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16 10:37:22

한나 브라운

차한나에서 넘어옴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주군의 태양의 등장인물로 황선희[1]가 연기하고, 최종 보스다. 한국명은 차한나.

2. 작중 행적

주중원과 주성란, 도석철이 사는 값비싼 빌라로 이사 온 미인으로 예의 바르고 교양이 흐르는 묘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 영국에서 왔다고 하며 그 외에도 LA, 북경 등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꽤 유명한 큐레이터로 영국에 있는 본가인 집안도 짱짱하고 본인의 능력도 뛰어난 듯. 주중원의 고모 주성란의 마음에 쏙 들어서 주중원의 상대로 적극적인 푸시를 받고 있고 본인도 원하는 듯하다.

그러나 그녀의 곁에는 죽은 차희주의 유령이 그녀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며 떠돌고 있고, 말해주지 않았음에도 주중원의 난독에 대해 알고 있으며, 주성란이 주중원의 고모인 것을 알고 미리 접근하는 등 여러 가지로 수상쩍은 행동을 보인다. 거기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열렬한 팬으로 주중원의 아버지의 내연녀인 마리아와 주고받은 편지에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진범의 이름인 워그레이브라는 가명을 썼다고 한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차희주의 쌍둥이 언니. 본인도 말했지만 그녀는 사실 입양된 아이로 자신의 부모가 어째서 자신을 키울 수 없었고 어째서 자신이 지금의 양부모 밑에서 자랐는지 알고 있다. 부유한 집안에 입양되어 사랑 받고 행복하게 자라서 인지 명랑하고 밝은 분위기에 대학에도 합격하고 줄곧 좋은 인생을 살며 행복하게 보내고 있었다.

외삼촌 김귀도에게 자신의 반쪽인 쌍둥이 차희주를 찾아 달라고 부탁하고 결국엔 만난 것으로 보인다.[2] 다만 차희주 사망 후 김귀도에게 어째서 찾아주지 않았냐며 원망한 것을 보면 한나가 평소 말하던 쌍둥이들의 텔레파시인지 자력으로 찾은 걸로 보인다.

그러나 이 둘의 만남이 도대체 무엇을 만들어냈는지 주중원 납치 사건의 범인이 되어 주중원을 납치하고 차 안에서 차희주가 폭사당할 때 유유히 바깥에서 주중원이 절규하는 것을 지켜보며 몸값이었던 목걸이를 챙겼다.

공소 시효가 끝나가기를 기다려 주중원의 곁을 맴돌고 있었고, 뺑소니 범에게 중상을 입고 입원한 주중원을 찾아와 그가 눈을 떴을 때 제일 처음으로 보는 사람이 된다. 그 후 주성란의 적극적인 푸시를 받아 주중원의 집에도 방문한다. 이 때 한창 기억 상실과 거기에 빠져있는 어느 한 사람때문에 폭풍우 치는 밤에를 들고 고민하자 그 책은 자신이 것이라는 거짓말을 하고, 후에 태공실과 우연히 마주쳤을 때 그녀가 한 목걸이를 보고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주중원을 만나러 갈 때 걸고 나간다. 태공실이 주중원에게 소중한 사람이었으며 주중원이 태공실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용해 자신이 태공실의 자리를 차지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성란이 태공실이 귀신을 본다며 데려와서 창피를 주려고 할 때 태공실이 차희주의 이름을 꺼내자 신경이 쓰이는지 집에서 홀로 몸값이었던 목걸이를 꺼내보며 "미안하게 됐어, 한나".라는 말을 한다. 즉 죽은 이가 한나고 살아있는 이가 차희주. 유난히 동생을 그리워 한 한나와 그녀를 지키려 하는 죽은 희주를 생각하면 그게 사실은 한나라는 것도 이해가 간다. 거기다 김귀도의 회상에서 유독 죽은 아이가 차희주라고 강조한 것들 등으로 그럴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긴 했지만...

계속해서 목걸이를 걸고 주중원 곁을 맴돌고, 주중원이 목걸이에 눈길을 주는 것을 자신에게 눈길을 주는 거라고 착각한다. 결국 주중원과 호텔 창립 기념 행사까지 함께 가는데[3], 거기서 기억을 찾으려 한 주중원이 기억의 단서인 태양 목걸이를 떠올리고 "자꾸 눈이 갔다"라는 말을 하자 또 자길 말하는 줄 알고 은근히 좋아한다. 그러나 주중원이 태공실을 찾으러 간다 하자 그게 태공실이란 걸 알고 내가 아니었냐고 묻는데, 여기에 "당신은 진짜가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얼굴이 굳는다. 이것은 태공실의 목걸이를 흉내 내 그 자리를 꿰차려 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한나(차희주)에게는 한나를 죽이고 한나의 자리를 꿰찬 것의 의미로도 들릴 수 있다.

14회에서 밝혀진 사실이지만 제법 큰 성형수술을 해서 얼굴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한다. 주중원은 물론이고 김귀도, 주성란, 도석철까지 차희주와 똑같이 생긴 그녀를 못 알아보는 이유는 이것 때문. 그러나 강우와 김귀도 양쪽이 독자적으로 조사해서 주중원의 곁에 있는 한나가 과거 주중원 납치 사건의 범인인 것을 안다.

