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1-28 21:22:26

90mm 대공포

90mm 대전차포에서 넘어옴
제2차 세계 대전의 미군 화포
곡사포 75mm M1 경곡사포, 105mm M2 곡사포, 105mm M3 경곡사포, 155mm M1 곡사포, 8인치 M1/M2 곡사포, 240mm M1 곡사포
평사포 4.5인치 M1 평사포, 155mm M1918 평사포 ,155mm M1/M2 평사포 'Long Tom', 8인치 M1 평사포
대전차포 37mm M3 대전차포, 57mm M1 대전차포, M1897 75mm 야포, 3인치 M5 대전차포, 90mm T8 대전차포
대공포 37mm M1 대공포, 40mm M1 대공포, 3인치 M1918 대공포, 90mm M1/M2/M3 대공포, 120mm M1 대공포
박격포 4.2인치 박격포, 리틀 데이비드
열차포 8인치 Mk.VI 열차포
다연장로켓포 칼리오페 다연장로켓 (M8 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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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2. 개요3. 종류4. 대공포5. 대전차포6. 전차포7. 평가

1. 제원

  • 중량 : 8,618kg
  • 전장 : 4.73m
  • 포신 : 4.60m L/53
  • 전폭 : 4.16m
  • 전고 : 3.07m
  • 포탄 : 90×600 mm. R
  • 구경 : 90mm
  • 상하각도 : +80도에서 −5도까지
  • 좌우각도 : 360도 자유선회
  • 발사속도 : 분당 25발
  • 포구초속 : 823m/s
  • 최대사거리
    • 지상목표 : 17,823m
    • 공중목표 : 10,380m (30초 시한신관에 의함)

2. 개요

90mm Gun M1/M2/M3,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의 주력 대공포 및 대전차포였다. 이외에도 해안포나 전차포로도 사용된 만능포이다. (독일군의 88mm 대공포나 영국의 오드넌스 3.7 인치 대공포와 유사한 위치이다.) 미국 외에 대표적으로 쓰인 국가는 일본으로 61식 전차를 제작할 때 90mm M3A1과 90mm M41을 모방한 것을 애용했다.

형상에 따라 M1, M2, M3으로 나뉘지만 포 자체의 변화가 아니라 대공포를 대전차포를 겸하는 만능포화, 해당 만능포를 전차포화하면서 포가만 바꾼 셈이라 사실상 동일한 포며 이 때문에 보통 소개할 때는 한덩어리로 묶어서 소개한다.

3. 종류

  • M1 : 1940년 제식화. 대공포이며 M3 포가에 실려서 해안포로도 사용한다.
  • M1A1 : M1을 개량한 대공포, 주요 개량점은 M8A1 스프링 래머의 도입과 분당 20발 발사 가능화이다.
  • M2 : M1을 완전히 재설계하여 대공포 겸 대전차포로 제작했다. 주요 개량점은 탄약공급부문 및 자동신관입력기, M20 래머의 추가로 분당 24발까지 발사가 가능하며 상하각도도 -10도까지 내릴 수 있고, 조작요원 보호를 위한 포방패 장비 및 3분만에 견인상태에서 바퀴 분리가 가능하며 7분만에 완벽하게 자리를 잡고 사격이 가능하게 개선되었다. 1944년부터는 대공사격장치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돼서 주력 대공포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했다.
  • M3 : M2를 전차포로 제작했다. 이것을 M36 잭슨에게 장착함으로써 최초의 90mm 전차포를 완성했다. 이 후 해당 포와 그 개량형이 큰 활약을 했다. M26 퍼싱까지 M3형을 썼고 M3A1이란 M3 포에 제연기를 달아준 것으로 개량한 것이 M26A1과 M46 패튼에 장착했다.
  • M36 : M47 패튼의 90mm, 원통형 모양에 머즐브레이크까지 원통 안의 동그란 구멍으로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부터 M3와의 탄환 호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영상)
  • M41 : M48 패튼의 90mm, 포구 근처의 포신이 두껍고 T자형 머즐브레이크를 썼다. 영국제 명품 대전차포 로열오드넌스 라이센스 생산형인 105mm M68을 받으면서 기존의 90mm M41형 포들은 M47 패튼에게 주어졌다.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90mm 전차포 중 하나다.
  • M41E1 : M48 90mm 후기형에 보여지며 흔히 이스라엘 육군 M48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고 T95 E2라는 M48 패튼의 A2형 포탑을 장착한 시제 전차의 포이기도 하다. M41의 T자형 소염기와는 달리 Y자형이다.
  • M54 : 공수전차 M56 스콜피온의 90mm, 사실상 90mm M36과 동급의 성능이었다고 한다.
  • T178 : 90mm M36 포를 프랑스의 클립형 탄창과 결합한 포이다. T69라는 T42 워커불독 기반 중형전차 차체에 요동포탑을 장착한 전차에 달았다.

