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컴비넌트 Recombinant (RECOM) |
왼쪽부터 "알렉산더, 장, 프레이거, 워커, 만스크, 파이크, 즈디나르스크(Z-Dog), 워렌, 브라운, 로페즈" |
Recombinants
1. 개요
아바타 시리즈에서 나오는 설정으로, 별도의 조종사 없이 인간의 인격과 기억을 아바타에 탑재하고 자율 행동하는 특수 아바타 부대.재조합체라는 의미로, 줄여서 리컴,Recom,[1]이라 부른다.
RECOM은 RDA의 주요 특수 작전 그룹으로, RDA 최고위의 명령을 받고 모든 비상 상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간단히 말하자면 아바타 특수부대.
2. 상세
아바타: 물의 길에서 전작 전투에서 사망한 RDA 보안작전부 대원들이 백업해둔 기억과 DNA를 이용해 리컴으로 부활한다. 즉 원본 대원들은 전원 1편에서 죽었고, 지금의 리컴의 인격들은 죽은 원본의 복사본이다. 대원들의 복장에는 '프로젝트 피닉스(Project Phoenix)'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해당 리컴비넌트 프로그램의 이름으로 추정된다.[2]1편의 사건으로 인해 에이와가 인간을 적대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에이와의 영향력 하에 있는, 즉 생태계가 망가지지 않은 지역에는 인간이 더 이상 진입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나비족의 몸을 사용하기에 에이와의 감시망을 피해 판도라의 자연 속으로 진입할 수 있다.
작중에서는 나비족 특유의 길쭉길쭉한 기럭지에 현대식 군장과 RECOM 전용 화기[3]를 든 택티컬하고 폼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나비족의 신체능력과 훈련이 결합됐다는 말이 무색하게 쿼리치와 웨인플릿 정도를 제외하면 한심하기 짝이없는 활약상을 보여준다.
물론, 현실에서 특수부대의 전투력은 혹독한 훈련과 후방부대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지원을 통해 적의 눈을 피해 적이 예상하지 못한 공간과 시간에 출몰하여 적이 대비하지 못하는 타격을 가하는 것, 즉 전투를 최대한 피하면서 작전목표를 달성하는 것에서 오는 것이지, 전투력 그 자체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든 나비족이든, 같은 종에 속하는 개체들은 아예 훈련을 받지 않은 경우와 훈련을 받은 경우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욱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고 해서 물리적인 전투력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변할 수는 없다. 따라서 리컴비넌트와 나비족 전사들의 물리적 전투력 그 자체가 압도적으로 차이나지 않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특수부대로서 지구에서 아무리 적의 의표를 찌르고 신속히 기동하는 훈련을 받았다 한들, 공중에 산맥이 떠다니고 모든 생물들이 서로 텔레파시로 소통하며 밤에도 생물발광에 의한 빛이 사방에서 반짝이는 환경에서 이러한 훈련을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실제로, 압도적인 기술력 차이와 기습을 통해 바다족의 근거지를 불태워버리는 등 전형적인 '식민지군' 식의 전투, 또한 미개척지에서의 수색-섬멸 임무를 하는 장면을 보면, 특수부대로서 충분히 훈련받은 모습을 보인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전술장비와 각종 후방지원을 활용하는 조직된 팀으로서 나비족 전사들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 리컴비넌트 팀이 정규군 기준 1개 분대도 안되는 머릿수로 멧카이나 부족의 바다 전체를 헤집으며 나비족 전사 중 최정예인 제이크 설리의 가족을 찾는 동안, 이들은 제대로 된 대응은커녕 어디로 어떻게 후퇴해야 하는지를 판단할 만큼의 정보도 갖지 못했다. 심지어 오마티카야 부족 전체가 제이크 설리의 지휘를 받아 대항하는 상황에서도 인간이 아무런 교두보 없는 맨땅에서 말 그대로의 도시를 만들고 자기부상열차와 항만을 포함한 대규모의 기간설비를 건설하는 것을 전혀 저지하지 못했다. 전투에서는 이길지언정 전쟁에서는 완벽하게 열세인 것이다.
3. 목록
1ST RECOM의 표식 |
- 마일스 쿼리치
- 라일 웨인플릿
- 션 파이크
- 알렉산더
- 장
- 프레이거 - 머리에 띠를 두른 남성 아바타. 부대원 내 서열 3위 행동대장 역할이어서 그런지 비중이 있다. 최종전투에서 제이크가 창으로 흉부를 관통시켜서 죽인다.
- 워커
- 만스크 - 남성 아바타. 작중에서 썬글라스를 낀 모습으로 등장하며 나름 카리스마 있는 외모 덕분에 즈디나르스크처럼 제법 비중이 있다. 최종 전투에서 제이크가 인간 병사를 얼굴에 정면으로 던져서 해치운다. 삭제장면에서는 제이크가 총을 뺏어서 머리를 가격하여 기절시킨다. 이후 생사불명이나 제이크의 공격에서 생존했더라도 이후에 본인도 네이티리의 인간 학살에 휘말려 끔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 즈디나르스크(Z-Dog) - 문신한 여성 아바타. 작중 2편에서 새로 등장한 대원들 중 프레이거와 함께 유이하게 이름이 언급된 대원. 부대에 부지휘관인 라일이 가장 첫번째로 1편에 등장한 파이크 전에 언급한 것을 보면 지휘관인 쿼리치하고도 가까운 사이였던 모양. 껌씹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나름 독특한 특징덕에 비중이 있다. 최종 전투에서 네이티리가 화살로 허리를 박살내고 눈에도 박아넣어서 죽인다.
- 워렌
- 브라운
- 로페즈
[1] 수색대를 뜻하는 리콘(Recon)과 발음이 비슷하다. 나름의 언어 유희.[2] 참고로 베트남 전쟁 당시 CIA가 벌인 비밀작전 중에는 피닉스 프로그램(Phoenix Program)이라는 작전이 있었다. 베트콩 용의자로 추정되는 현지인들을 무자비하게 고문, 납치, 살해하는 비인간적인 방법들로 악명 높았으며, 이 때문에 본국인 미국에서조차 의회 청문회가 열렸을 정도로 지탄 받았다. 작중 쿼리치와 대원들이 하는 짓을 실제 역사에 빗대는 은유라고 볼 수 있다.[3] 인간들보다 두 배 이상 덩치가 크고 그만큼 완력도 강하기 때문에 개인화기도 훨씬 강한 걸 쓸 수 있다. 제이크와 쿼리치가 주무장으로 사용한 M69 돌격소총의 경우 무려 50구경(12.7×76mm) 탄을 사용한다. 작중에서는 일반적인 인간이 스켈 슈트에 탑승한 채 이러한 무장을 사용하는 모습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