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정식명칭은 '국제 해적처럼 말하기 날(International Talk Like a Pirate Day)' 줄여서 ITLAPD라고도 한다. 날짜는 매년 9월 19일.1995년 미국의 코미디언 존 바우어(Ol'Chumbucket/늙은 첨버킷[1])와 마크 서머스(Cap'n Slappy/선장 슬래피)가 제정한 날로, 이 날 하루만 해적어를 쓰면서 놀자는 취지에서 제정되었다. 해적 말투란 주로 보물섬 등의 해적 소설에서 나오는 해적들이 사용하는 말투. 예를 들면 Yes를 Aye[2]라고 쓴다던가 단어를 중간에 '를 붙여 줄여버리든가.(Captain→Cap'n)
사진은 이 날의 창시자 첨버킷(오른쪽)과 슬래피(왼쪽).
해적의 날의 기원이 된 사건이 있는데, 1995년 6월 6일경 둘이 라켓볼을 하다가 한쪽이 실수로 공에 맞자[3]이 Aaarrrr!! 하면서 해적 말투같은 비명소리를 내서[4]여기서 착안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시합은 6월에 했는데 9월 19일인 이유는 서머스의 전 아내의 생일이기 때문이라고... 위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해적의 날의 대부분은 소설 '보물섬'에 착안하고 있다. 외다리, 앵무새, 보물지도로 대표되는 해적의 이미지나 해적이 사용하는 말투 등.
이 날의 수호성인은 1950년 디즈니의 보물섬, 1954년 영화 '롱 존 실버'에서 롱 존 실버 선장[5] 역을 맡았던 배우 로버트 뉴턴이다.
2. 그 외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데, FSM교단에서 해적이란 FSM님께서 선택하신 선택받은 자들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현대의 해적(소말리아 해적 등)은 과거의 해적들과는 많이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성스럽지 않다고 한다. 물론 과거나 현대나 해적은 그게 그거다. 사실상 현실 해적 관련 논란을 피하기 위한 설정.영어권 국가에서는 매니악한 사람들이 즐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한민국은 비영어권 국가다보니 별다른 인연도 없고 지명도도 높지 않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도 3.2패치를 통해 하루만 열리는 이벤트로 추가되었다. 무법항에 가서 드메자 선장 누님과 술을 마시고 명예 선원이 되는 간단한 이벤트. 이벤트 달성 시에는 10점짜리 업적도 추가된다. 본작을 기반으로 한 하스스톤에도 등장하며 감정표현 중 인사의 대사가 바뀐다.[6]
2013년에는 이 날이 추석이었다.
해적을 소재로 한 어드벤처 게임인 원숭이 섬으로의 귀환은 2022년 해적의 날에 발매되었다.
[1] chumbucket은 낚시 미끼를 담아두는 통이다.[2] 스코틀랜드 방언이다.[3] 어느 쪽이 공을 맞았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4]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보물의 찾아라!편에 등장한 집게사장의 말투가 맞다.애초에 원제부터가 저것. 한국에 이 드립을 수출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5] 롱코트, 삼각모, 외다리, 앵무새, 보물지도, 해적 말투, 럼 등 현재 우리가 흔히 '해적' 할 때 연상하는 스테레오타입 이미지가 모두 이 캐릭터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6] 영웅 스킨 및 자락서스, 라그나로스까지 바뀌지만 죽음의 기사의 대사는 바뀌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