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조기현 시인의 대표시 중 하나이다.2. 전문
斷, 平 ㅡ 화순 적벽에서/ 조기현저 호수도 처음엔 수평水平이 아니었죠.산들이 단비斷臂를 한 건가요.무명無明 골짜기에 수 억 겁 흐린 빗방울들이
유리광전琉璃光殿을 이뤘어요.
모두 자실自失했었죠.하늘 골짜기에도 층리層理가 생겼던가 봐요.밤마다 별자리들이 내려와 적벽赤壁을 달래야 했어요.
그래도 저 수평은 슬픔이 이룬 거예요.철 지난 신혼여행이지만
적벽에 가요.가서, 달빛윤슬이 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