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8:39:57

강남칠괴

강남육괴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인원 구성
3.1. 비천편복(飛天蝙蝠) 가진악(柯鎭惡)3.2. 묘수서생(妙手書生) 주총(朱聰)3.3. 마왕신(馬王神) 한보구(韓寶駒)3.4. 남산초자(南山樵子) 남희인(南希仁)3.5. 소미타(笑彌陀) 장아생(張阿生)3.6. 요시협은(鬧市俠隱) 전금발(全金發)3.7. 월녀검(越女劍) 한소영(韓小瑩)

1. 개요

江南七怪

사조영웅전에 등장하는 7명의 협객들로 이루어진 무리. 서로 의형제(남매)관계이다.

2. 상세

강남 출신의 인물들로 모두 성격과 행동이 괴이하다 하여 강남칠괴라 불린다. 이들 일곱 사람은 명문 정파도 아니고, 무공 또한 걸출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의협심과 의리만은 이들을 따를 자가 없어서 그들을 존경하는 자들은 강남칠협이라 추켜세운다. 그러나 정작 본인들은 그렇게 불리면 오히려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다들 강남 밑바닥에서 자라온 인생들이라 성격이 거칠고 불같으며 허례허식과 위선을 싫어한다.

작중에서 등장하기 전까지는 약 12년 간 활동하면서 강호의 싸움에서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었고, 회양방(淮陽幇)이라는 단체와 싸울 때 백 명의 호걸을 물리쳤으며 어린 한소영도 적을 두 명이나 죽였다고 한다. 그러나 단천덕에게 속아넘어간 친구 초목대사의 부탁으로 법화사에서 구처기와 대결하게 되고, 구처기를 1:7로 상대하고도 이기지 못한데다가 악당에게 속아넘어갔기 때문에 이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구처기와 곽정, 양강을 맡아 한명씩 길러 18년 뒤에 실력을 겨루자는 내기를 하게된다.

곽정의 어머니인 이평을 찾아 몽골까지 갔으며 곽정과 만나게 된다. 그리하여 곽정에게 처음으로 무공을 알려주는 것은 강남칠괴가 되었고 최초의 사부가 된다. 다만 장아생은 매초풍과의 전투 중에 사망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사부는 장아생을 제외한 강남육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본인들은 여전히 장아생을 배제하지 않고 강남칠괴라고 자칭한다.

이후 18년이 지나 구처기는 양강의 사람됨이 도저히 곽정에 미치지 못함을 알고 무릎 꿇고 패배를 인정하게 된다.[1] 아이의 인격 형성은 99% 성장환경에 달렸다는 것을 생각하면 칠협이 인성적인 부분을 잘 가르쳤기 때문에 지금의 곽정이 있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으니. 곽정도 이런 사부들의 고마움을 알기에 무공의 고하 여부와 상관없이 군사부일체로 부모와 같이 모시며 가진악을 제외한 오괴가 황약사에게 죽었다고 오해했을 때는 말 그대로 부모의 원수인 양 황약사에게 복수하려고 했다.

몽골에서 오랫동안 곽정을 가르치며 길렀고, 곽정이 중원으로 온 후에도 황용을 만나기 전까지는 곽정의 부모 노릇을 했다. 그러다가 곽정이 황용을 만나 활동을 함께하면서 헤어져 이전처럼 강호를 떠돌며 마음껏 행동하게 된다. 황용에 대해서는 원수인 매초풍의 사매라는 이유로, 그리고 괴팍하고 법도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황약사의 딸이라는 이유로 싫어했지만, 가진악을 제외하면 아끼는 제자가 연인을 따라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결국 묵인하게 된다. 그러다가 전진칠자황약사와 오해로 인해 원수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를 풀어주기 위해 도화도에 갔다가 무림 고수들 사이에 내분을 일으켜 일망타진하려는 양강구양봉의 계략에 의해 참변을 당하게 된다. 구양봉이 황약사인 척 이들을 암습했고, 장님인 관계로 진범이 누군지 모르는 가진악만 살려보내고 나머지를 모두 죽이고 만다.

