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4 나바호(Navaho 또는 Navajo)는 미국에서 개발하던 초음속 순항 미사일이다. 사거리는 6500km로, 대륙간 타격을 노리고 개발되었다. 1946~1958년까지 개발이 진행되었으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개발되자 프로젝트가 취소되었다. 이름은 나바호족에서 따왔다. 여담으로, B41의 탄두 버전인 W41을 탄두로 사용해서 개발이 완료됐으면 미사일로 투발하는 핵폭탄 중 최강이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것의 개발이 취소되면서 최강의 핵미사일 타이틀은 R-36이 갖게 되었다.
나바호는 46년부터 진행되던 다양한 유도 미사일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기획되었으며, 처음에는 MX-770이라는 이름으로 원자폭탄[1]을 800km 정도 거리까지 날려보낼 무기로 기획됐다. 그러나 기획 중 여러 기술 개발로 사거리 향상이 가능해지고, 50년 경에는 램제트 엔진으로 1600km 사거리로 계획이 바뀌고, 공중 발사형으로 개조해서 2400km까지로 예상됐으며(XSSM-A-2), 결국 초기에는 로켓 추진후 램제트를 가동하는 방식으로 4800km 사거리를 목표로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