4. 대공포

파일:attachment/90mm_M1_AAgun_CFB_Borden.jpg
(M1 대공포)

원래 이전까지 사용하던 3인치 (76.2mm) M1918 대공포의 후계자로 개발이 시작되었다. 해당 3인치 대공포는 영국이나 소련의 비슷한 대공포에 비해 딱히 특별하게 훌륭한 점이 전혀 없었으므로 장래에는 위력부족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였으며, B-17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한 때 폭격기가 전투기의 속도를 훨씬 뛰어넘어서 폭격기무적론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있었으므로 이 때를 위해서라도 더 위력이 강력하고 더 높이 쏘며, 더 빠르게 장전할 수 있는 대구경 대공포가 필요했던 것이다. 물론 신형무기를 개발하는 것보다 이전 무기를 개량하는 것이 대공황을 맞이한 미국의 입장에서는 적절해보였으므로 3인치 대공포도 1930년대에 T8, T9버전이 개발되었으나, 미국 육군의 입장에서는 그건 어디까지나 땜빵 처리로 보였기 때문에 아예 신규 개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고, 이건 의외로 성공적이라서 더 큰 M1 120mm 대공포의 개발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이렇게해서 1940년부터 M1이라는 제식명칭하에 90mm 대공포가 생산되기 시작했다.

90mm 대공포 자체의 위력은 독일의 88mm 대공포와 비슷했지만 사격통제장치의 압도적인 우위로 인해 종합적인 대공능력은 훨씬 우수했다. 탐조등과 SCR-268 레이더를 사용하던 대전 초기에도 만만치 않은 대공능력을 과시했는데, 1944년부터는 SCR-584 레이더와, 벨 연구소가 개발한 M3 사격통제컴퓨터와 M9 방위반(Director)이 부가되었다. 레이더와 컴퓨터와 사격통제장치가 서로 연동되어, 목표물이 레이더에 포착되면 즉시 사격제원 및 탄두에 달리는 신관 세팅까지 자동으로 진행되므로 조작요원은 수치만 보고 바로 발사만 하면 되는 현대적 대공무기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이미 이 시점(1944년)애 이르면 유럽 전선, 태평양 전선 모두 연합군 항공대가 제공권을 거의 틀어쥔 상태였기 때문에 대공포가 활약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나마 태평양 전선은 카미카제 전술을 사용하는 바람에 종전까지 대공포가 해야 할 일이 있었지만, 유럽 전선에서는 전투기가 격추시킬 적기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사실상 '실업자'가 돼버렸다. 이런 이유로 인해 유럽 전선의 대공포 상당수가 근거리에서 정확한 직사사격으로 보병을 지원사격하거나, M3 37mm 대전차포6파운더같이 빈약한 대전차포 및 M4 셔먼이나 크롬웰 전차 같이 본질적으로 M1897 75mm 야포를 기반으로 한 빈약한 전차포를 가진 전차들이 6호 전차 티거5호 전차 판터에게 밀릴 때마다 적 전차를 사격하는 대전차포로 활용되었다. 물론 M10 울버린이나 셔먼 후기형이 가진 3인치포나 17파운더를 장착한 셔먼 파이어플라이도 있었지만, 3인치 포는 티거나(30도로 각을 주면 정면은 관통이 불가능하다.) 판터를 상대로는 위력이 부족하고(측면은 손쉽게 뚫어버릴 수 있지만 전면 한정으로는 티거보다 더 튼튼하다.) 17파운더는 관통력은 높았지만 APDS를 사용할 경우 명중률이 형편없었다.APCBC를 사용하면 명중률이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독일의 75mm 및 88mm 장포신 대전차포에 비하면 여전히 다소 미흡했다. 그 이외에도 사용에 불편함이 많았기에 화력도 막강하고 명중률도 대단히 우수한 90mm 대공포가 선호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독일의 초기 88mm 대공포(Flak 18)처럼 90mm 대공포 또한 대공사격을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라 포방패도 없고 앙각도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아서 그냥 지상표적용으로 쓰기에는 다소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앙각 조정 범위를 -10도까지 확대하고, 포방패를 붙이고 장전기구를 개선하여 사격속도를 올리는 등 여러 개량을 거친 M2 대공포가 등장한다. 이는 독일의 Flak 36처럼 만능 포로 각광을 받지만, 아직 크고 무거워 지상표적 전용 용도로는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했다.

