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29 02:11:52

Ca.135

제2차 세계 대전의 이탈리아군 항공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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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colcolor=#373a3c><colbgcolor=#b0e000> 복엽기 CR.32, CR. 42 팔코, Ro.44
단엽기 C. 20x 시리즈, Re. 200x 시리즈, G.50 프레치아, G.55 첸타우로, D.520F, Bf 109G, 카프로니 캄피니 N.1z
중전투기 Ca.331, SM.91, SM.92, G.58, Bf 110G, Do 217NG, 보파이터 Mk.IFC, P-38C
폭격기 경폭격기 블렌헤임 Mk.IVC
中폭격기 Ca.311, Ca.135, BR.20 치코냐, SM.79 스파르비에로, SM.84, SM. 81 피피스트렐로, Z.1007 알치오네, Z.1018 레오네, Z.515, Ca.331
重폭격기 SM.82, P.108B, P.133, Z.506, Z.511, Z.516, Z.1011, B-24C
급강하 폭격기 Z.501, SM.85, SM.93, FC.12, Ca.355, Ba.201, Ju 87 피치아텔로G
공격기 Ba.65, Ba. 88, Ca.335, P.108A
수송기 SM. 79, SM. 75, SM. 82, SM. 95, P.108T, Ju 52G
정찰기 Fi 156G
※ 윗첨자 F: 프랑스 기체, G: 독일 기체, Z: 제트기, 취소선: 프로토타입 및 페이퍼플랜, C: 노획기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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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aproni_ca_135_bombers_by_martynmilitary_d7lnp1w-fullview.jpg카프로니 Ca.135 (Carproni Ca.135)

1. 소개2. 이탈리아 공군의 R 계획3. 기체 구조4. 애매한 성능5. 스페인 내전6. 본가에서7. 제원


1. 소개

이탈리아 베르가모(Bergamo)의 카프로니 사에서 항공기 설계자로 근무하던 체사레 팔라비치노(Cesare Pallavicino)에 의해 개발된 쌍발 폭격기 Ca.135는 1935년에 처음 비행하고 1937년에 페루 공군에 먼저 수출이 된 다음 이듬해인 1938년 1월부터 이탈리아 왕립공군에 배치가 시작된 특이한 이력을 가진다. 더 강력한 엔진을 갖춘 파생형인 Caproni Ca.325도 제안되었으니 이것은 목업 단계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2. 이탈리아 공군의 R 계획

이탈리아 공군의 현대화에 나선 공군참모총장 쥬세페 발레(Giuseppe Valle) 장군은 1940년까지 3,000대의 군용기를 일선에 배치하기 위해 1934년부터 R-계획에 발동을 걸었다. 이 해 연말에 공군성은 다음과 같은 사양을 가진 폭격기 개발을 공지했다.
  • 속도 : 4,500~5,000 m 고도에서 385~330 km/h 이상.
  • 상승률 : 순항 고도인 4,000 m 까지 12분 30초.
  • 행동반경 : 1.2톤의 폭탄을 탑재한 상태에서 1,000 km 이상.
  • 상승한계 : 8,000m 이상.

Ca.135는 고도와 항속거리는 만족시키지 못했더라도, 속도와 탑재량 같은 기타 조건은 모두 공군성이 내건 조건을 능가하고 있었다. 경합이 끝날 무렵, 승자는 204대를 발주받은 Ca.135와 피아트 BR.20 치코냐, 그리고 144대를 주문받은 피아지오 P.32, 96대의 생산수를 가져간 사보이아-마르케티 SM.79, 마지막으로 성능면에서 가장 앞선 후보였던 CANT Z.1007 알치오네는 들러리 수준인 49대를 구입하기로 발표되었다. 즉, 이탈리아는 공업 생산력을 하나의 후보를 정해 가급적 신속히 생산해야만 할 처지면서도 무려 5개사에 분산시켜 주문을 넣은 것인데, 이 명단이야말로 이탈리아 항공산업을 괴롭히는 무정부 상태와 비효율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거였다.

더 나쁜 것은 일선 운용자인 공군이 끊임없이 구형기의 업그레이드에 예산을 퍼붓는 낭비였다. 그것이 지나치면 이미 일선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구식기의 신규 생산이 주문되기도 했으며, 경합의 승리자가 가장 앞서야만 한다는 대원칙 따위는 애초에 있으나마나한 조건이었다. 심지어 BR.20과 SM.79가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가하지도 않았으면서 전체 생산수 697대의 절반에 가까운 300대의 주문량을 가져가버린 것은 이것이 과연 정당한 경합이었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만든다.

