丼 우물 정 / 퐁당 소리 담 | |||||||
부수 및 나머지 획수 | <colbgcolor=#fff,#1f2023> 丶, 4획 | 총 획수 | <colbgcolor=#fff,#1f2023> 5획 | ||||
미배정 | 미배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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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음독 | タン, トン | ||||||
일본어 훈독 | どん, どんぶり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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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중국어 | - | ||||||
* 연한 빨간색으로 표기된 신자체는 본래 한자가 비상용한자임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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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본디 丼은 우물 난간 사이에 보이는 물을 丶으로 본떠 만든 井의 이체자로, 형나라 역시 금문에서 井뿐만 아니라 丼으로도 표기되고, 설문해자에서도 이 글자를 표준 형태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후 井에 밀려나 거의 쓰이지 않았다. 그런데 丼에는 또다른 음과 훈도 있다. 우물에 뭔가 떨어져 나는 소리를 가리키는 의성어로 '담'이라고도 한다.그런데 일본에서 이 글자를 돈부리라는 요리를 표기하는 데 쓰기 시작했다. 담(丼)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원래는 우물에 뭔가가 떨어져 나오는 소리를 나타낸 의성어를 가리키는 뜻으로 '돈'이라고 읽었다.[1] 그런데 '돈부리'라는 음식이 나오자 그 소리를 표현하고자 丼을 사용했다가, 본디 의성어라는 사실은 잊히고 특정 요리를 가리키는 뜻으로 굳어버린 것.
이게 일본에서 대중적으로 정착하고 돈부리가 일본 외의 한자문화권으로도 알려지자, 한자를 잘 사용하지 않는 한국을 제외한 나라들에서는 丼이란 한자의 원래 뜻인 '우물'도, 우물에 뭔가 떨어지는 '소리'도 아닌 '돈부리'라는 뜻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중화권에서조차 '우물 정'에 대응하는 jǐng이나 '우물 떨어지는 소리 담'에 대응하는 dǎn도 아니고 일본어 돈부리, 혹은 '~동'에 대응하는 dong으로 읽히는 추세...
위와는 별개로 한국에서도 丼이 '우물 정'의 이체자, 또는 '우물에 떨어지는 소리 담'이라는 게 잊히자 모양만 보고 재해석하여 우물에 돌을 던졌다는 뜻에서 퐁당 퐁이라는 엉터리 한자(?)로 돌아다니기도 한다. 고우영 화백의 삼국지에서도 나왔기 때문에 상당히 오래된 듯하다.[2] 뻘소리지만 엉터리 한자 개그로 나오는 퐁당 퐁은 우물 정(井)자 안에 돌 석(石)이 들어간 버전도 있다.
2. 용례
2.1. 일본어
- 丼(どんぶり) : 돈부리
[1] 물에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를 '동~'이라고 들었던 모양. 우리말 의성어 '퐁당'처럼 이것도 나름대로 그럴싸하다.[2] 진짜로 퐁당 소리를 나타내는 글자로는 빙乒/방乓이 있다. 兵을 변형해서 兵과 음이 비슷함을 드러낸다. 乒乓을 중국어로는 '핑팡'이라고 읽는데 탁구라는 뜻으로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