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17 11:48:33

편충

T. trichiura에서 넘어옴
편충
鞭蟲 | Whipworm
파일:편충프로필.jpg
학명 Trichuris trichiura
(Linnaeus, 1771)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선형동물문(Nematoda)
유침강(Enoplea)
유침목(Trichocephalida)
편충과(Trichuridae)
편충속(Trichuris)
편충(T. trichiura)

1. 개요2. 형태3. 생활사4. 역학5. 병리 및 증상6. 진단7. 치료 및 예방

[clearfix]

1. 개요

편충(, whipworm)은 선충의 일종으로, 대변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는 기생충이다.

2. 형태

파일:편충성체.jpg
편충의 성체

성충의 모습은 두꺼운 부분과 얇은 부분이 연결된 긴 실 모양으로, 다 자랐을 경우 그 길이는 약 3~5cm 정도이다. 가는 부분이 머리와 식도 부분이며 두꺼운 부분은 편충의 대장 쪽이다.
파일:편충충란.jpg
편충의 알

편충의 충란 크기는 40~50 × 20마이크로미터 정도다. 편충 충란에서 특징적인 구조는 양 끝의 투명한 마개 모양 구조(mucoid plug)로, 다른 충란과 확연히 구분되는 기준 역할을 한다.

3. 생활사

파일:편충생활사.jpg
편충의 생활사

성체가 인간 안에 있을 때 주로 기생하는 장소는 상부 큰창자로, 감염이 심해 편충 개체수가 많은 경우 하부인 직장까지 침범하기도 한다. 충란 상태에서 인체에 침범한 편충은 초기에는 작은창자맹장 쪽 점막을 파고들어 기생하다가, 점차 자랄수록 상부 큰창자 쪽으로 이동한다. 인간에게서 배출되는 경로도 대변을 통해서이다. 대변에서 나온 충란은 단세포 충란 상태일 때는 감염형이 아니나, 따뜻한 흙 속에서 2~3주 정도 분열을 거듭하면 인간에게 감염이 가능한 형태의 감염형 충란이 되어, 오염된 흙이나 대변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4. 역학

전세계적으로 분포하나, 대체로 열대지방에 많이 분포한다. 오염된 흙이나 대변이 감염 매개체이기 때문에 위생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나라일수록 감염이 되기 쉽다.

5. 병리 및 증상

체내에 충체가 많지 않은 감염의 경우 대개 무증상이지만, 심한 경우 복통이나 맹장 부위의 압통(tenderness), 설사, 혈변, 빈혈, 체중 감소 등의 이상 징후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급성 충수염과 유사하게 맥버니점(McBurney's point)에서 압통이 나타난다.

6. 진단

대변 내에 섞여 나온 편충의 충란을 검출하는 게 주된 진단법이다.

7. 치료 및 예방

알벤다졸(Albendazole) 400mg 1회 복용으로도 치료 가능하며, 이게 가장 대중적인 치료법이다. 메벤다졸(Mebendazole) 100mg을 1일 2회, 3일간 복용하는 치료법도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편충 감염의 매개체인 대변이나 오염된 흙을 접할 일 자체가 적으니 편충 감염의 가능성이 높지는 않으나, 혹시나 편충 알이 있는 흙을 만지고 난 손을 입에 가져다 대거나 하면 감염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