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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 1918 제1차 세계 대전 | 1918 ~ 1939 전간기 | 1939 ~ 1945 제2차 세계 대전 |
관련문서: 7년 전쟁 | 연표 | 대공황 | 냉전 | 신냉전 | 제3차 세계 대전 |
1. 개요
世界大戰 / World War세계의 주요 강대국이 대부분 참가하며 전 세계 전역에서 치러지는 전쟁이다.
2. 조건
단순히 전쟁의 규모만 크다고 세계 대전으로 부르지는 않으며 아래의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한다.- 당시의 강대국이 상당수, 또는 전부 참가해야 한다.
- 참전국은 물론 중립국이나 전장에서 멀리 떨어진 국가도 영향을 받을 정도로 전쟁의 규모와 양상이 커야 한다.
- 전장이 세계 전역이나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넓어야 한다.
- 각 지역의 전투가 서로 연계되며, 동시에 교전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야 한다. 즉, 한 전쟁이 끝나고 다음 전쟁으로 이어지는 순차적인 방식은 세계대전으로 보지 않는다.
- 총력전이거나 그에 준한 정도로 전쟁이 치열하고 결과도 심각해야 한다.
3. 목록
3.1. 제1차 세계 대전
- 1914년 7월 28일~1918년 11월 11일
35개국이 참전했으며 주로 유럽과 중동 등지에서 벌어졌다. 병력을 끝도 없이 충원하고, 대결을 여러 차례 거듭하면서 전략 목표를 순차적으로 달성하는 기존의 회전 개념이 완전히 붕괴되면서 사실상 각 전선마다 끝이 없는 단 하나의 대결인 소모전 양상이 되었다. 그리고 공중폭격과 무제한 잠수함 작전이 시작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전쟁이 3차원 공간으로 확대되었고, 후방의 민간인까지 모두 전투의 위협에 직접 노출된 최초의 전쟁이었다.
이전까지 누구도 겪어본 적이 없는 규모의 전쟁이라 이후로도 그냥 대전쟁(Great War)이라고 하면 다들 이 전쟁을 떠올리게 된다. 또한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The war to end all wars)이라는 말도 나왔다.[1]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선전포고 함으로써 전쟁이 시작되었고, 독일이 항복함으로써 전쟁이 끝난다.
그리고 바로 아래의 제2차 세계 대전이 터지기 이전까지 좁은 의미로 세계 대전(World War)은 이 전쟁을 의미하기도 했었다.[2]
3.2. 제2차 세계 대전
- 1939년 9월 1일~1945년 9월 2일
약 50개국에 달하는 모든 대륙의 모든 주요 국가가 참전했으며,[3] 인류 사상 가장 거대한 병력의 집결과 손실이 발생했고, 폭격과 인종청소 등에 의한 민간인 피해 또한 역대 최대 규모였다. 당장 추축국의 주류 국가들이 점령지의 민족을 거의 멸망시키거나 전쟁 수행 차원에서 강제 동원했다. 각각의 단일 전선만으로도 이전의 어지간한 전쟁보다 규모가 컸으며, 이런 거대한 전선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상호작용했다.
세계적으로는 1939년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부터 시작으로 친다. 동북아시아에서는 1937년 중일전쟁부터, 혹은 1931년 만주사변부터 이미 이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견해도 간혹 있다. 독일(아돌프 히틀러), 일본(하야시 센쥬로-고노에 후미마로), 이탈리아(베니토 무솔리니)의 (삼국동맹 이전) 실질적인 동맹관계가 있는 상태[4]에서 치러졌던 중일전쟁을 2차대전의 시작으로 보는 것은 이미 당시 독일과 이탈리아도 다른 유럽 국가와 전쟁 준비를 하고 있던 터라 일리가 있는 해석이지만, 만주사변은 세계대전이라는 개념의 예고에 대해 독일과 이탈리아 측의 일본과 동맹 관계에 대한 의사가 없었기에, 개연성이 떨어져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5] 단 신기하게도 중일전쟁 당시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도 반소련국가라서 오히려 나치독일이 일본 편이 아니라 중국 편이긴 했던 아이러니가 있다. 그러나 독일도 미리 중일전쟁을 예측했던 것이 아니었으며 사실 중일전쟁 전까지는 중국군에게 나치 독일군이 준 긍정적 영향이 매우 컸고 이를 통해 중국군이 중일전쟁 초기에 버텼다고 할 수 있지만, 중일전쟁 시작 후에는 일본과의 동맹관계와 전쟁준비 형편상 금방 지원이 끝났기에, 전쟁기간 기준으로는 적은 수준의 도움이었다. 스페인에서는 스페인 내전을 혹은 이탈리아의 에티오피아 침공을 2차대전의 시작으로 보는경우도 있다. 유럽 종전 (V-E day)은 1945년 5월 8일이며, 아시아 종전 (V-J day) 은 1945년 9월 2일 으로, 일본의 항복 문서 조인으로 종결되었으며 추축국중 일본의 항복이 제일 마지막이다.
