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0년 8월 31일 프랑스의 천문학자 샤를 메시에가 처음 발견하였다. 그는 1751~2년 사이 프랑스의 천문학자 니콜라 루이 드 라카유(Nicolas Louis de Lacaill)가 발견하여 기록한 Lac I.11이라는 천체를 찾다가 M69를 발견했으며 같은 날 M70도 발견하였다. 메시에는 별이 없는 성운이라는 기록과 함께 메시에 천체 목록에 등록하였다.
1784년 영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이 M69를 관측한 후 별들로 이루어진 성단임을 알아냈다.
메시에 69는 지구에서 약 3만광년, 우리 은하 중심에서 6,200광년 떨어져 있다. 시직경 9.8', 지름 84광년의 영역에 8개의 변광성을 포함, 약 12만 5천개의 별들로 이루어져 있다. 성단의 총 질량은 태양질량의 30만배이며 그 중 절반가량의 질량이 성단 중심에서 7.2광년 떨어진 곳까지 차지한다. 성단의 조석력이 영향을 주는 거리는 72광년 정도로 짧은데 이는 우리 은하의 중심에 가깝기 때문이다.
M69는 다른 구상성단들과는 달리 중원소의 함량이 높은 별(Metal-rich)들이 많다. 구성원들의 철 원소 함량은 태양의 약 22% 정도로 비슷한 연대의 다른 구상성단들보다 꽤 많은 양을 가지고 있다. 성단이 우리 은하 중심에 매우 가깝게 있어 매우 빠른 속도로 별의 진화가 이루어졌다고 생각된다.
성단의 전체적인 분광형은 G2형으로 태양의 분광형과 동일하다. M69가 130억년 전에 형성된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우주가 탄생하고 약 7억년 후에 형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웃에 있는 M70과는 약 1,800광년 떨어져 있어 서로 물리적인 영향을 주고 받는다.
맨눈으로는 볼 수 없다. 쌍안경이나 파인더로도 찾기가 힘드며 다른 별보다는 빛이 퍼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인치 정도의 망원경으로도 분해가 힘들며 어둡고 둥근 성운상으로만 보인다. 최소 8인치 정도의 망원경으로 고배율 관측을 할 때에나 주변부의 별들이 분해되어 보이기 시작한다.
궁수자리 엡실론(ε) 카우스 아우스트랄리스(Kaus Australis)에서 동쪽으로 8.2m, 북쪽으로 2° 2' 떨어져 있다. 상당히 작게 보이는 구상성단인데다 위치한 곳이 우리 은하의 중심 방향이라 별들이 많아 찾기가 힘들것이다.
여름철 남쪽 하늘 낮은 곳에 떠 있는 '찻주전자' 모양의 궁수자리를 찾는다. 찻주전자의 몸통을 이루는 궁수자리 델타(δ) 카우스 메리디오날리스(Kaus Meridionalis)와 궁수자리 엡실론(ε) 카우스 아우스트랄리스(Kaus Australis)를 밑변으로 하는 정삼각형을 생각해보자. M69는 정삼각형의 나머지 꼭짓점에서 약간 엡실론 쪽으로 이동한 곳에 위치한다.
또는 궁수자리 엡실론과 궁수자리 제타(ζ)를 잇는 직선을 생각한 뒤 엡실론에서 1/3정도 진행하면 5등급의 별을 볼 수 있다. 이 별에서 시선을 북쪽으로 조금 옮기면 M69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