3. 기체 구조

프로토타입은 2엽 목제 프로펠러가 달린 835마력의 이소타 프라스키니 아소 XI(Isotta Fraschini Asso XI.RC)로 구동되었다. 혼합 구조로 지어진 기체는 각각 전방 동체는 경금속으로 제작된 응력외피 구조였지만 후방 동체는 크로몰리 파이프를 용접하고 나무를 깎아 만든 골조 위에 직물로 덮여 있었다. 주날개는 스파는 금속이었으며 나머지는 목재 부품으로 구성되었고 표면은 합판으로 덮고 조종타는 캔버스를 씌워 만들어졌지만 강도 계수(Strength Coefficient)는 7.5를 달성하고 있었다. 날개 내부에 설치된 인테그럴 탱크는 합계 2,200리터(581갤런)의 연료를 주입할 수 있었다. 꼬리 날개는 뼈대는 금속이고 표면은 합판이었다.

Ca.135의 동체 형상은 함께 발주받은 피아트 BR.20과는 상당히 달랐다. 피아트제 폭격기가 미국의 B-25 미첼을 닮았다면, Ca.135는 B-26 머로더와 흡사해 보인다. 길쭉한 기수에는 폭격 조준기와 전방 총좌를 수용했다. 기수 앞부분은 비상시 승무원들이 재빨리 탈출하기 쉽도록 통째로 분리할 수 있었다. 또한 조종석 천장에도 2개의 탈출용 해치가 마련되어 비상시에는 기장과 부기장이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동체 상부 포탑에 거치된 12.7mm 브레다-SAFAT 중기관총은 필요할 때만 부조종사가 옮겨가 조작한다. 기관사 좌석은 나중에 추가되었다. 통신과 기총수, 관측수를 겸하는 무선수의 좌석은 후미 동체에 자리잡았고, 이탈리아 폭격기의 표준 무전기인 AR350/AR5와 P63N 무선방위계, OMI AGR.90 사진 평면기나 AGR 61을 장비하고 있다. 그리고 이 폭격기는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에는 APR 3 항공카메라를 추가로 장비할 수 있었다. 무선수는 실제 작전에서는 복부에 거치된 12.7mm 기관총도 조작해야만 해서 너무 바빴기 때문에 임무에 따라서 1명을 더 태우는 경우도 있었다. 이 폭격기를 타본 승무원들은 다른 어떤 이탈리아 폭격기 보다 시야가 뛰어난 점을 강조했는데, 그것은 기수 뿐만이 아니고 후방 동체 승무원도 마찬가지로 증언했다.

이 폭격기에는 3정의 기관총이 기본으로 장비되었으며 그중에 2정의 중기관총은 상부와 하부 총탑에, 그리고 7.7mm 1정은 기수에서 조작한다. 여기에 후방 동체 하부에 7.7mm가 1정 더 추가되곤 했는데, 이것만 350발이 실렸고 나머지는 500발의 실탄을 탑재했다.

4. 애매한 성능

Ca.135가 다른 기종에 비해 특별히 나았던 것은 탑재량이었다. 동시대 쌍발 폭격기에 비해 더 많은 폭탄을 실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엔진 출력이 부족해 시제기는 4,500 m에서 363 km/h가 한계였는데, 슬랫이나 플랩마저도 없던 원형기였음을 감안해도 이것은 많이 느린 것이었다. 상승 한계 또한 6,000 m에 불과했고, 스로틀 70% 상태에서 항속거리는 1,600 km에 지나지 않았다.

이 폭격기의 페이로드는 승무원(320 kg), 무기(200 kg), 항전장비(100 kg), 연료(2,200L), 나머지 1,500 kg이 유효 탑재량이었는데 여기에는 윤활유도 포함되어야만 했다. 엔진 출력이 모자라 실제 작전에서 최대 하중 상태로 출격하면 이륙에 긴 활주거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무장을 싣지 않는 조건하에서 이륙에는 418 m, 착륙에는 430 m가 필요했다. 항속거리는 550 kg 을 탑재할 경우는 2,200 km였고 1,200 kg 조건에서는 1,200 km였는데 이 정도면 이탈리아제 폭격기 중에서는 썩 괜찮은 수치였다.

