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08:25:10

가라데 켄지

가라데 겐지에서 넘어옴
空手健児 / Karate Kenji

파일:attachment/가라데 켄지/Example.jpg

1. 소개2. 성능3. 여담

1. 소개

내가 최강의 격투왕, KENJI다! 한번 더 할까.
가라데 켄지의 승리 대사

네오지오의 격투 게임 왕중왕의 등장인물이자, 최종 보스히든 보스. 태극선사는 오프닝에도 등장하고 대전 모드의 선택 화면에서도 얼굴을 비추는데 반해, 가라데 켄지는 게임상에서 전혀 언급이 없다. 그러다 플레이어가 태극선사를 쓰러뜨리고 태권도 챔피언이 되면 갑자기 도전장을 보내오면서 결투를 신청한다. 어느 정도는 히든 보스다운 연출이지만, 실제로는 별 다른 난입 조건도 없는 그냥 평범한 최종 보스. 다만 1P 모드는 물론이고 대전 모드에서도 선택 불가능하기에, 히든 보스 개념으로 볼 수는 있다.

어째서인지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으며, 'KENJI', '가라데 선생님' 등의 애칭으로도 불린다.

게임 상에서는 가라데 겐지라고 나온다.#

2. 성능

언뜻 보면 맨살이 드러나 보이는 외관에도 놀라게 되지만, 실로 경악스러운것은 그 미친 성능이다. 쓸데 없이 강한 통상 기술은 물론이고, 틈이고 뭐고 없는 고성능 다단히트의 돌진기 '승룡각', 모션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1] 하단 판정의 '배기격', 발동시에 근거리 공격, 발사시에 전신 무적 시간이 있는 하단 판정[2] 장풍 '만월참'이나, 갑자기 부풀려진 몸으로 돌진하는 '흡기파'등 필승기가 모두 임팩트 있는 것들이다. 최종 보스 다운 강력함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대체 이 기술들의 어디가 가라테인지는 알 수 없다. 아무래도 그는 순수한 가라테 격투가가 아닌 것 같다. 심지어 대부분의 기술이 한자로 구성되어 있고, 아래에서 보듯이 성우도 꽤 중후한 목소리인데, 잡기 필승기로 울트라 백드롭이 있다. 이 기술이 이 캐릭터의 컬트함을 상징한다.

기술도 기술이고, 복색도 기스 하워드와 비슷한 하카마 차림이고, 가라테 쪽과는 영 먼 느낌이라서 더더욱 알 수 없는 캐릭터.[3] 도전장(?)에 쓴 본인의 이름으로 볼때 가라테 격투가라서 가라테 켄지가 아니라, 그냥 성이 가라테 씨(?)인거 아니냐는 드립도 있고, 여러 모로 진상은 수수께끼이다. 덧붙여서 기술명 중 만월참과 배기격이 KOF 시리즈태권도 캐릭터인 전훈에게 계승되었다. 다만 기술명만 같고, 성능은 별개이다.

특히 이 게임 시스템상 서서 가드와 앉아 가드를 전환하는 것이 불가능한데, AI 설정이 이걸 노리고 맞춰놓았는지는 몰라도 중단과 하단을 섞어서 공격해온다. 이 때문에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3. 여담

파일:kenji_ED.jpg
그를 쓰러뜨리면, 엔딩에서 승자의 손을 잡고 승리를 축하해 준다. 이 부분은 격투 게임 사상 최초라고 할 수 있는 매우 상쾌한 장면. 도전장에서도 우선 상대의 건투를 빌어주며 승부를 도전해 오는 예의 바름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대인배적 행동 때문에 일본에서는 '선생님'으로 추앙하는 등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덧붙여서 복장은 괴상하지만 목소리는 매우 멋진데 성우료 사카자키의 우스이 마사키(臼井雅基)[4]. 성씨가 '가라데'인 가라데 선생님도 미스터 가라데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연이라고 생각된다.

M.U.G.E.N.에서도, 특히 일본쪽에서 크게 인기를 누리는 캐릭터 중 하나다. 상술했듯이 쓸데없는 예의 바름과 대인배적 모습도 인기지만, 두자리 수의 콤보와 비정상적인 기술이 보편적인 사기 캐릭터 대전에서 한 방 한 방이 굵직한 레트로 게임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신선했던 덕분이다. 수수해보이지만 이래보여도 최대 AI 레벨이라면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거의 안 되는 등급인 광 하~중급에 속해있고, 의외로 공방에 필요한 기술은 다 있고, 특정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될 만큼 균형잡힌 성능을 가지기에 대전 영상을 보는 입장에서도 재미있다. 덕분에 승리 후 컷인(맨 위 사진)이 나오면 손의 형상을 본뜬 b의 탄막이 화면을 메우는게 일종의 관행으로 정착했다. 국내 게임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일본 무겐 대회에 출연했으며, 그가 조연급으로 등장하는 스토리물 영상도 있다.[5]


[1] 이 기술은 앞으로 점프한 뒤 하의가 부풀어오르면서 그대로 내려찍으며 땅에 충격파를 생성한다. 점프해서 내려찍는 모션 자체만 보면 상, 중단 판정으로 보이기만 하고 하단 판정이라고 생각하기가 매우 어렵다.[2] 이것도 어이없는게 보통 이런 식으로 땅을 기는 파워 웨이브 계열 장풍은 하단 판정이 없다. 근데 이건 땅을 기어간답시고 하단 판정을 넣어놨다. 그나마 다행인건 후딜레이는 좀 길고 장풍 속도가 빠르다는 건데, 만약 이런 사항마저 없었다면 그냥 장풍 깔고 장풍 따라가서 중단이나 잡기를 넣으면 절대 못 막는 콤보가 딸깍으로 완성되는 정신나간 캐릭터가 되었을 것이다.[3] 기스는 아이키도, 고무술 등 현재도 입는 옷인데, 켄지는 카미시모라는 이름의 옷차림으로 현재는 전통예능 등에서나 입는 옷이다.[4] 이 사람은 용호의 권에서는 료 사카자키존 크롤리로 1인 2역을 하더니 KOF에서는 료 사카자키와 다이몬 고로로 1인 2역을 했다. 본작에서의 연기 톤은 료 사카자키나 하오마루에 가까운 연기톤.[5]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을 뿐더러 원본 게임인 왕중왕에 대한 자료도 거의 없다. 이 문서 내용의 대부분은 니코니코 무겐 위키의 대부분을 그대로 번역한 상태로 가져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