4. 연표
자세한 내용은 세계 대전/연표 문서 참고하십시오.5. 규모가 크지만 세계 대전은 아닌 경우
- 바다 민족에 의한 후기 청동기 문명 붕괴(BC 1700~BC 1100)
미케네 문명, 히타이트, 이집트, 바빌로니아 등 당시 내로라 하는 청동기 문명 전부가 멸망하거나 심각한 타격을 입었기에 우스개소리로 세계 최초의 세계대전이라 하기도 한다. 물론 국가간의 전쟁이라기보다는 야만족의 반달리즘에 가까운 사태였다.
-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 원정(BC 334~BC 323)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3개 대륙에서 치러졌으나, 세계 주요 대국은 페르시아 밖에 참가하지 않았다. 따라서 사실상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 제국을 아르게아스 왕조 마케도니아 왕국의 알렉산드로스 3세가 정벌하는 정벌전쟁에 가까웠다.
- 고구려-수 전쟁(598~614)
동원된 병력 규모로 보면 제1차 세계 대전 이전 가장 많은 인력이 동원된 전쟁이었다. 전근대 시대에 전투부대로만 100만 명 이상이 실제로 동원된 전쟁은 이 전쟁이 사실상 유일하며, 중국 문명의 압도적인 경제 규모로 인해 전비 역시 상상을 초월했다. 하지만 전장이 중국 북부,만주,한반도 북중부에 국한되어 있다는 한계가 명확했다. 수나라 붕괴의 여파가 초원길이나 비단길 등 서역으로 크게 확대되지 않아서 세계 질서를 뒤흔들만한 충격은 주지 못했고, 전근대 시대 중국 문명의 공세종말점을 확인했다는 역사적 의의가 있을 뿐 그 이상의 세계사적 파급 효과는 없었다.
- 당나라에 의한 정복 전쟁(7세기~8세기)
위의 수나라 때보다 그 범위는 더욱 넓어졌다. 동쪽으로 고구려는 물론이고 신라(나당전쟁)나 일본(왜국)(백강 전투), 서쪽으로는 티베트나 아바스 왕조(탈라스 전투)까지 정복과정에 포함되었고, 따라서 세계사에 끼친 파급효과도 수나라 때보다 더 크고 넓어졌다. 그러나 당나라가 100여년 동안 순차적으로 정복했고 그 상대국들의 직접적인 연계는 제한적이었기에 단일한 세계대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수나라 때보단 넓어졌다고 해도 결국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건 동아시아부터 서아시아까지라 구대륙의 일부에 그친다.
- 십자군 전쟁(11세기~13세기)
- 몽골 제국에 의한 정복 사업(1206~1294)
구대륙 전체가 휘말린 대규모에, 금나라, 서하, 호라즘 제국부터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 일부(이집트), 동남아시아까지 세계 주요 강대국들이 거의 모두 참가했고 몇몇 국가와 민족 자체가 소멸할 정도의 총력전이었다. 그러나 몽골 제국이 100여년 정도의 기간 동안 시기를 두고, 순차적으로 정복한 것이라 전략적으로는 서로 연계되어 있지 않았다.
- 이탈리아 전쟁(1494~1559)
- 임진왜란(1592~1599)
동북아시아 3국이 모두 참여한 전쟁이었지만 전장이 한반도에만 국한되었고, 조선과 일본만이 총력전 상태였다.
