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원숭이(붉은털원숭이) Rhesus macaque | |||
학명 | Macaca mulatta Zimmermann, 1780 |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포유강Mammalia | ||
목 | 영장목Primates | ||
과 | 긴꼬리원숭이과Cercopithecidae | ||
속 | 마카크속Macaca | ||
종 | 히말라야원숭이M. mulatta |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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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 Rhesus macaque | ||
중국어 | 普通獼猴 | ||
일본어 | アカゲザル | ||
베트남어 | Khỉ vàng | ||
태국어 | ลิงวอก | ||
벵골어 | লাল বান্দ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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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장목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는 원숭이의 일종.2. 특징
털색은 갈색, 회색이며, 피부색은 분홍색이다. 성체 수컷의 평균 몸길이는 약 53cm이고, 무게는 약 7.7kg이며, 암컷은 더 작아서 평균 몸길이가 47cm이고, 무게는 5.3kg이다. 꼬리 길이는 평균 20.7~22.9cm이다. 일본원숭이와 비슷한점도 있지만 일본원숭이에 비해 몸집이 좀더 작고 꼬리가 더 길다.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부탄, 중국 대륙/홍콩/마카오, 네팔,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에 분포하며, 미국의 플로리다, 푸에르토리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도입 개체들이 서식한다. 최근에는 북한에서 플라이스토세 후기 화석들이 발견되면서 수만 년 전에는 한반도 북쪽에도 서식했던 것이 밝혀졌다. 삼림지대에 주로 서식하고 때로 3,000m 고지대에서도 서식한다. 그러나 추위에는 생각보다 그리 강한 편이 아니라서 흔히들 생각하는 히말라야의 눈 덮힌 고산지대엔 많이 살지 않는다.[1]
특이하게 홍콩에 아주 많이 서식한다. 정확히는 구룡반도 및 신계 일대에서 서식하는데 산을 통해 중국 본토와 이어진 곳이라 중국에서 살던 애들이 그냥 넘어오는 것이다. 그래서 삼수이포역과 멀지 않은 캄산(金山, Kam Shan) 국립공원에 가면 히말라야원숭이를 대거 볼 수 있다. 여기는 아예 원숭이 산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그 외에 홍콩 북쪽 곳곳에 서식지가 흩어져 있어서 신계에서도 흔히 보이는데 한번은 주택가에 대규모로 출몰해 문제가 된 적도 있었다.홍콩 TV에 나온 원숭이가 점령한 마을 그리고 그 외에도 먹이를 주던 3세 여자아이를 갑자기 공격하기도 했다.[2] 홍콩은 자연환경 보존이 잘 된 편이라 이렇게 물소, 멧돼지, 붉은여우, 노랑배족제비, 아시아흑곰, 산양 등 야생동물이 많고 가끔 과도하게 개체 수가 많아진 야생동물들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동물애호 성향이 강한 홍콩인들이라서 정부도 별 다른 방법 없이 포획 후 인적이 드문 곳에 방사해 주고 사람들에게 야생동물을 절대로 건드리지 말라고 교육할 뿐이다.
히말라야원숭이들의 서식지 |
식성은 잡식성이어서 곡류, 과일, 곤충, 개구리, 도마뱀 등을 먹는다. 또한 사람의 음식에도 매우 환장하니, 이들 앞에서 음식을 꺼내는 행동은 추천하지 않는다.
천적은 호랑이[3], 표범[4], 눈표범, 구름표범, 버마승냥이, 바다악어, 늪악어, 그물무늬비단뱀, 인도비단뱀이다.
3. 실험동물
개체수가 많고 사람과 비슷해서 동물실험에 자주 쓰인다. '영장류로 실험을 한다'하고 하면 대부분 히말라야원숭이나 같은 마카크속인 필리핀원숭이다. 한국에서도 실험을 목적으로 많이 사육되고 있다.Rh식 혈액형 또한 히말라야원숭이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발견했다. 히말라야원숭이의 혈구로 면역을 준 토끼의 혈청에 사람의 혈액을 반응시키면 혈구가 응집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응집하면 이를 Rh+로, 응집하지 않으면 Rh-로 분류한다. 사실 이 혈액형에 Rh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도 Rhesus Monkey에서 유래되었다.
4. 기타
국내에서는 대전 오월드에서 사육 중이고 해외에서는 중국 상하이동물원, 일본 도부동물공원에서 사육 중이다.부산 성지곡동물원에서 1997년 12월 '치타'라는 이름의 암컷 히말라야원숭이[5] 1개체가 탈출해 부산 초읍동 일대의 주택가를 배회하면서 온갖 말썽을 일으켰던 사건으로 유명해졌다. 부산어린이대공원 히말라야원숭이 탈출 사건 문서 참조.
초한지에서 간의대부 한생이 항우에게 한 불꽃 지역드립인 초인목후이관에서의 "목후"가 이 히말라야 원숭이를 뜻한다. 즉 한생은 자신의 군주인 항우에게 "사람들이 말하길 초나라놈들은 (멍청해서) 원숭이한테 관을 씌워놓은거랑 똑같다더니 과연 그렇군"(人言 楚人沐猴而冠, 果然) 이라고 폭언을 한 것이다.[6] 물론 그 대가는 팽형이었고, 항우 역시 한생이 좋은 말로 간언할 때 듣지 않았던 대가를 유방에게 털려서 망하는 것으로 치렀다.
[1] 그래서 일본원숭이 만큼 추위에 강하지는 않다.[2] 출처 홍콩사는 친구 홍사친 블로그[3] 벵골호랑이, 인도차이나호랑이.[4] 인도표범, 인도차이나표범.[5] 나중에 밝혀지기로 치타는 원래 개인이 불법 사육하다가 동물원에 기증된 개체였다고 한다.[6] 관(冠)은 당시의 의복 개념에서 제대로 차려입은 복장의 필수요소였다. 사실은 꼭 고대 중국뿐 아니라 동서양 통틀어 많은 문화권에서 근대, 심지어 현대 초반 무렵까지 모자나 관은 정장의 필수요소로 여겨졌던 것이다. 아무것도 쓰지 않고 맨머리로 있는 것은 사적인 장소나 아주 편안한 장소에서나 허용되는 격식없는 차림, 또는 무례한 차림이 아니면 하층민들에게나 어울리는 옷차림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현대인이 이해하기 편하게 비유하자면 1930년대 무렵까지 서구 문화권에서 '모자를 쓰지 않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을 보는 시선은 20세기 후반~21세기 기준으로는 '맨발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을 보는 시선과 비슷했다고 할 정도. 이를 감안하여 "원숭이에게 관을 씌워놓은것 같다"를 보다 현대적인 표현으로 바꿔보자면 "원숭이에게 옷을 입혀놓은것 같다" 정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