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22:50:50

E.V.E.C


파일:VOCALOID 흰색 로고.svg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colbgcolor=#000><colcolor=white> 공식 엔진 · 가수 · 발음기호 표( · · · · 西)
악곡 프로듀서 · 오리지널 곡 · 전당입성 · 전설입성 · 신화입성
차트 및 랭킹 주간 VOCAL Character 랭킹(1위 목록) · Billboard JAPAN VOCALOID
반주기 수록곡 일본 가라오케 · 대한민국 노래방
문화 역사 · 위기론 · 동인 설정 · 관련 웹사이트
기타 미디어 믹스(정식발매) · MikuMikuDance · 오역
}}}}}}}}} ||

1. 개요2. 원리
2.1. 상세 설명
3. 기능
3.1. 섬세한 소리 조정3.2. 숨소리 추가3.3. 자음 강화
4. 사용 방법
4.1. 피아프로 스튜디오에서 사용하기4.2. 보컬로이드 에디터에서 사용하기

1. 개요

크립톤 퓨처 미디어의 보컬로이드 중 하츠네 미쿠 V4X[1], 카가미네 린·렌 V4X[2], 메구리네 루카 V4X[3]의 일부 라이브러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 VOCALOID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섬세한 소리, 숨소리 추가, 자음 보강의 3 가지 기능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사실 라이브러리 많이 만들기는 너무 비싸서 추가한 기능이다

2. 원리

쓸데없이 거창해 보이지만, 원리는 단순하다.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경 지식이 필요하니 우선 '발음 기호'라는 개념에 대해 알아보자.
거의 모든 언어에서 한 글자가 한 소리에 대응되지 않는다. 한국어를 예로 들면 [순안]의 경우 [수난]이라고 발음되지 [순/안]으로 발음되지 않는다. 이와 같이 글자와 소리가 대응되지 않는다는 문제를 스마트하게 해결하기 위해 보컬로이드 에디터에 가사를 입력하면, 소리를 합성하기 위한 발음 기호가 각 노트(칸)에 배정된다. 이후 재생할 때 가사가 아닌 발음 기호를 보고 소리를 합성시켜 출력하게 된다.

조금 더 알기 쉽게 예를 들어보자
  • 한국어 : [식량]은 [싱냥]이라고 읽는다. 따라서 [식량]을 입력하면, 가사 칸에는 [식량]이라고 뜨지만 발음 기호는 각각 [sh i Ng] [n ja Ng], 다시말해 [싱냥]으로 배정된다.
  • 영어 : [Came]은 글자 그대로 [카메]라고 읽히지 않고 [케임]([keɪm])이라고 읽힌다. [Came]을 입력하면, 가사 칸에는 [Came]이라고 뜨지만 발음 기호는 [kh eI m][4]이 배정된다.
  • 일본어 : 일본어에서는 글자와 소리가 달라지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일본어만 안 쓸 수는 없고 ん의 경우 실제로 소리가 한 가지가 아니다 보니 발음 기호를 사용한다. [でんぱ]의 [ん]의 경우 뒷 글자가 [ぱ]이므로 [m]에 가까운 소리가 나오게 된다.[5] 따라서 가사는 입력한 그대로 나오지만 발음 기호는 てんぱ 3칸에 각각 [d e] [m] [p a]로 배정된다.

한국어 라이브러리인 시유유니로 노래를 만들 때 [식량]이라는 가사를 입력하면, 같은 방식으로 같은 발음 기호가 배정된다. 또한 라이브러리를 교체해도 한국어 라이브러리인 이상 같은 발음이 재생된다. 이로부터 에디터가 일괄된 발음 기호 배정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라는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데, 실제로 발음 기호의 배정 규칙은 에디터가 아닌 라이브러리의 데이터를 따른다. 다만, 대부분의 라이브러리가 야마하에서 제공하는 표준 배정 규칙을 사용하고 이에 맞춰 제작되기 때문에 에디터가 정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전용 배정 규칙이 존재하는 보컬로이드도 있다. 대표적으로 CYBER SONGMAN의 경우 기본 규칙과 전용 규칙을 변경해가며 사용할 수 있다.

