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19:27:47

2010~2011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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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래프트2. 드래프트 순서 추첨3. 드래프트 이후 평가4. 여담

1. 드래프트

구분 KEPCO45 드림식스 LIG손해보험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1R
1순위 2순위 3순위 4순위 5순위 6순위
박준범
(한양대, L)
박주형
(성균관대, L)
정성민
(경기대, Li)
곽승석
(경기대, L)
이효동
(경희대, S)
지태환
(한양대, C)
2R
6순위 5순위 4순위 3순위 2순위 1순위
김천재
(한양대, S)
김정환
(인하대, R)
유재민
(성균관대, C)
백광언
(명지대, S)
신동광
(한양대, Li)
이재목
(경희대, C)
3R
1순위 2순위 3순위 4순위 5순위 6순위
- 엄경섭
(경기대, C)
이승진
(한양대, R)
조성철
(인하대, L)
이창한
(인하대, C)
우승진
(경기대, S)
4R
6순위 5순위 4순위 3순위 2순위 1순위
- - - - - -
수련선수 - - - - - -
엄완용
(경희대, Li)
민경환
(명지대, L)
김보균
(경기대, L)
임승재
(경희대, C)
- 이준원
(홍익대, C)
수련선수 - - - - - -
- - 이승룡
(홍익대, S)
- - -

2. 드래프트 순서 추첨

확률 결과
KEPCO45 50% 1순위
드림식스 35% 2순위
LIG손해보험 15% 3순위
대한항공 - 4순위
현대캐피탈 - 5순위
삼성화재 - 6순위

3. 드래프트 이후 평가

얼리로 나오냐 안 나오냐로 드림식스에게는 큰 기대를, 다른 팀에게는 불안감을 선사했을 정도로, 배구계가 주목했고 2m에 가까운 큰 신장을 보유한 한양대 출신 대형 공격수 박준범은 서재덕-전광인, 송명근-송희채의 강력한 윙스파이커 조합이 나타나기 이전까지 배구계 인사들이 큰 기대를 걸었다. 그래서 3학년 때 얼리 드래프트로 나온다는 말에 드림식스의 전력 극강화를 우려하던 나머지 프로팀이 강제로 막아버리는 일까지 있을 정도였다. 결국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은 후 착실하게 성장해 나가는가 했다. 신인상도 정말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그의 차지였다. 그런데...
결국 큰 실망만 남긴 채 한국 운동계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 안타까운 사례로 남게 되었다.

2순위로 지명된 성균관대 출신 박주형은 우리카드에서는 별로 뛰지 못한 채 순식간에 현대캐피탈로 갔는데 박주형이 드래프트에 지명받고 1년 뒤에 이철규를 드림식스에 넘겨주는 조건으로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픽을 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하였으나 트레이드에 반발한 이철규가 드림식스에 합류하지 않고 은퇴를 결정하면서 지명권 양도는 없었던 일이 되었고 대신 박주형이 그렇게 간 것이었다. 발전은 다소 늦었지만, 15-16시즌부터 최태웅호의 첫 작품으로 떠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14-15 시즌부터 레프트 한 자리를 차지하며 팀의 알토란 및 살림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 후 최태웅 감독이 부임한 후로는 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로써 탄탄한 수비와 특유의 노재욱과의 빠른 퀵오픈으로 활약하며 팀의 주전으로 당당히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기여하였다

3순위 경기대 출신 정성민은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던 최악의 LIG 리베로들을 보면서 1라운드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1]이었는데, 정성민도 하필이면 최악의 LIG 리베로의 일원이 되면서 팔려나가 버렸다. 대한항공으로 겨우 트레이드 되어 포텐이 터졌다. 김동혁의 군 입대 동안 잘 메꿔주면서 우승도 챙겼다.

