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솔로몬의 위증의 등장인물.
1. 개요
도토대 부속중학교에 다니는 3학년 남학생. 죽은 가시와기 다쿠야와 다키자와 학원을 초등학교 5학년 2학기부터 학원이 닫힐 때까지 같이 다녔다. 유독 친하게 지내진 않은 듯 하다.작은 몸집에 여리고 예쁘장한 외모와 듣기 좋은 부드러운 목소리를 지녔다. 외모는 전체적으로 노다 겐이치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듯. 가녀리고 연약해보이는 인상에 비해 머리회전도 빠르고 한 발짝 앞서가는 모습을 보인다.
2. 작중행적
2.1. 솔로몬의 위증
2.1.1. 1권
가끔씩 모습만 드러낸다.프롤로그에서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고 있던 소년, 장례식에서 히로유키를 보고 놀라며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보였던 소년, 노다 겐이치와 학교에서 마주친 소년, 사십구재 날 모기 기자와 맞닥뜨린 소년 모두 간바라다.
2.1.2. 2권
교내재판의 참가자를 모집하는 장소에서 등장한다. 같은 학원을 다닌 구노에게 이번 재판의 얘기를 듣고 관심이 생겨 오게 되었다고. 계속해서 반론을 제기하며 견제하는 이노우에 야스오에게 미소지으며 그런 건 법정에서 가려내자고 일침한다. 이 말에 마음속으로 무릎을 치는 후지노 료코와 실제로 무릎을 친 다케다와 오야마다 콤비는 덤.이후 피고인 측만 따로 모인 자리에서 오이데 슌지를 겁내지 않고 부드럽게 이야기를 이끌며 각오를 단단히 받아낸다. 그리고 오이데 마사루의 얘기가 나오자 자신의 가정사[1]를 담담하게 털어놓으며 겁 먹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하면서 접한 인물은 차례대로 가자미 변호사, 하시다 유타로, 가시와기 다쿠야의 부모님과 가시와기 히로유키, 사쿠라이 노부에, 이와사키 수위, 미술교사 단노, 후루노 아키코, 모리우치와 쓰자키 교장, 후지노 다케시.
자신의 어머니를 걱정하는 오이데 슌지에게 냉정한 투로 말하다 '어머니가 죽었을 때 같이 죽어야 했다거나, 아버지가 목을 맸을 때 같이 목을 맸어야 했다고 생각해본 적 없냐' 는 폭언을 듣고 말지만 옆에서 흥분하며 울음을 터뜨린 노다 겐이치보다 차분하고 덤덤하게 반응해 안쓰러움을 샀다.
이후 고바야시 가전제품점 앞 공중전화에서 가시와기 다쿠야에게 전화를 건 남자아이가 누군지를 묻는 후지노 료코에게 '본인'이라는 애매한 대답을 했다.[2] 또한 후지노 다케시와의 대화에서 왜 변호사를 맡았냐는 질문에 '책임이 있다'는 말을 하고, 본인 또한 자신의 대답에 놀란다. 이미 맡았으니 그렇다고, 고립된 오이데를 도와주고 싶다고 뒤늦게 얼버무리긴 했지만...
2.1.3. 3권
2.2. 음의 방정식
20년 후 후지노 료코와 결혼한 것으로 밝혀지며, 학자가 되었다고 한다.3. 기타
한국에서 리메이크된 드라마판에선 한지훈(장동윤 분)이란 캐릭터로 등장한다. 여기선 예고생이란 설정인데 간바라가 대학 부속중학교에 다닌단 설정을 대체한 듯하다. 큰 틀은 거의 비슷한 편. 하지만 드라마판에선 양부가 학교 이사진으로 한부모 가정이지만 원작에선 양부모 모두 있으며 기모노 제작을 생업으로 삼고 있다.[1] 간바라 가즈히코의 아버지는 평소에는 평범한 사람이었으나 술을 마시면 아내와 아들에게 폭력적으로 변했다. 그러다 간바라가 일곱 살 때 아내를 때려죽였고, 본인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 갔다. 치료를 받고 심문을 받던 중 술이 깨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병원 화장실 청소도구함에서 걸레를 묶어 목을 매 자살했다. 이후 간바라는 양부모에게 입양됐다.[2] 이는 말 그대로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이를 후지노 료코는 가시와기 다쿠야라고 착각했기 때문에 잠깐동안 간바라의 눈에 낙담의 빛이 스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