김귀도가 주중원의 앞에서 과거에 대해 추궁하자 모든 것을 죽은 희주(진짜는 한나)에게 뒤집어 씌우고 자신은 단지 쌍둥이 동생이 좋아했던 남자가 궁금했을 뿐이라고 거짓말을 치고, 유유히 영국으로 가려고 한다. 지금껏 주중원의 행방을 쫓을 수 있었던 건 귀도가 죄책감에 항상 중원의 곁에 있으면서 근황 메일을 보내주었기 때문이다. 주중원이 공항에 따라와서 목걸이를 내놓으라고 하자 주중원이 알려고 하지 않았던 진실을 이야기해준다.

한나는 희주를 찾았고 둘의 사진을 귀도에게 보냈다.[4] 그 후에는 희주의 보육원에서 함께 지낸 것 같다. 그러던 중 매년 크리스마스에 선물과 함께 오는 주중원을 왕자님 같다며 좋아하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희주를 대신해 희주인 척 한나가 주중원에게 말을 걸었고 둘은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처음에는 주중원이 희주를 좋아하게 하려 했던 한나도 주중원을 좋아하게 되고, 결국 희주에게 사실을 밝힐 거라고 말해버린다. 거기에 모든 것을 가진 한나에게 마지막 남은 주중원까지 뺏긴다고 생각한 희주는 돌변해서 납치 사건을 벌였고, 차에서 피를 흘리는 한나에게 자기 대신 죽어 달라는 말을 하고 한나 브라운의 이름을 훔쳐 도망친다. 그리고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자 주중원의 곁에 돌아와 '한나'의 이름을 가진 자신이라면 주중원이 좋아해주지 않을까 기대한 것이다.

자신은 계속 착한 한나라고 강조하고 웃으며 주중원을 두고 가다가 이내 한나에게 빙의 된 태공실과 마주친다. 공실(한나)은 공실의 몸을 뺏어서 살아볼 테니 도와 달라고 하며 희주가 한나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 등 두 사람만이 알만한 비밀을 이야기한다. 희주는 겁을 먹기도 했고 알겠다며 도와주고 지켜줄 테니 같이 가자고 손을 내민다. 하지만 그건 진범 차희주를 잡기 위한 페이크. 사실 강우와 경찰 인력들이 모두 대기하고 있었고 태공실의 옷에는 도청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한나의 말을 들어보면 희주가 주중원에게 접근하지 않고 그대로 떠나면 모든 것을 뒤집어쓰고 가만히 있으려 한 것 같지만, 희주가 중원에게 돌아와서 결국엔 밝히게 된듯하다.

거기에 죽은 희주의 납골당에 갔다가 천사 조각상을 발견한 귀도가 달려와 한나를 희주라고 부르며 남기고 간 것, 납치 사건의 몸값인 목걸이를 보여주고 결국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로 공소시효를 이틀 남겨두고 경찰에 구속되고 만다. 문제는 해외로 도피한 거라 공소시효 중지돼서 15년 간 기다려봐야 소용없단 건 함정.[5] 여기서 목걸이를 두며 자신이 훔친 건 한나의 자리인데 아무도 몰라준다고 독백 한다. 목걸이를 두고 간 것을 보면 주중원을 납치한 데에는 금전에 대한 욕심보다는 역시 모든 것을 가진 한나에 대한 질투가 강했던 듯하다.

주중원에게 차희주의 저주가 남아있다는 소문이 마음에 들었고 한나가 빙의 된 공실을 데려간다 하며 그러면 주중원은 또 혼자가 되고 자긴 주중원에게 저주 하나를 다시 남긴다고 기뻐하는 심히 얀데레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1] 드라마 싸인에서 아이돌 애인을 죽인 사이코패스이자 유력 대선 후보의 딸을 연기한 바 있다.[2] 김귀도에게 둘이 함께 찍힌 사진이 있다[3] 아마도 이용재 회장 장례식장에서 태공실과 함께 오라 했던 그 파티인 듯하다[4] 귀도도 희주를 만나러 가려 했지만 그 직전에 납치 사건이 일어나버렸다[5] 일단 차희주의 죄 목으로 가장 유력한 인질 강도 죄 공소시효는 15년이 아닌 최장 10년이다. 물론 이 경우도 해외 도피 중에 공소시효가 중지되는 건 동일하다. 작중에서는 주중원이 상해도 입었으니 강도 치상으로 간주해 15년으로 설정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차희주 체포 장면은 분명 긴급 체포일텐데 요건 중의 하나인 사건 혐의 이야기랑 변호사 선임은 입도 뻥긋 안하고(소위 말하는 미란다 원칙) 공소시효만 언급하는 것은 불법 체포가 될 소지 있다. 사족을 더 달면 녹취 내역은 자백일 뿐 자백 보강 법칙에 따라 범죄 혐의를 입증할 것이 없으면 그냥 무죄. 목걸이도 없으면서 자백 만으로 체포하려고 했던 것 자체가 무모한 짓인 데다가 차희주인 것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면 오히려 장물 취득 죄가 될 수도 있다. 아마 주회장이나 강우가 오랜 기간 동안 진법을 잡기 위해 사전 준비를 했을 테니 다른 증거들을 준비했을 수도 있고, 김귀도가 변호사 자격이 있으니 법적인 문제를 감안해 뒀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