양산형에는 액랭식 Asso XI RC.40 엔진이 장착되어 각각 4,000 m에서 900마력의 출력을 제공해 파워 부족이 조금 개선되었다. 또한 더 효율적인 3엽 금속제 프로펠러도 추가되어 속도가 4,000 m에서 400 km/h로 빨라지는 결과를 낳았다. 5.5분 만에 2,000 m, 12.1분 만에 순항고도인 4,000 m까지 올라갈 수 있었고 5,000 m 까지는 16.9분 만에 상승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출력이 딸렸기 때문에 1939년에는 1,000마력 피아지오 P.XI 엔진이 장착된 Ca.135Mod가 개발되었다. 공군성은 이 개량형을 1937년 6월 19일자에 기존 형식에 할당된 생산수를 32대 취소하는 만큼 새로 주문을 넣었고, BR.20과 SM.79 폭격기 이후 1년이 지난 1938년 1월부터 운영을 개시하게 된다.

5. 스페인 내전

Ca.135의 첫 실전 참가는 입밖에 내기도 부끄러운 사건이 되어버렸다. 1938년에 7대의 Ca.135가 스페인에 파견되는 항공 군단(Aviazione Legionaria)에 포함되었다. 티포 스파냐(Spanish Type)로 불리는 이 기체들은 당시 공군에서도 최신예 모델에만 올려지던 1,000마력 피아트 A.80 R.C.41 엔진을 장착하고 있었다. 제11항공단의 승무원들은 밀라노 외곽의 탈리에도(Taliedo)로 보내져 7대 Ca.135S를 수령하여 스페인을 향해 날아갔다. 그중 1대는 이륙 중 일어난 사고로 반파되고 나머지 6대의 폭격기는 로마 근처 챰피노(Ciampino)를 거쳤는데, 거기서 착륙하다가 또다시 2대가 수리가 필요한 사고를 겪었다. 7대의 기체들은 수리를 받느라 1938년 연말까지도 임지로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이들은 다시 스페인으로 향했지만 비행 도중 2대가 눈보라를 만나 날개에 얼음이 달라붙었고, 하는 수 없이 이탈리아로 회항해야만 했다. 나머지 5대는 계속 스페인으로 날다가 3대가 날개의 결빙이 심해져 지중해에 추락하고 말았다. 천신만고 끝에 팔마 데 마요르카(Palma de Mallorca)에 착륙한 2대의 폭격기는 6개월 동안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6. 본가에서

처음에 32대가 생산된 Ca.135는 그중에 8대는 Ca.135S였으며 일부는 Ca.135Mod로 개조되었다. 첫 번째 Ca.135Bis도 1938년에 롤아웃되기 시작했는데, 이 형식에는 1,000마력짜리 피아지오 P.XI RC.40 엔진과 금속제 3엽 프로펠러가 조합되었다. 방어무장은 여전히 12.7mm 2정과 7.7mm 1정에 그쳤지만, 기수가 좀 더 공기역학적으로 유리하게 재설계되었다. Bis는 1939년부터 1940년 6월까지 32대의 항공기가 생산되었다.

일선에 배치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Ca.135는 조종사들에게 크게 비판을 받는 실패한 기종으로 평가받았다. 이리저리 개량된 모델도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결국 전투임무에 사용하기에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비행학교에서 훈련기로 보내졌고 일부는 헝가리로 수출되었다. 25대는 여전히 중부 이탈리아의 예시(Jesi) 비행장에서 사용되었더라도, 실제로 작전 가능한 것은 겨우 4대에 불과했다. 1940년에 말펜사(Malpensa)의 비행학교에 는 적어도 15대의 Ca.135S와 Ca.135Mod가 있었는데, 이 기체들도 1941년 11월에는 전부 폐기되었다. 첫 번째 생산분들이 2차 생산분이 납품될 때 처분되어 버렸고, 64대의 Ca.135 폭격기는 단 한 번도 실전을 경험하지 못한 상태로 이탈리아 공군을 떠나야만 했다.

7. 제원

생산 : 카프로니(Caproni)
설계 : 체사레 팔라비치노(Cesare Pallavicino)
초도비행 : 1935년 4월 1일
생산 기간 : 1936년~1941년
운용 시기 : 1937년~1942년 7월 31일
승무원 : 4~5명
전장 : 14.38 m / 전폭 : 18.80 m / 전고 : 3.40 m
중량 : 6,051 kg ~ 9,548 kg
동력 : Piaggio P.XI R.C.40 공랭 14기통 엔진(1,000 hp) 2기
최대속도 : 365 km/h
순항속도 : 349 km/h
항속거리 : 1,199 km
상승한도 : 6,500 m
상승률 : 345 m/min. (5,000 m 까지 17분 24초)
방어무장 : 12.7mm 브레다-SAFAT 중기관총 3정
폭탄 탑재량 : 1,474 kg
운용 국가 : 이탈리아, 헝가리, 페루
생산수 : 1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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