파일:attachment/90mm_M2_ROK_Artillery_Taegu.jpg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 제1사단을 지원사격하는 미 육군 대공포병대대 소속 90mm M2 대공포)

5. 대전차포

파일:attachment/90_mm_gun_antitank_1.jpg
(M2의 시험형 대전차포)

티거판터를 상대해 본 결과 75mm나 76mm 급으로는 답이 안나온다는 사실을 절감한 미군은 실험용으로 90mm 대전차포를 만들어보지만, 이미 견인식 대전차포로는 효과적인 전투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런 목적에는 앞서 언급한 M2를 사용하면 된다.

따라서 미국 자체의 역량으로는 충분히 90mm 전차포를 탑재한 전차나 대전차 자주포를 만들 수 있기에 즉시 해당 방향으로 개발방향을 잡게 된다.

6. 전차포

파일:attachment/M36-k.jpg
(한국전쟁 당시의 M36)

우선 기존의 3인치포의 위력 부족으로 인해 전선에서의 수요가 적었던 M10 울버린을 주로 포탑에 손을 대서 M36 잭슨으로 제조하였고, 해당 대전차 자주포는 상부개방형에 장갑이 종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의 호평이 자자해서 대량양산되게 된다. 이 때 탑재된 90mm 대공포의 전차포 버전을 M3으로 공식 호칭한다.

파일:attachment/M26.jpg
(M26 퍼싱)

그 다음에는 본격적인 전차인 M26 퍼싱에 90mm 전차포를 탑재한다. 일단 이 녀석도 완성은 빨랐지만 빠른만큼 결함도 많은 덕분에 전선에 데뷔한 시기는 1945년으로 늦었다. 하지만 일단 데뷔한 다음에는 6호 전차 티거나 5호 전차 판터를 정면에서 교전을 할 수 있어서 장병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전후 M46 패튼, M47 패튼, M48 패튼에 이어지는 90mm 전차포의 효시를 만들었으며 한국전쟁 및 베트남 전쟁 때까지 활약하다가 105mm M68 전차포에게 바통을 넘겨주게 된다.

7. 평가

독일군에 '전능하신 포'였던 88mm 대공포가 있다면 미군에는 마찬가지로 '전능하신 포'였던 이 포가 있다. 최대 앙각은 88mm 대공포보다 5도 밀리고 특히 Flak 41과 비교하면 대전차능력은 살짝 밀린다. 그러나 그 이전 버전의 88mm 대공포들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기본성능은 우월하고 부각은 더 좋아서 다목적으로 쓰기에는 더 좋고 유효 사거리도 더 길다. 여기다가 분당 발사속도도 5~13발 더 빠르고 미국에서만 가능한 FCS(사격통제장치) 체계와 VT신관을 통해 강화한 대공능력은 덤이다. 전후 신형탄들 가져오면 Flak 41보다도 더 뛰어나지만 전후니까.

그러나 이 포가 '90mm 대공포'보다는 '90mm 대전차포' 혹은 '90mm 전차포'로서 더 유명한 이유는 미군독일군과 달리 제공권을 잃어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공능력이 탁월해도 대공포로서의 본업보다는 지원사격이나 대전차포로서의 대전차전에 종사한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고 대공포로서는 한국전쟁 이후에 퇴역했지만 전차포로서는 베트남 전쟁까지 현역이었으며 미국의 우방국가에서는 해당 전차포를 탑재한 전차가 현재도 아직 현역으로 남아있기 때문[1]이다. 따라서 만능포로서의 능력을 독일처럼 있는 대로 드러낼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 주인을 너무 잘 만나도 문제다.

서방 내에서 라이벌 격인 영국의 20파운더 포보다는 구경 우세로 83.4mm에 불과한 20파운더보다 고폭탄 화력은 강력했고, 포탄의 질량이 더 커 장거리 관통력과 명중률은 좋았지만 중거리 내 관통력과 명중률은 20파운더가 우세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영국의 105mm L7포를 채택하기 이전에 미국의 대전차전을 책임진 포다.


[1] 당장 대한민국 국군만 해도 2017년까지 90mm 전차포를 주포로 탑재한 M48A3K 전차를 해병 2사단에서 운용했었고, 90mm 포탑이나 주포는 서해 5도 등 여러 도서 지역에서 해안포나 더미로 남아 있다. 2018년 현재는 육군 사단 감축 과정에서 남은 K-1 전차로 해병 2사단의 M48 전차를 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