위의 내용을 거꾸로 뒤집으면 내 라이브러리 전용 발음기호를 추가하고 나만의 규칙을 적용시킬 수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 할 수 있다. E.V.E.C 기능은 여기서 나만의 규칙은 호환성을 고려해 포기하되, 전용 발음기호를 추가하자는 발상에서 탄생한 기능으로, 모음과 ん의 발음 기호를 확장하여 더 다양한 소리를 내게 할 수 있는 기능이다.[6]

2.1. 상세 설명

배경 지식과 E.V.E.C의 간단한 원리를 이해했다면 이제 자세한 설명으로 넘어가보자.
일본어는 CV언어, 즉 자음 + 모음의 특징을 가진 언어이다.

일본어 출력이 가능한 라이브러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C(자음), V(모음)소리를 시작으로...
あ(a) い(i)
a 소리 a 와 i 가 만나는 소리 i 소리
に(ni) こ(ko)
n 소리 n 과 i 가 만나는 소리 i 소리 i 와 k 가 만나는 소리 k 소리 k 와 o 가 만나는 소리 o 소리
로 C to V (자음+모음), V to C(모음+자음), V to V(모음+모음) 보이스 데이터가 필요하다.

최소 5 분류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건데, '자음은 소리 차이가 거의 없으니까, 모음 부분만 만들어서 시간과 돈을 절약하고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없을까?'라는 발상에서 탄생한 것이 E.V.E.C이다. 2가지의 음색을 구현하기 위해 사용한 기존 방식과 새로운 방식을 비교해보자.
기존
라이브러리 1 라이브러리 2
C V C to V V to C V to V C V C to V V to C V to V
장점 : 완벽한 호환
단점 : 10개의 보이스 데이터 필요
E.V.E.C
라이브러리 1
C V C to V V to C V to V (E.V.E.C) V (E.V.E.C) V to C (E.V.E.C) V to V
장점 : 8개의 보이스 데이터 필요
단점 : 짧은 노트에는 적용할 수 없음, 자음의 음색 변경 불가

이와 같이 호환성 문제는 업데이트로 해결하고, 투자 비용을 줄이면서 다양한 소리를 구현하는 기능이 E.V.E.C 이다.

에디터 내부에서는 자음 부분의 노트와 EVEC이 설정된 모음 부분의 노트를 분리해서 모음에 특수 발음 기호를 배정하는 것으로 처리한다. 이 발음 기호는 앞 노트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다. 또 설정된 노트의 길이가 너무 짧을 경우 노트를 분리하지 못해 EVEC가 작동하지 않는다.

3. 기능

3.1. 섬세한 소리 조정

E.V.E.C 의 주된 기능이다. 위에서 언급한 원리와 같이 모음의 뒤에 정해진 발음기호를 추가해 섬세한 소리를 더해준다. 각 발음기호마다 정해진 E.V.E.C 값이 있다.

단, 메구리네 루카를 제외한 하츠네 미쿠카가미네 린·렌은 Power1(#6), Soft(#2) 만 사용 가능하다.

_#1 (Whisper)
약한 소리 : 속삭이는 소리
_#2 (Soft)
약한 소리 : 부드럽고 상냥한 목소리
_#3 (Husky)
일반 소리 : 숨이 많은 허스키한 목소리
_#4 (Native)
일반 소리 : 기존 V2의 소리 성분에 의한 소리[7]
_#5 (Power1)
강한 소리 : 큰 소리[8]
_#6 (Power2)
강한 소리 : 견고한 힘 있는 목소리[9]
_#+ (Cute)
특수 소리 : 사랑스러운 목소리[10]
_#- (Dark)
특수 소리 : 입을 다묾, 기분이 어두운 목소리[11][12]
_#F (Falsetto)
특수 소리 : 가성[13]

_에는 앞에서 말한 글자의 모음 발음기호[14]가 들어간다. 발음 기호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VOCALOID 발음기호 표/일본어를 참고

3.2. 숨소리 추가

E.V.E.C 를 쓰는 두 번째 이유. 위에서 언급한 원리와 같이 모음의 뒤에 정해진 발음기호를 추가해 숨소리를 더해준다. 각 발음기호마다 정해진 E.V.E.C 값이 있다.