강남 가흥에서는 명성이 자자한 고수들이지만 구처기와의 내기 덕에 곽정을 맡은 뒤로 그들의 인생이 꼬일대로 꼬여서 무림의 고수란 고수는 다 만나는 난감한 상황에 자주 처한다. 작중에선 잘해봤자 중위권이지만, 그래도 엄연히 강남에서는 최강 고수들인 인물들이다. 첫째, 둘째인 가진악이나 주총의 무공은 사통천의 사제인 삼두교 후통해보다 높고, 사통천의 제자들인 황하사귀같은 자들은 상대조차 되지 않는다.[2] 일곱 명이 힘을 합치면 눈이 멀지 않은 시점의 매초풍, 구처기 등에 필적할 수준은 되고, 장아생이 죽은 뒤에도 여섯이서 구양극을 물리친 일이 있는데, 몽골에서 곽정을 가르치면서 본인들도 수련을 부지런히 해서 강해졌다는 언급이 있다.

또한 의협심이나 약속을 중히 여기는 정신만큼은 작중 최고 수준. 한 마디 약속 때문에 몽골까지 곽정을 찾아가서 10년이나 무예를 가르치기도 하고[3], 전진파와 황약사의 분쟁을 막기 위해 목숨을 내놓다시피하고 도화도로 찾아갈 정도이다. 곽정의 의리 있는 성격에 큰 영향을 준 사부들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사조영웅전 후반에는 강호 전체에 의리의 협객으로 명성이 자자해진다.

일곱 명이 각자 장기가 다르고 문파의 내력이 달라서, 이들의 가르침을 한 번에 받는 곽정은 가뜩이나 둔한 자질에 과부하가 걸려 고생해야만 했다. 그러고도 마옥에게 내공을 전수받기 전까지는 그 중 한 가지 재주도 똑바로 익히지 못해 애를 먹었다. 10년도 넘게 가르쳤는데도 이 지경이니 강남칠괴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노릇이겠지만, 마옥의 말에 따르면 곽정처럼 견실한 사람에게 무턱대고 다양한 재주를 주입시키려고 하니 가르치는 방법이 틀렸다고 한다. 특히 가벼움과 날렵함을 내세우는 전금발이나 한소영의 무공과는 궁합이 최악이었고, 그나마 한보구, 남희인의 신체단련법은 우직하게 수련하는 거라 곽정과는 상성이 그럭저럭 맞아서 신체를 튼실하게 단련할 수 있었다. 장아생의 무공도 비슷한 타입이라 사망하지만 않았어도 곽정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한다. 마옥은 강남칠괴의 재주 중 하나만 잘 배워도 강호에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고 하는데, 작중 강남칠괴를 능가하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다보니 두각은 무슨 두각인가 싶겠지만, 그들은 천하에서 손꼽히는 고수 중의 고수들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두각이란 게 무슨 천하를 다투는 대협객이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웬만한 지역에서 이름 정도는 날릴 수 있을 거라는 의미일 것이다.[4]

각자의 재주로 천하오절구양봉을 무려 두 번이나 감탄시키기도 했다. 하나는 가진악의 암기술[5]이고 하나는 주총의 소매치기술이다.

3. 인원 구성

3.1. 비천편복(飛天蝙蝠) 가진악(柯鎭惡)

가진악 문서 참조.

3.2. 묘수서생(妙手書生) 주총(朱聰)

둘째. 지저분한 옷을 입은 껄렁하고 불량한 서생으로 낡은 접는 부채를 무기로 쓰며 말빨이 좋고 머리가 잘 돌아간다. 부채는 부채살이 강철로 되어 있으며, 혈도를 찍기에 알맞기 때문에 혈도를 주로 노리는 무공을 쓴다. 거대한 향로를 부채 하나로 컨트롤 하는 등, 실력은 있는 편이다. 분근착골수(分筋錯骨手)의 고수로 보통 상대의 관절 쪽 혈도를 노리는 무공이나 묘수서생 주총이 매초풍을 상대하기 위해 이를 변형, 상대의 관절 자체를 부수는 형태의 무공으로 탈바꿈시켰다. 상대의 목 등을 중점적으로 노리기에 정작 시신은 외상없이 멀쩡해보인다 한다. 또한 소매치기가 특기인데, 단순히 물건을 훔치는 정도가 아니라 상대방을 완전히 거덜내 버린다. 말그대로 대털이넜으며 상대편의 무공이 아무리 뛰어나도 훔치기에 실패하지 않으며[6] [7] 이것으로 온갖 상황을 벗어나기도 한다. 이 도둑 실력으로 구천장의 속임수를 거덜내기도 했고, 약을 건너 받는 와중에 팽련호가 독을 쓰려 하자 오히려 자신이 먼저 독을 쓰고 동시에 팽련호의 품속에 있는 해독약을 꺼내갔다.

