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어 : Lester the Unlikely일본어 : おでかけレスターれれれのれ(; [1];' 이모티콘 (^^; 까지가 정식 제목이다. 정체불명의 '레레레의 레' 라는 표현은 만화 천재 바카본의 레레레의 아저씨라는 캐릭터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
1994년 SNES로 발매된 게임.
2. 상세
게임 시작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만화광 레스터가 부두에서 만화책을 읽다가 그만 잠들어버렸는데, 하필이면 잠든 곳이 배에 짐을 옮기던 기계 위였던 것. 레스터는 영문도 모르고 짐과 함께 배 위에 옮겨졌는데 정신을 차리자 이미 배는 출항한 뒤였다. 그런데 그 배가 항해 도중 해적에게 습격당해 배가 침몰하자 레스터는 헤엄쳐서 어떤 섬에 오면서 게임이 시작된다.이 게임이 유명한 이유는 주인공 레스터가 스펠렁커와 비교될 만한 게임계 사상 최약 캐릭터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보통 게임에선 멀쩡한 점프도 에너지를 하나 까먹어 높은 곳에서는 뒤돌아서서 벽을 잡고 내려와야 하고 빠른 길을 두고 돌아가야 된다. 약하다는 펑가를 받는 치타맨과 스페랑카 조차도 기본적인 공격은 가능한데 이 녀석은 시원찮은 발차기가 공격의 전부다. 그나마 작중에서 부메랑을 얻거나 해적을 죽여서 칼을 노획하면 싸울 수는 있지만.
아이템과 무기를 한꺼번에 들지 못하는 것을 봤을 때 힘도 약한 것으로 보인다. 정작, 자신의 2/3 크기의 바위는 밀수있다. 걷기 모션도 이상한데, 제대로 걸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평소에는 거의 집에 틀어박혀 지낸 듯. 이건 게임내내 저런 모션이다.
거기다 겁이 많은 것으로도 모자라 무능하다. 중간에 게나 바다 거북을 보면 조작도 하지 않았는데 냅다 자기 마음대로 도망가거나, 고개를 저으며 그 자리에서 멈추거나, 토템을 보고 몸을 움츠리며 느리게 움직이는 등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 심지어 죽을 것이 뻔한 상황인데도 가만히 있다가 죽기도 한다. 이 때는 아예 조작자체가 안되는데 이쯤되면 겁이 많은 걸 넘어서 스스로 살고자 하는 의지조차 없는 수준.
어떻게든 꾸역꾸역 넘어가면 웬 부족 마을에 도착하는데,[2] 어떤 여성 부족원을 (이름은 티카) 만나고 자신을 족장의 딸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아버지(족장)이 얼마전에 나타난 해적들에 의해 납치되었으며, 구해달라고 한다. 레스터는 족장이라면 집으로 돌려보낼것이라 생각하고 구하기로 한다. 이후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부메랑을 획득하고 고릴라 보스를 만나게 되는데 또다른 여성 부족원이 붙잡혀있다. 고릴라 보스를 무찌르면 여성 부족원이 해적들이 거주하고 있는 위치를 알려주며 뽀뽀세례를 받게 되는데, 이 때부터 레스터가 그나마 게임다운 게임 캐릭터가 된다.[3] 이후 동굴을 지나서 해적선에 가서 해적들을 무찌르고 족장을 구출해주면[4] 족장이 고맙다고 하고, 레스터는 집으로 돌려보내달라고 하지만, 이 섬은 항구와 멀리 떨어져있는데다가 현대기기도 없는지라[5] 어떻게 돌려보내야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때마침 근처에 원자력 실험을 하던중 큰 폭발이 일어나는데, 그 영향으로 파도가 크게 일어나고 있어서 이걸 이용해서 서핑보드를 타고 가라고(...) 하며, 레스터는 섬을 떠나게 된다.[6] 다만, 후속작을 염두에 두었는지 "그리고 나서, 이 거대하고 털이 많은 거미는..."에서 끝이 나는데.. 정황상 항구가 아닌 다른 섬으로 가버린 모양.
전체적으로 스토리는 그냥그저 그런데,초반에 진행하는 레스터가 심히 약골캐릭터 인지라, 게이머들을 답답하고 짜증나게 했고 평가도 좋지 않았다. 그나마 게임캐릭터 다워지는 시점이 중반부라 여기에 진입하기 전에도 끄는 사람이 대다수였으며 결국 후속편은 불발되며 약골캐릭터 레스터라는 오명만이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