*#1 (Short release)
어미(모음)에 추가 할 수 있는 짧은 한숨 성분. 어느 정도 세세한 문구 중에서도 숨결을 추가한다.
*#2 (Long Release)
어미(모음)에 추가할 수 있는 긴 한숨 성분. 긴 문구의 끝에 분위기를 더한다.

카가미네 린은 노래 부르다 말고 진짜 숨을 내쉰다

3.3. 자음 강화

か를 예시로 들자면 か(ka)의 발음기호는 [k a] 인데 자음 강화 기능을 사용하면 자음 강화 수에 따라[15] [k k a], [k k k a], [k k k k a] 등으로 쓰일 수 있다. 이게 전부다. 기존의 일부 라이브러리에서도 불완전하지만[16] 지원하는 기능을 왜 굳이 공식 기능으로 넣은지는 의문. 심지어 き를 예로 들자면 강한 키소리가 합성되지 않고 ㅋㅋㅋ키라고 합성된다! ㅋㅋㅋ

4. 사용 방법

4.1. 피아프로 스튜디오에서 사용하기

Piapro Studio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발음 기호를 입력한 노트를 우 클릭하면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이 쉽게 들어갈 수 있다.
파일:piapro studio E.V.E.C Setting.jpg
Luka_V3?![17]

4.2. 보컬로이드 에디터에서 사용하기

보컬로이드 에디터에서도 자음과 모음 노트를 따로 입력해 지정하면 지정된 발음 기호대로 E.V.E.C를 사용할 수 있다.
파일:VOCALOID의 기능 E.V.E.C. 활용.jpg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플러그인도 개발되어 있다. (VOCALOID 4 에디터에서만 사용 가능)
여기에서 다운 가능하다.
[1] 일본어 라이브러리 중 Original, Soft, Soild 에서 사용 가능.[2] 둘 다 일본어 라이브러리 중 Power 에서 사용 가능.[3] 일본어 라이브러리 중 Hard, Soft 에서 사용 가능.[4] kh는 첫 자음으로 나올 때 K 소리이다. eI는 영어 발음 기호 [eɪ\]에 해당하는 소리이다. m은 글자 그대로 m 소리이다.[5] 정확히 말하자면 ん은 콧소리로 입의 모양과 상관 없이 코로 내는 소리이다. 그렇기에 ん을 발음할 때 입모양이 어떻냐에 따라 조금씩 소리가 달라지는데, 다음 글자가 ぱ이므로 입 모양은 ぱ 모양 즉, 양쪽 입술이 닿은 상태일 것이고 그에 따라 m에 가까운 소리가 나는 것이다.[6] 즉, 자음에는 추가할 수 없다[7] 이전 V2 라이브러리가 없으면 지원할 수가 없는 기능.[8] 그냥 큰 소리(...)[9] 음을 끌어올릴 때 사용하면 좋다.[10] Power1, Power2의 대용으로 괜찮다.[11] 여담으로 일본어 VOCALOID로 한국어 노래를 조교할 때 모음 ㅗ는 OPE(입을 벌린 정도)값을 내려서 비슷하게 만드는데 그 때문인지 한국어 모음 ㅗ를 발음 시키고자 할 때 괜찮다.[12] 단, 메쿠리네 루카 V4X 외의 VOCALOID는 지원하지 않으니 타 VOCALOID 조교 시에는 Soft(#2)를 권장한다.[13] 정작 높은 음에서 자동으로 가성처리가 이루어져서 사실상 무쓸모다.[14] 각각 a(あ), i(い), M(う), e(え), o(お)[15] 최대 4중첩[16] 소리가 안 난다던가, 기계음이 나온다던가 등으로 아예 합성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17] 이게 가능한게 사실 루카 v4x는 v3로 나오려다 v4로 나오게 된 물건이다. 그전에 배포된 스크린샷이면 설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