하지만 가장 대박이 난 것은 매초풍이 가지고 있던 구음진경을 훔친 것. 인피(人皮)에 써있었기 때문에 무엇인지 몰라 그냥 곽정에게 줘버렸지만 서생이라는 별호답게 강남칠괴의 브레인 역할을 많이 맡는 편이며 실제로 학식도 상당한 모습을 보인다. 황용구천장이 아니라 진짜 구천인이 나타났을 때, 사기를 치는 것이라 생각하고 둘째 사부님만 있었다면 사기를 밝힐 수 있었을 거라며 안타까워 할 정도였으며 후에 네 동생들과 같이 도화도에서 암습당해 죽으면서 특기인 훔치기로 자신들을 죽인 인물이 양강구양봉이라는 힌트를 남기지만, 일부분만 남겼기 때문에 알아채지 못한 곽정은 황약사가 죽였다고 오해를 하게 된다. 그래도 2017년 판 드라마에서는 황용이 이걸 잘 해석해서 진범이 구양봉과 양강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배우는 1976년판 금산, 1983년판 허소웅.

3.3. 마왕신(馬王神) 한보구(韓寶駒)

셋째. 키 작고 우스꽝스럽게 생긴 뚱뚱한 땅딸보 모양새다. 금룡편(金龍鞭)이란 채찍을 쓰며 말을 귀신처럼 잘 다룬다.

금나라의 조왕 완안홍열이 스카우트 욕구를 품었을 정도의 마술(馬術)의 달인. 금룡편법(金龍鞭法) 뿐만 아니라 나한권(羅漢拳)과 연환원앙퇴(連環鴛鴦腿)의 고수이며 키가 작고 땅딸맞기 때문에 채찍으로 상대의 하체를 공격하는 수법에 능통하다 표현된다. 타고 있는 말은 황마로, 곽정에게 마술을 가르친 사부 중 하나다. 다른 하나는 몽골의 장군 제베. 성질이 형제들 중 제일 급해 나서기를 좋아한다.

어릴때 조실부모하고 가장이 되어 강남칠괴의 막내이자 여동생인 한소영과 무예를 팔며 자랐기에 여동생이 험난한 무림에 몸 담지말고 행복하길 바랬기 때문에 한소영이 장아생이 죽고 수절한다고 하자 이를 안타깝게 여겨 만류했으나 여동생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후에는 다른 형제들과 함께 도화도에서 암습당할 때 한소영을 감싸고 죽는다.[8]

사실상 곽정이 강남칠괴들에게 배운 것 중에 가장 유용한 마술을 가르쳤다는 점과 특유의 캐릭터성 때문에 가진악, 한소영, 주총을 제외한 사람들 가운데서는 기억에 남는 편인 인물이다.

배우는 1976년판 광위웅, 1983년판 증위명.

3.4. 남산초자(南山樵子) 남희인(南希仁)

넷째. 원래 나무꾼이다. 송나라 군대에서 쓰는 도법과 장법 무공을 곽정에게 전수했다. 남산장법(南山掌法)과 남산도법(南山刀法)의 고수. 순강에 백금, 오사 등을 섞어 만든 쇠 멜대[9]를 휘둘러 싸우며 소설에선 투골추(透骨錐)를, 2017년 작 드라마에선 판부(板斧)를 암기로 사용한다. 별호인 남산초자 그대로 나무꾼 차림. 과묵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어렵게 입을 열면 값어치가 있는 말만 하는 편이라 다른 형제들은 그의 말을 상당히 신뢰한다. 강남칠괴가 곽정을 가르치기로 마음 먹은 것도 이 사람 때문이며, 둔한 곽정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좋은 스승이기도 하다. 도화도에서 죽기 직전 곽정을 향해 다잉메시지를 남기지만 곽정은 김전일이 아니었던지라 메시지를 잘못 해석하는 바람에 이야기가 복잡해졌고, 이는 스토리상으로(특히 곽 & 황의 러브라인에) 상당한 후폭풍을 낳았다. 그래도 결국 이 양반(과 구양봉, 황용)덕분에 양강이 죽었다.

