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9:28:55

환상 속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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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정보3. 가사
3.1. Part I ~ Part V3.2. Part VI~ VII
4. 그 외

1. 개요




한국 가요 역사상 최초로 곡 전체가 랩으로만 이뤄진 노래로, 서태지와 아이들 1집 3번 트랙이자 데뷔곡이자 타이틀곡인 난 알아요와 더불어 서태지와 아이들의 전성기를 가져다준 곡이다.

2. 정보

환상속의 그대는 시나위 탈퇴 후 메탈 연주자에서 댄스가수로의 변신했던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듯한 노래며 시나위 활동 당시의 곡인 "Farewell To Love"가 중간에 나온다.

원래 이 곡을 타이틀 곡으로 하려고 했으나, 회사 측의 요구로 좀더 대중적인 '난 알아요'가 타이틀 곡이 되었다. 참고로 후렴에서 들어가는 샤우트는 김종서의 목소리다.

리믹스 버전이 7개나 존재한다.

그 중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버전은 Part III로, 당시 일렉트로닉 댄스뮤직 씬에서 유행하던 올드스쿨 레이브를 표방하였다. 92년 가을 방송 활동에 활용한 버전. 그래서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직후에 나온 'Good Bye 베스트 앨범'과 2007년 '서태지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에도 이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해당 파트에서 펠릭스 멘델스존무언가 작품62 6번 "봄의 노래" 바이올린 버전이 살짝 뭉개져 샘플링되었고, 심슨 가족바트 심슨"Hey, man! It's me, Bart Simpson!"이라는 대사가 피처링되었다.[1]

Part 1은 1집에 실린 원곡, Part II는 1집 라이브콘서트 시기에 방송과 콘서트에서 선보인 버전. 92년 여름 라이브앨범에는 사물놀이를 기반으로 시작하여 중간에 많은 샘플링 사운드가 등장하다가 이내 Farewell to Love까지 매시업되는, Part III와 Part IV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특히 Part IV는 당시 초등학생들이 듣고 '무섭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지금 들으면 그냥 테크노사운드지만) 묵직한 음색과 미국의 작곡가 포스터의 음악을 테마로 샘플링한 것이 특징.

이 Part IV를 93년 '마지막 축제' 콘서트에서 다시 재편곡한 것이 Part V. 그리고 이 외에 00년 태지의 화 콘서트에서의 뉴메탈로 완전히 새로 편곡한 버전이 존재하며(비공식적으로는 화 버전 혹은 Part VI라 칭함) 화 버전을 기반으로 테크노 내지 인더스트리얼로 리메이크된 02년 ETP~04년 제로투어에서의 버전이 존재한다.

이 노래도 난 알아요와 마찬가지로 특징적인 안무가 존재하는데, 이 안무를 가르친 사람이 연기자 권오중이다.

3. 가사

3.1. Part I ~ Part V

결코 시간이 멈추어 질 순 없다 Yo
무엇을 망설이나 되는 것은 단지 하나뿐인데
바로 지금이 그대에게 유일한 순간이며
바로 여기가 단지 그대에게 유일한 장소이다

환상 속엔 그대가 있다
모든 것이 이제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 속엔 아직 그대가 있다
지금 자신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

단지 그것뿐인가 그대가 바라는 그것은
아무도 그대에겐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나 둘 셋 LET'S GO 그대는 새로워야 한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꾸고 새롭게 도전하자

그대의 환상 그대는 마음만 대단하다
그 마음은 위험하다 자신은 오직
꼭 잘될 거라고 큰소리로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그대가 살고있는 모습은 무엇일까

환상 속엔 그대가 있다
모든 것이 이제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 속엔 아직 그대가 있다
지금 자신의 내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

세상은 Yo 빨리 돌아가고 있다
시간은 그대를 위해 멈추어 기다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대의 머리 위로 뛰어다니고
그대는 방 한구석에 앉아 쉽게 인생을 얘기하려 한다

Farewell To My Love[2]
Take Away Your Arrow[3]

환상 속엔 그대가 있다
모든 것이 이제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 속엔 아직 그대가 있다
지금 자신의 내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

3.2. Part VI~ VII

결코! 시간이 멈추어 줄 순 없다 Yo!
무엇을 망설이나 되는 것은 단지 하나뿐인데
바로 지금이 그대에게 유일한 순간이며
바로 여기가 단지 그대에게 유일한 장소이다

단지 그것뿐인가 그대가 바라는 그것은
아무도 그대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One, Two, Three, Let's go 그대는 새로워야 한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꾸고 새롭게 도전하자

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 모든 것이 이제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 속에 아직 그대가 있다
환상속의 그대(Part VI) / 지금 자신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Part VII)

그대의 환상 그대는 마음만 대단하다
그 마음은 위험하다 자신은 오직
꼭 잘 될 거라고 큰 소리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그대가 살고 있는 모습은 무엇인가
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 모든 것이 이제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 속에 아직 그대가 있다[스크리밍]
환상속의 그대(Part VI) / 지금 자신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Part VII)

세상은! Yo! 빨리 돌아가고 있다
시간은 그대를 위해 멈추어 기다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대의 머리 위로 뛰어다니고
그대는 방 한 구석에 앉아 쉽게 인생을 얘기하려 한다.
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 모든 것이 이제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 속에 아직 그대가 있다[스크리밍]
환상속의 그대(Part VI) / 지금 자신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Part VII)

