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S에 진입한 항공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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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ngineered Materials Arrestor System (EMAS), 이탈방지시스템[1]활주로 이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1990년대 초 FAA 주도로 개발된 시스템으로, 제한된 공간에서도 항공기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술로 특히 활주로 확장이 어려운 도심 공항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다만, 높은 초기 설치 비용과 복잡한 유지보수로 운영비용의 높아지고 기후 조건에 따른 내구성 저하와 설치 공간 제약으로 인해 모든 공항에서 적용 하지 못한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대한민국에서는 설치된 곳이 전무했으나 현재 건설중인 울릉공항은 EMAS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면서 국내 공항에서도 EMAS가 들어설 예정이다.
2. 특징
활주로가 짧거나 주변 환경이 제약적인 공항이나 도심 공항처럼 확장할 공간이 부족한 공항에서 안전성을 확보하는 목적으로 도입되며 활주로를 초과하는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물리적으로 항공기가 안전하게 멈출 수 있도록 설계된 보도블럭 형태의 구조물이다. 보통 약한 재질(거품 콘크리트, 경량 소재 등)로 만들어져 항공기가 혹여나 활주로를 넘어가더라도 바닥이 파손되면서 강한 마찰력과 감속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다. 이는 항공기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이다.EMAS는 1996년 뉴욕에 처음 설치된 이래 현재 미국에는 72개 공항에 EMAS가 설치되어 있고 아시아권에도 중국, 대만, 일본의 몇몇 공항에 설치되어 있다. 활주로 밖, 풀밭 같은 완충 지대가 부족한 공항에 주로 설치되며 1999년 첫 사고를 막은 이래 25년동안 항공기 22대의 오버런을 막고 432명의 목숨을 구했다.
2.1. 장점
- 활주로 이탈 사고를 효과적으로 방지해 항공기와 공항 시설물의 추가적인 재산 손실이나 인명 피해를 줄여준다.
- 손상된 EMAS는 비교적 간단하고 빠르게 복구가 가능해 최단시간 내 공항 정상화를 통해 항공사와 공항 운영사의 손실을 줄여준다.
- EMAS 재료가 비싸지만 활주로 인근에 있는 항행안전시설들 비용보다는 저렴하기에 사고처리 과정에서 항공사나 공항 운영사간 배상문제를 빠르게 해결시켜 준다.
- 주변 확장이 어려운 공항에서 특히 유용하여, 공항부지 확보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 시켜준다.
- 나날히 강화되는 각국의 항공안전 규제나 법률에 효과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며 공항 운영사의 법적·안전 리스크를 줄여준다.
2.2. 단점
- EMAS는 전문화된 재료와 정밀한 설계가 필요하므로 초기 설치 비용이 매우 높아 공항 운영사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 강수량이나 기온 등과 같은 기후조건에 따라 EMAS 재료 성능이 빠르게 감소하기에 사용하지 않더라고 주기적으로 내구성 문제로 인한 유지보수비용이 발생되는데, 이로 인해 승객들이나 항공사가 공항 운영사에게 지출하는 비용이 증가될 수 있다.
- 설치를 위해 최소한의 공간이 필요하지만, 공간이 매우 협소한 지역에서는 설치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성능이 제한될 수 있다.
- A330 이나 B777 같은 매우 크고 무거운 항공기나 착륙 속도가 빠른 항공기에서는 완벽한 EMAS라도 제동 효과가 없거나 적을 수도 있기에 사고를 방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3. 사례
4. 관련 문서
[1] 항공기 제동 안전 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