배우는 1976년판 한국재, 1983년판 담천경.

3.5. 소미타(笑彌陀) 장아생(張阿生)

다섯째. 백정이 생업이다. 백정 차림새에 몸집이 크고 힘이 센 역사 타입. 소를 도살하는데 쓰는 큰 칼을 무기로 쓰지만, 힘이 세기 때문에 맨주먹으로도 강하다. 일곱째 한소영에게 마음이 있었으나 말하지 못하다가 진현풍에게 한소영이 구음백골조로 죽을 위기에 처하자 몸을 날려 대신 맞고 죽고만다. 죽을 때가 돼서야 한소영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초반부에 사망하기 때문에 강남칠괴보단 장아생을 뺀 강남육괴로 더 많이 불리게 된다.

초반 곽정의 무공 수련이 성과를 내지 못하자 일행은 장아생의 부재를 안타깝게 생각한 적이 있다. 몸놀림과 민첩함이 부족한 대신 신체가 튼튼한 곽정은 장아생처럼 힘과 맷집으로 밀어붙이는 무공과 그나마 상성이 좋았기 때문이다.

장아생이 쓰던 칼은 가진악이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으나 신조협려 초반에 양과가 실수로 부러뜨린다.

배우는 1976년판 배사력, 1983년판 준웅.

3.6. 요시협은(鬧市俠隱) 전금발(全金發)

여섯째. 저잣거리의 장돌뱅이로 키가 작으며, 장사꾼 타입. 커다란 쇠저울을 무기로 쓰는데, 저울대는 철봉으로 사용하고, 쇠사슬 한쪽 끝에 메달린 고리는 갈퀴 역할, 반대쪽 끝에 메달린 납으로 된 추도 무기가 되므로 한번에 세 가지의 무기를 쓰는 셈이다. 소설에선 수전(袖箭)을 암기로 1회 사용했다. 그가 저울대 쓰는 법은 악가창법(岳家槍法)에 그 연원을 둔다. 장님인 가진악의 눈을 대신하여, 가진악에게 적이 있는 위치를 정확하게 방위로 불러주는 특기가 있다. 10년 이상 가진악과 호흡을 맞춰온 결과로 전금발만이 가진악의 눈을 대신할 수 있다. 다른 형제들과 함께 도화도에서 암습당해 죽는다.

배우는 1976년판 오명재, 1983년판 고웅.

3.7. 월녀검(越女劍) 한소영(韓小瑩)

막내.[10] 아리따운 어촌 아가씨로 강남칠괴 중 유일한 여자이며 한보구의 여동생이다. 외양은 보잘것없는 땅딸보인 오빠 한보구와 달리 상당한 미인이다. 부모없이 오빠가 가장 역할을 하며 둘이 무예를 선보이며 살아왔기에 오빠 한보구를 부모처럼 따른다. 그래서 한보구를 조롱하거나 놀리면 한소영의 원한을 살 정도로 남매 사이는 상당히 좋다.

장아생이 자기를 좋아하는 것은 알았으나 두 사람 모두 호탕한 의남매로만 지냈지 연심을 확인하려 하지 않다가 장아생이 목숨을 바쳐 자신을 구하자 그제서야 울며 장아생의 아내가 되기로 맹세하고 수절할 것을 약속한다. 유일하게 정상적인 무기인 장검을 쓴다.

월녀검법을 전수받아 고수가 되었고, 곽정에게도 전수해 훗날 곽정이 자주 쓴다. 무공수위로만 보자면 칠괴 중 가장 떨어지는 편.[11] 말수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성격은 상당히 호방하고 오빠 한보구와 죽이 잘 맞는다. 또 곽정을 모성애로 잘 돌봐줬다. 강남칠괴 중 곽정에게 가장 자상하여 강호에 있을 때는 친어머니를 대신해 곽정을 보살폈다. 곽정이 마옥의 전진파 내공을 배워 무공이 갑자기 강해지자 이상하게 생각한 가진악이 곽정을 죽이려하자 온몸으로 감싸안아 곽정을 보호했다.