4순위 경기대 출신인 곽승석이 의외였는데, 원래 대한항공은 이 선수를 당연히 주목하긴 했지만 LIG가 채가겠지 하고 다른 선수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LIG가 위에 전술하다시피 역대급 삽질(...)을 하면서 대한항공에 입단하게 된다. 처음에는 군입대를 미루다가 결국 가게 된 강동진의 자리를 메우는 평범한 보공으로 출전하였다. 근데 의외로 공격성공률이 엄청나게 높게 나오면서 외국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이 일어나자 신영철 감독이 아예 주전으로 못박았다. 그런데 딱히 관심을 못 받다가 시즌 중후반 가서부터 주목을 받아 신인왕의 행방을 오리무중으로 만들게 되었고, 정규리그 우승까지 하면서 수비 좋은 만능형 윙스파이커로 인정받게 된다. 다만 아깝게 신인왕을 받지는 못했다. 그 이후 대한항공의 한 자리는 언제나 곽승석의 차지였다. 10년 넘게 말이다.

5순위 이효동은 현대캐피탈이 스피드 배구를 염두에 둬서 찍었을 정도로 빠른 토스가 돋보이는 선수였으나, 하필 그 직전에 최태웅(...)이 입단을 하는 바람에 최태웅-권영민 두 세터를 뚫을 상황이 아니었고, LIG에 트레이드 되면서 완벽한 LIG 세터[2]발적화가 되었다. 김요한과 같이 트레이드되면서 안산 OK저축은행 소속으로 뛰다가 은퇴했다.

6순위 한양대 출신 지태환은 미들블로커가 급한 팀이 눈독을 들였다. 다만, 이미 삼성화재와 많은 교감을 쌓아둔 상태였고, 실제로 삼성화재도 주전이었던 조승목의 활약이 그닥이었고 노쇠 기미가 뚜렷한 신선호를 대체할 새로운 미들블로커를 찾기도 했다. 별 이변 없이 삼성화재에 입단하면서 바로 주전을 먹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고 여전히 삼성화재의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하다 부상으로 최근 2시즌을 날려먹고 방출되었고, 이후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을 거쳤으나 별다른 경기 출전은 못 한 채 2023년 은퇴해 친정팀에 코칭스태프로 부임했다.

8순위인 신동광은 꽤 괜찮은 리베로로써 기대를 받았으나 결국에는 원포인트 서버 후 후위 수비 역할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여오현을 밀어내지 못했다. FA로 우리카드로 이적했지만 이상욱에게 밀려 제2리베로 역할을 했고 2019-20 시즌에는 그 자리마저 고졸 신인 장지원에게 밀린 상태. 결국 2020시즌 종료 후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의외의 잭팟은 11순위에서 터졌다. 그 해 성적이 곤두박질 쳤던 인하대의 주전 아포짓이었던 김정환이었다. 드래프트 당시에도 뭐 그냥 평범한 선수이니 거의 기대도 없었다. 프로에 와서는 강영준의 부진, 김현수의 부상을 틈타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드림식스는 그 해 외국인 농사가 전 시즌에 버금갈만큼 망(...)이라서 울며 겨자먹기로 아포짓 스파이커 쪽으로 경기를 많이 뛰게 했고. 그런데 박철우가 삼성화재로 이적하면서 국가대표 출전을 보류해달라는 삼성화재의 언급이 있었고, 문성민, 김요한 모두 잔부상 치료에 급급한 시기에 뜬금없이 월드리그에 선발되어 주전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리시브까지 장착한 14-15시즌까지는 정말 좋았다. 다만 그 직후 군대를 다녀온 이후 망한 케이스.

수련선수로 지명되었던 민경환은 트레이드를 두 번이나 거부하고 이탈한 전적이 있어 평판이 매우 나쁘다.

4. 여담

  • 우리캐피탈에 지명된 엄경섭은 04학번으로, 재학 중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1] 리베로는 윙스파이커 출신들도 충분히 육성할 수 있는 선수라서, 전문 리베로는 웬만하면 핵심 픽을 뽑은 이후 하위픽으로 많이 뽑는다.[2] 비유하자면 화승토스, 웅진테란 같은 막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