4. 그 외

  • 발매 당시에는 한국 대중에게 굉장히 생소한 랩 음악이었는지라, MBC의 한 퀴즈 프로그램에서는 아예 이 노래 싸비 부분을 들려주고 "정확한 가사는 무엇일까요?"라고 문제로 출제되기까지 했다. 패널들이 당시 40~50대 중장년층들이었던 것은 덤.
  • 당시 창간한 지 2년 정도 되었던 신인 잡지 아이큐 점프에서 신인 공모 당선작으로 이 노래의 가사를 내용으로 옮긴 만화가 수록되기도 했다. 가사는 환상속의 그대인데 각 컷들은 묘하게 병맛 센스인 것이 특징. 예컨대 'Fare, farewell to my love' 부분의 컷은 3당 합당 시 YS-JP-노태우가 손잡고 만세 하는 부분을 그려놓았다(...)
  • 2007년에 나온 빅뱅의 미니 앨범 2집 수록곡 Crazy Dog은 곡의 주요 멜로디 부분을 샘플링해서 제작되었다. 이후 콘서트에서 Crazy Dog과 환상 속의 그대를 적절하게 믹스해서 공연한 적도 있다.
  • 2018년에 나온 장기하와 얼굴들 5집 수록곡 그건 니 생각이고에서 '그대의 머리 위로 뛰어다니' 부분이 샘플링되었다.[6] 라디오스타에서 말하길 원래 가사만 오마주해서 직접 부르려다가 원곡을 그대로 넣는게 좋겠다고 생각해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 초기의 안무는 리듬을 타면서 팔을 벌리다 발을 구르는 동작이였다. 그러다가 한 손으로 펀치를 날리는 등의 동작이었다가 콘서트에서 팬들이 손을 높이 들어 흔들어 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리믹스 버전을 기점으로 해서 손을 높이 들어 흔드는 안무로 바뀌었다.
  • 목표달성 토요일의 오프닝으로도 쓰였다.
  • 발매 당시에는 팬들 중에서도 이 노래의 프로모션 비디오(뮤비, 이 문서의 상단에 있는 영상)가 없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 방송에 많이 출연하기도 했거니와 기껏 찍어놓은 뮤비는 방송금지를 먹었기 때문. 이유는 교회 인간들이 뭐라고 해서 그렇다.
    • 당시 사회 분위기는 한창 '한국화된 개신교'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신도수를 바탕으로 크게 세를 떨치던 시기였고 그래서 보수적 기독교인들의 관점이 많이 먹혔다. 참고로 이런 사태의 부작용으로 터진 게 다미선교회의 휴거 소동과 만민중앙교회의 MBC 주조정실 불법점거 사건이다. 둘 다 1992~1993년 즈음으로 서태지 활동 시기와 겹친다. 환상속의 그대 P/V에도 하얀 옷을 입은 천사 캐릭터(서태지)가 악마처럼 시꺼먼 바이크 라이더 복장의 건달(이주노)의 두건을 벗겨보니 666 바코드가 나오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는데, 1992년 당시 사회적으로 떠들썩했던 휴거 소동이 대중작품 속 레거시로 남은 사례다.
    • 이들 보수적 중장년층 기독교인들은 서태지가 하고 나오던 평화의 목걸이[7]를 '사탄 목걸이'라고 공격할 정도였다. 메탈하는 사람들보고 악마 숭배한다고 손가락질하던 시절이기도 했다. 정작 뮤비의 내용 보면 순백색 옷을 입고 십자가 목걸이를 한 서태지가 악마 분장을 한 악덕업주를 응징하는, 기독교적 관점에선 딱히 싫어하지 않을 법한 전형적인 권선징악 내용이다. 단순히 격렬한 신세대 음악에 기독교적 소재를 접목한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8] 그리고 서태지에게 씌워진 이런 관념은 2년 후 교실 이데아에서 백워드마스킹 악마소동으로 번진다.
    • 어쨌든 이 뮤비는 서태지와아이들 해체 기념으로 발매한 "굿바이 베스트 앨범 뮤직비디오"에 수록되어 있었고 그때서야 이 물건의 존재를 알게 된 팬도 있었다.
  • 맥랑시대 제55화는 이 노래의 제목에서 부제를 따온 다음 종말론을 소재로 다룰 예정이었으나 문보영의 아버지 이야기를 다룬 〈「아빠, 사랑해요」〉로 대체되면서 로스트 미디어가 되었다.
  • 서태지 25주년 공연 때 등장한 김종서의 코러스는 새로 녹음한 것이다. 김종서 페이스북에 따르면 자기 25주년 공연에 쓴다고 감금을 시켜 놨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링크


[1] 참고로 해당 에피소드는 시즌1 에피소드 11.[2] 원곡에는 여기까지만 나오고 바로 환상 속~ 파트로 넘어간다.[3] 파트 2부터 추가된 부분이다.[스크리밍] [스크리밍] [6] '그대의 머리 위로 뛰어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너처럼 아무 것도 몰라~'[7] 발해를 꿈꾸며 M/V 최후반부 장면에 '平和'라는 한자와 함께 등장하는 도안이 이것이다.[8] 교회의 꼰대양반들은 사탄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민중혁명을 그려낸 내용이 맘에 안 들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