다른 형제들이 구양봉에게 암습당해 죽을때 오빠 한보구가 자기를 감싸고 죽은 뒤, 혼자만 남겨졌다고 생각해 스스로 목숨을 끊고만다.

배우는 1976년판 장정의, 1983년판 반반.


[1] 다만 후술하겠지만 이는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상술한 것처럼 구처기는 곽정의 의협심과 인품을 보고 강남칠괴에게 탄복하였으며 대인배답게 기꺼이 자신의 패배를 인정할 생각으로 처음 그들이 만났던 자리에서 주연을 마련하였으나 가진악만 남고 강남칠괴가 전멸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비통하게 여겼다.[2] 그런데 신조협려에서는 가진악의 무공이 사통천, 팽련호, 영지상인, 후통해 4인보다 훨씬 못하다고 나온다. 쪽수에 밀려서 못 이긴다고 한 게 아니라 무공이 이들보다 아래라고 한 것을 보면 결국 개개인의 무공이 가진악 이상이라는 뉘앙스인데 좀 이상한 부분. 아무리 가진악이 노쇠했다지만 넷은 한쪽 다리가 부러지고 사통천을 제외한 셋은 눈이 뽑혔으며 사통천과 후통해는 한쪽 팔이 잘린 상태였다.[3] 신수판에서 굳이 몽골에 남아 가르친 이유를 설명하는데, 강남은 사회적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안일하고 부드러워서 무예를 가르치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가 있다.[4] 그리고 사실 곽정은 재능은 없지만 매우 끈기가 있어서 오히려 내공부터 익혔으면 대성할 타입이었는데 강남칠괴가 익힌 무공은 내공보다는 초식과 잡기가 많은 편이다보니 곽정과는 근본적으로 잘 맞지 않는 편이었다. 하여 마옥에게서 내공심법을 2년간 수련한 뒤로는 몸이 가벼워져서 예전에 구사할 수 없던 동작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등, 그전에 강남칠괴가 10년동안 가르친 것보다 성과가 더 나왔다. 그렇다보니 곽정이 전진교나 홍칠공, 주백통, 구음진경 등의 심오한 무공을 접하고 난 신조협려 시점에서는 강남칠괴의 무공은 한소영의 월녀검법이나 가진악의 장법 정도만 사용하고 있다.[5] 정확히는 청력만으로 공격을 피하는 능력[6] 주총이 서생 캐릭터에 무기는 부채인지라 칠괴 중 가장 약해 보이나, 상대는 이 훔치는 능력에 감탄해 그의 실력을 인정한다. 보통 상의 안쪽 주머니에 넣어둔 것을 훔치는데, 만약 훔치는 대신 손에 암기를 가지고 공략했다면 상대는 자신도 모르게 급소를 공격당하는 것이기 때문. 그 호승심 강한 구처기도 자기 주머니에서 시만 빼가고 목숨을 취하지 않은 주총의 실력에 탄복한다.[7] 실제 무공은 강남칠괴 중에서 가진악 다음간다.[8] 2017년판 드라마에서는 한소영을 감싸서 보호한 뒤 남희인, 주총과 마찬가지로 죽기 전에 자신들을 죽인 인물이 구양봉, 양강이라는 다잉메시지를 남기려고 했으나 다 쓰기도 전에 죽어버려서 역시나 곽정이 오해하게 된다.[9] 한자로 편담(扁擔)[10] 막내라고는 해도 이미 강남칠괴가 무림에서 활동한지 30년이 되었기 때문에 작중 시점에 이미 최소 40대이다.[11] 반대로 무공 자체는 가장 정통파이다. 신조협려에서도 초수가 정묘하다는 묘사가 계속 나오는 것으로보아 검법으로서의 완성도는 매우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소영의 내공이 대단치 않아 검법의 위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없는 것 같다. 구음진경까지 연성한 곽정이 펼치는 월녀검은 웅혼한 위력을 발휘한다고.