이었으나, 관광객들의 인기가 매우 높아서 일단 같은해 8월 14일까지 연장해서 보존하기로 했다. 아예 섶다리를 영구 보존하자는 주장도 있었지만 10월경 두어번의 태풍으로 수위가 높아졌을때 다리가 떠내려가버렸다. 2020년 6월경 다시 섶다리를 놓았는데 7월에 집중호우로 다시 떠내려가버렸다.
결론적으로 현재 하회마을에서 낙동강을 건너 부용대를 가는 방법은 없다. 육지로 돌아가야 하는데, 차량으론 10분 내외 거리지만 도보로는 1시간 30분 내외 거리에 부용대로 가는 교통편도 없어 포기하는 것이 편하다. 부용대와 하회마을을 전부 관광하고 싶다면 아예 하회마을 권역 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회마을 내부에서 인근 병산서원으로 가는 선비길이라는 산책로가 존재한다. 두 관광지가 대중교통으로 오가기엔 버스 배차간격이 길어서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에 체력에 문제가 없다면 그냥 둘 사이는 걸어서 이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길에서 바라다보이는 풍경도 무척이나 수려하다. 단 카카오맵이나 네이버 지도에서도 뚜렷하게 표시가 안 될 정도고[7] 관광안내사나 주민들만이 알고 있는 코스이니 관심이 있다면 주민들에게 물어물어 가보도록 하자. 지도에는 산을 넘어가는 등산로만 표시되지만 산허리 아래를 걸어가는 산책로도 존재한다. 다만 거의 도보로 1시간 정도의 코스이니 체력 안배와 여행 시간 계획을 잘 짜는 게 좋으며, 인적이 드문 곳이라 혼자 걷기는 좋지 않을 수 있고 흙길이라 비가 온 직후는 피하는 것이 좋다.
4. 입장료
개인이냐 단체냐에 따라 입장료가 달라진다.풍산 류씨가 본관인 사람은 주민등록증, 여권 등으로 본관임을 증명하면 입장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4.1. 개인 입장료
- 일반 : 5,000원
- 청소년/군경 : 2,500원
- 어린이 : 1,500원
4.2. 단체 입장료
- 일반 : 4,000원
- 청소년/군경 : 2,000원
- 어린이 : 1,200원
5. 여담
1950년 6.25전쟁 초반에 벌어진 안동·의성전투에서 북한군 8사단이 이 마을 부근에서 도하해 국군 8사단의 측방을 노렸다.1985년 한국야쿠르트의 장수마을 CF 때 촬영장소로도 소개된 적이 있었다. CF 모델은 하회마을 원주민들이며 여기에 하회탈을 직접 만드는 과정도 공개되었다.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이곳을 방문했다. 김치와 고추장을 담그는 모습을 보며 흥미롭다는 모습을 보였고, 전통 한옥을 둘러보는 자리에서는 한국식 문화에 맞춰 구두를 벗고 맨발로 방에 들어가는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8] 마침 여왕이 하회마을을 찾은 날은 본인의 생일인 4월 21일이기도 했던지라, 안동소주 명장인 요리연구가 조옥화가 차린 조선 왕실 전통 생일상을 대접받았다. 그로부터 20년뒤인 2019년 5월 14일에는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방문하기도 했다. 2022년 9월 8일 엘리자베스 2세가 서거하자, 안동시에서 추모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2001년에 나온 일본 영화 호타루는 카미카제에 동원되어 전사한 조선인 이야기를 다루는데 후반부에 하회마을이 등장한다.
2005년 11월 13일, 미국의 제41대 대통령 조지 부시가 방문하였다.
2009년 8월, 미국의 제43대 대통령이자 위 인물의 아들인 조지 워커 부시가 방문하였다.
2010년 7월 31일, 경상북도 경주시에 소재한 양동마을과 함께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된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9]에서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2014년 1월, 하회 마을의 '북촌댁' 구역에서 화재가 났다. 때문에 마을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었다.
2016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연재된 웹툰 당신의 소원은 무엇입니까의 배경지이다.
2019년 12월 14일, 중국의 유명 파이터 쉬샤오둥이 이 곳을 방문했다.
이 인근에 경북도청이전신도시가 건설되어 있다.
2024년 하회마을 곳곳에 낙서가 돼 있는 것이 논란이 됐다. #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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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동마을[2]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3]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4] 절대 안동 김씨 집성촌이 아니다! 역사 선생님이 세도정치의 근거지요 시발점이라고 비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이니 오해하지 않도록 하자. 그리고 조선 말기 세도 정치를 이끌었던 그 일족들은 아예 안동시 자체와 일절 상관이 없다![5] 풍산 류씨 집성촌이고, 류씨의 본관이 풍산이다보니 하회마을이 풍산읍에 있는 줄 아는 외지인도 꽤 많은데, 위에서 주지하다시피 하회마을은 풍천면에 있다. 사실 풍산읍은 풍천면의 바로 이웃 동네인데다가, 원래 같은 풍산현이였다.[6] 경상도라고 따뜻한 거 점혀 없고 서울보다 훨씬 춥다. 서울은 그나마 열섬 효과가 강해 안동보다 따뜻하다. 안동은 그리 남쪽도 아니고 산골짜기에 건물도 아스팔트도 차 매연도 적으니 서울보다 추운 요인들만 있다.[7] 위성지도로 확대해 보면 길이 보인다.[8] 서양은 입식 문화인지라 실내에서도 신을 착용하고, 특히 밖에서 함부로 맨발을 드러내는 것을 금기시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영국·영연방 왕국의 국가 원수이자 영국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군주가 흔쾌히 신을 벗고 맨발로 방에 들어가는 모습은 가히 파격 그 자체였던 것. 실제로 여왕이 맨발로 마루에 올라가자, 서양 기자단은 엄청난 특종이라며 동시에 플래시 세례를 터트렸다고 한다.[9] 2010년 7월 25일~8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