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7-14 01:03:56

가토 단조

加藤段蔵
(1503 ~ 1569)
1. 개요2. 상세3. 대중매체

1. 개요

솔개 가토(鳶加藤)

전국시대의 인물. 히타치 출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것은 불명이며 본명은 한자 쓰는 법만 다른 가토 단조(加当段蔵)이다. 일명 '하늘을 나는 단조'라 알려진 닌자이지만 가공 인물로 추정되는 사람이다.

2. 상세

에도시대, 아사이 료이(浅井了意)라는 승려가 쓴 괴담집인 《오토기보우코》(伽婢子)에서 등장하는 소설 속 가공의 인물로 오토기보우코는 중국 명대의 제일 유명한 괴담집이자, 조선에도 큰 영향을 끼치며 난중일기에도 구절이 등장하는 전등신화라는 소설책을 일본식 = 전국 시대 식으로 대체해서 번안한 책으로 사실상 일본 괴담의 아버지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으며, 현대에도 에도시대 서민문학인 가나조시를 대표하는 문학으로 추앙받고 있다.

가토 단조 이외에는 애경전을 1:1 번안한 기생 미야기노라는 작품에서 다케다 신겐이 등장한다던가, 아네가와 전투에서 죽은 남자와 여인이야기라던가, 노부나가와 혼노지의 변이 등장한다던가 등등이 나온다. 사실 가토 단조의 이야기도 암만 봐도 자기 재주를 자랑하고 말이 많은걸 보면 닌자의 느낌이라기보다는 삼국지의 좌자나 요재지이에 등장하는 도사의 느낌이 강하다. 전등신화가 워낙 사회문제를 많이 일으켜서[1] 금서로 지정되어 불태워지다보니 소실된게 많아서 모란등롱과 보탄토로 처럼 확실히 대응되는 편을 정확하게는 알 수 없긴 하다.

어쨌든 우선 가공 인물이라고 소개를 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본 쪽 위키에도 가공의 인물이라는 얘기는 단 한자도 나오지 않는다.

오토기 보우코에 의하면 히타치 출신으로 기록되나, 후대에 가상 인물인 가토 단조의 실존 인물화가 진행되면서 원래는 이가 닌자였다는 설정이 붙었다.

1560년에 가스가야마 성 아래에서 소 등에 엎드린 채로 소 삼키기 술법이라면서 최면술을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소를 삼키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소나무에 앉아있던 행상에게 속임수인 것을 간파당했다. 꽃 피우기 술법이라면서 나팔꽃 씨 한 알을 꺼내서 손바닥 위에 놓으면서 허리의 단검으로 땅에 구멍을 파 씨를 묻었으며, 이어서 망토를 벗어 그 위에 덮었다가 망토를 벗겨내자 나팔꽃 싹 두 개가 자라났다가 붉은 꽃으로 활짝 피웠다.

꽃이 피면 떨어진다면서 시간 낭비하느니 먼저 따는게 낫다면서 장검으로 꽃을 잘랐는데, 동시에 소나무를 휘감은 줄기가 사라졌다. 그 꽃은 사실 소나무에 앉아있던 행상의 목으로 사람들이 이를 확인하자 겁에 질려 도망쳤으며, 이를 선보인 후에 소를 타고 갔다고 한다.

우에스기 겐신에게 그 가신이 보고하여 임관하게 되었는데, 자신을 시험하기 위해 중신[2] 혹은 정적의 저택에 잠입하여 이튿날 밤에 보검을 훔쳐오라고 명령받았지만 저택 안의 보검은 이미 가짜로 바꿔치기 된 상태라 보검을 훔칠 생각이 없었다. 호위병으로 변장하여 저택으로 가신들이 모여드는 혼란한 틈을 타 당당히 잠입하였으며, 독약이 든 고기로 맹견을 죽인 후에 시녀들 방으로 들어가서 깊이 잠들고 있던 어린 시녀를 업고 도망치는 것으로 저택 잠입에 성공했다는 증거를 남겼다.[3]

또한 겐신이 스승으로 삼아 성 안으로 불러 여러 나라의 지리, 풍속을 듣고자 했지만 적과 내통하여 배반할 것이라 여겨져서 경계되어 겐신이 죽이려고 하자 그 의도를 눈치채고 최면술을 이용하여 그의 가신들과 자객들을 따돌려 도망쳤다고 한다.