- 30년 전쟁(1618~1648)
유럽 주요 대국이 대부분 참가하여 충분히 세계급의 전쟁이었으나, 전장이 유럽 중부에만 국한되었고, 총력전도 아니었다.
- 나폴레옹 전쟁(1803~1815)
많은 강대국들이 참가했고 징병제가 도입되는 등 당시 기준에서 충분히 총력전에 가까웠으나, 역시 전장이 유럽 전역, 북아프리카, 카리브해 일부로 한정되었다.
- 러시아 내전(1917~1923)
몇백만 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세계 강대국들이 모두 개입했지만, 이 역시 전장이 러시아로만 한정되어 있었고, 참전국들도 막상 뭘 하지 못한채 돌아갔다. 이때문에 세계대전으로 불리지 않는다.
- 6.25 전쟁(1950~1953)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소련 등의 강대국이 상당수 참전했고, 최소 350만명에서 최대 60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전장이 한반도로 한정되었다.
- 베트남 전쟁(1955~1975)
- 이란 이라크 전쟁(1980~1988)
국가간 총력전이라는 점에서 규모가 컸지만, 이란과 이라크로 전장이 제한되었고, 두 국가의 국력이 허약해 금세 역량이 소진되었다.
- 콩고 내전(1996~2003)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참전했고 1차, 2차 포함 540만명이나 되는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전장이 콩고민주공화국으로 한정되었으며, 참전국 모두 총력전과 정규전을 실행할만한 역량이 없었다.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022~)
총력전, 정규전의 사례에 완벽히 부합하고, 전투 양상도 비슷하지만, 전장과 교전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두 국가로 제한된 상태이다. 단 아직도 진행중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3차 세계 대전의 서막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되는 전쟁이다.[7]
[1] 그러나 이 말이 무색하게도 이 전쟁이 끝난지 불과 21년만에 또 다른 세계 대전이 일어났으며 현재도 세계 대전급의 전쟁만 안 일어날 뿐이지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2] 이와 관련해서 닥터후 뉴 시즌 10의 2017년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피소드에도 명칭과 관련된 내용이 등장했다. #영상[3] '에이, 생각보다 몇 나라 안 되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당시 상당수의 국가가 독립하지 않은 식민지 상태였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사실상 남미를 제외하면 정말 거의 전세계가 참전하는 수준이었다. 인도나 남아공처럼 식민지였기 때문에 본토를 따라 참전하는 경우도 있었고, 대한민국 임시 정부처럼 독립 운동의 일환으로 참전 의사를 표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남미에서도 브라질이 연합국 편으로 참전했고 에콰도르와 페루가 작은 전선을 하나 더 형성했으며 미참전 국가 중에 아르헨티나는 추축국, 칠레는 연합국 편을 들었다. 남미 부근 대서양에서도 참전국 간의 해전은 벌어졌다.[4] 정확히는 독일과 일본이 먼저 반소련 협정을 맺은 뒤 중일전쟁이 일어났고, 전쟁이 일어난 직후에 몇달 안되어 이탈리아까지 들어온 거긴 한데, 중일전쟁 전에도 에티오피아 침공으로 유럽 주류에서 밉상이 된 이탈리아는 이미 독일-일본과 함께 군사적 세력 구축을 하려고 접촉하며 준비하고 있었다.[5] 심지어 히틀러는 당시에 대통령도 아니었다. 실질적 권력자이긴 했지만.[6] 사실 당시 기준으로는 가능한 국력을 모두 쏟아부은 전쟁이었다.(특히 프로이센 왕국과 합스부르크 제국) 문제는 국가 체계와 사회 구조 때문에 국가에 축적되어 있었던 자원을 쓰는 것 이상은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즉, 총력전을 안 한 것이 아니라 못 한 것이었다. 단순히 국가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힘을 쓰는 걸 총력전이라고 한다면 7년 전쟁은 충분히 세계대전이었고, 때문에 일부 혹자는 7년 전쟁을 최초의 세계 대전으로 보기도 하지만 총력전은 절대로 그런 개념이 아니다.[7] "3차 세계대전까지 나왔다"…北 파병에 전 세계 '초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