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그란디아 2의 등장인물.2. 행적
작중 류도 일행이 그라나클리프를 건너는 운송수단인 '엘 포트'를 타기 위하여 들른 리리그 마을에서 등장한다.마을사람들 전체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미각을 잃어버려 음식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콘야 고구마만을 먹고 있을 때[1] 혼자만 미각을 잃지 않았다. 엘 포트 탑승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가단의 집을 방문해보면 식탁 가득 산해진미를 차려놓고 혼자 우걱우걱 쳐묵쳐묵 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과의 대화에 따르면 예전에는 유능한 사업가이면서 마을사람들에게 평판도 좋은, 덕망있는 사람이었는데, 마을에 이변이 일어난 때를 전후해서 사람이 바뀐 듯 돈만을 밝히는 탐욕스러운 인간이 되어버렸다. 엘 포트에 화물을 실어야 한다며 사람들의 탑승을 거부할 정도.
이후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가단에게는 바르마의 혀가 빙의되어 있었다. 리리그 마을에 남아있는 고대 유적의 잔해를 제거하려고 지하를 파내려가던 과정에서 우연히 바르마의 혀가 봉인되어 있는 그라나스의 봉인을 건드린 듯.
거대화한 바르마의 혀로 현신하여 류도 일행을 공격하지만 패배하고, '바르마의 날개' 밀레니아에 의해 흡수된다. 바르마의 혀가 빠져나간 가단은 마음을 잃어버리고, 살아있는 시체나 다름없는 꼴이 되고 만다.
그러나 최종결전이 끝나고 1년 후, 옛 동료들을 만나기 위해 세상을 돌아보던 로안이 리리그 마을에 들렸을 때 다시 마음을 되찾고 건강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엘 포트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사업도 번창하고 있고, 성품도 바르마에게 빙의되기 이전으로 되돌아와 직원 자녀를 위한 학교도 설립했다. 선생님이 되어서 리리그 마을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밀레니아의 고용주.
가단의 집에 들러 대화를 해보면, 바르마에게 빙의된 이후 마음을 되찾게 되기 전 까지의 기억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바르마의 혀가 빙의되어 있을 때랑 똑같이 쳐묵쳐묵 하고 있다[2]. 아무래도 바르마에게 빙의되기 이전부터 먹는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1] 게임 내에서 묘사되는 것을 보면, 아무런 맛도 없는 데다가 식감은 모래를 씹는 것 마냥 불쾌하기 그지없고, 심지어 영양분도 없는 듯 하다.[2] 본인 말로는 '무슨 병에 걸렸는지 1년 씩이나 누워있었더니 몸이 허약해져서 건강을 되찾기 위해' 쳐묵쳐묵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1년 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풍채를 보면 꼭 그런 것 만은 아닌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