이후 다케다 신겐에게 가면서 야마모토 간스케 또는 아토베 카츠스케[4][5]가 그를 시험하기 위해 부하에게 5미터 높이의 저택 담장 너머에 가시를 깔아두게 하고, 이를 뛰어넘게 하자 공중으로 뛰어 가시가 깔린 것을 눈치채서 다시 날아갔다가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를 신겐에게 보고했더니 신겐이 경계하여 죽이라고 명령하자 계략으로 연회에 초대되어 술을 마시다가 준비된 자객에게 암살되었다고도하고, 또는 신겐 밑에서 일하다가 오다 노부나가와 내통했다는 소문이 퍼져 신겐의 명을 받은 바바 노부하루 또는 츠치야 마사츠구에게 피살되었다고 한다.

3. 대중매체

나루토진정한 쓰레기 닌자시무라 단조가 가토 단조의 이름을 따왔다. 다른 등장인물인 카토 단 역시 이 인물에서 따온 듯 하다.

노부나가의 야망 혁신PK부터 추가되었다. 군웅집결 시나리오에서는 어째선지 관련이 없는데 "나가노 가"의 무장으로 나온다.(...)어차피 가상인물인데 능력치는 46/79/92/12의 닌자다운 편이고, 병종적성이 궁과 계략이 S라서 그쪽으로 쓰도록 하자.

닌자보이 란타로에서 이름이 같은 카토 단조가 등장한다. 출신과 한자가 다른걸 보면 원전의 단조와 같은 인물은 아닌 듯.

태합입지전5에서 닌자로 등장한다. 열전에는 생몰년 불명이라고 되어있으나 왜인지 1533년생으로 등장. 1568년 시나리오까지 등장하고 이후엔 등장하지 않는다. 인술4에 닌자치고는 뛰어난 인재긴 한데 본작에서 닌자는 그렇게 활약할 기회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위에 서술된 내용을 반영한듯 하여 1554, 1560년 시나리오에서는 우에스기 가문을 지지하는 노키자루(헌원) 닌자대의 소속이지만, 1568년 시나리오에서는 다케다 가문을 지지하는 슷바(투파) 닌자대로 소속이 바뀌어있다.

Fate/Grand Order에서 4성 어새신으로 등장. 자세한건 가토 단조(Fate 시리즈) 참고.


[1] 명나라 이시백의 건의로 금서로 지정되었는데 이유가 유생들이 맨날 이거 읽고 외우고 다니면서 이거 내용이나 토론하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다닌다 + 서민들은 나도 예쁜 귀신이랑 연애할거야! 하고 산으로 들로 떠나서 도사되려고 한다.[2] 나오에 카네츠구라 알려져 있지만 가토 단조는 1569년에 죽었을 때 카네츠구의 나이는 만 9세. 고로 말이 안 된다. 애초 카네츠구는 이 시기 나오에 성도 아니었다! 단, 카네츠구가 아닌 그의 장인 카게츠나라면 가능한 이야기. 카게츠나는 우에스기 가 사천왕에 들 만큼 켄신의 신뢰를 받는 가로였다.[3] 진짜 보검을 찾아서 같이 대령했다는 설도 있다.[4] 간스케는 단조가 죽기 8년 전인 1561년 제 4차 카와나카지마 합전에서 자결에 가깝게 전사했다. 연대상 간스케가 했다기엔 오류가 많다.[5] 가토 단조는 실존 인물이 아니며, 오토기보우코에서는 간스케가 맞다. 1666년 아사이 료이가 에도시대 초기에 만든 작품으로 에도 시대 초기 다케다 신겐 숭상화가 이루어지면서(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군신인데 그 군신을 이긴 다케다 신겐 역시 군신으로 숭상화되어야만 했다.). 미스테리어스한 인물인 간스케 역시 엄청난 버프를 받게 되며, 아사이 료이 역시 정확한 고증보다 걍 인기가 많았던 간스케를 넣은것이다. 이걸 이후에 가토 단조도 실존인물이다. 다른 기록이 없는건 닌자이기 때문이다. 등등으로 실존인물화 되면서 말이 되게 맞춰지면서 아토베 카츠스케로 변화하고 출신지도 이가 닌자가 되는 등 바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